최종장(7장 / 6장 아님)
결말과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조금은 괜찮겠지 하고 읽지 마시고 제발 뒤로가기!!!
마치 수작 추리 서스펜스 일드 한 편을 본 기분입니다.
다들 쏘쏘하다고 하셔서 큰 기대 안하고 했는데
저는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이런 거 좋아하나봅니다;;
(드라마로 나왔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좋아하고 평소에 일본 드라마도 즐겨보아 제 취향에 안성 맞춤이라 생각해 플스로 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총 15시간 만에 아침 6시 엔딩을 보았네요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6장 마치고 크레딧 올라가는데 박수 치고싶었습니다 여기까지는 ..ㅎ 다만, 최종장 7장을 하고나서... 생각이 좀 바뀌더군요
7장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을 때
모두가 "헐 대박"이라고 생각하셨을 부분에 오히려 저는
차라리 최종장이 없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서 맥거핀이라고 생각했던 세 가지
● 과거, 죠스이가 투신한 이유
● 무고했던 야요이는 왜 동백꽃을 감쌌는가
●죠스이와 주인공 아버지의 대화
이 떡밥들을 최종장에서 완벽하게 회수되고 성립이 돼서
굉장하다고 생각했지만... 약간 뇌절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스포
강스포
강스포
이 작품의 주인공 죠스이와 요시노
이 두 사람의 분위기가 로맨스 처럼 비춰지고
애틋해 보여서 속으로 둘 사이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ㅠㅠ
대뜸 죠스이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
여기까진 그쪽(?) 이었나 싶어서 좀 충격이긴 했지만
어...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뒤통수를 한대 더 때립니다
사실 요시노와 죠스이는 모녀 사이였다!!
여자인것도 충격이었는데 더군다나 엄마와 딸이었다니?
개인적으로 여기서 좀... 팍 식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전부 부정당한 기분이어서 불쾌 할 정도더군요. (마음 속으로 요시노와 죠스이 둘 사이를 응원했던 터라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럼 여태 내가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설렘과 애틋함은 뭐였단 말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데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착각' 해왔던 것 그대로 과거 요시노와 사내 죠스이의 이루어지지못한 사랑으로 끝맿음 되었으면 더욱 절절하고 여운 남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많이 아쉬웠네요.
게임 진행이나 인터페이스가 불편한 부분이 많았었지만 -
OST, 스토리, 복선, 서사 전부 다 너무 좋았습니다
최종장의 반전을 제외하면 제 인생게임이 되었을텐데 아쉽기도합니다. 오랜만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게임을 했네요. 다만 2회차 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가설만들기가 너무 귀찮...) 나중에 조작 없이 컷신만 볼수있는 감상모드 같은 것도 따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여관에서 요시노상이 누구시죠? 할때 좀 이상하다곤 느꼈었는데 걍 남자이름일 수도 있겠다싶어서 넘겼었는데 진짜 죠스이도 여자여서 헷갈려서 물어본 거였다곤 생각도 못했네요.
저도 그 당시에 이상하단걸 느꼈는데 제가 '요시노'가 여자 이름이란걸 몰라서 그부분은 미처 생각을 못했고 여탕에는 어쩌고 하길래 남탕은 뭐가 딱히 없나보다 ㅋㅋ 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복선이었을줄은..2회차 하고있는데 이제서야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많네요.
6장 하고 최종장 없는줄 알고 매각 했는데 ㅜㅜㅜㅜ 마지막 최종장 내용이 어떤내용 인가요 ㅜㅜㅜㅜ
어느 정도 시간도 지났고 스포 표시된 글이라 마음 놓고 이야기하자면, 멀티 캐스팅 자체가 영상을 이용한 트릭인지라 ㅎㅎ 전 그 부분에 감탄하긴 했는데, 역으로 아오키 료님처럼 개별 이야기의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셨을 경우에는 좀 아쉬울 수 있겠어요. 영상 감상 모드는 정말 공감해요. 저는 어찌 저 찌 편집 전의 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드라마 같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시지마 벚나무에는 RAW 버전 영상에 벚꽃이 하나도 안 피어 있었어요 ㅋㅋㅋ 나중에 CG로 붙인 모양이에요) 추리 파트에서도 그린스크린 촬영 장면이 영상에 담겨 있었는데 살짝 뻘쭘한... 그래도 제품판에서는 배경이 멋지게 연출되어서 좋더군요.
네 ㅎㅎ 말씀처럼 캐릭터 자체에 너무 몰입 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생기네요 ^^ 편집 전의 영상을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벚꽃이 CG였다니 생각도 못했네요, 추리 씬 안그래도 아 저거 촬영 때 좀 머쓱하겠다 했는데 ㅋㅋ 영상으로 보면 더 웃길듯 합니다. 예약구매 특전 메이킹이랑은 좀 다른 건가요? 저는 때를 놓쳐서 특전영상을 못보게 된 것이 지금까지 여전히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처음에 아카리가 주인공에게 주변인물을 치환해서 읽어보면 더 쉽게 읽힐것이라는 말에 주인공은 무의식중으로 죠스이를 남자 주인공에 대입하다보니 계속 남자라 생각했었지요 ㅎㅎ 플레이어도 그 흐름에 자연히 빠져들다보니 요시노와 남자인 죠스이의 사랑 컨셉까지 상상했던것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보면 일드다운 반전이라 할 수 있드라구요 ㅎㅎ 되려 전 6장에서 끝났으면 용두사미 느낌이였는데 최종장까지 보니 역시 일드다운 마무리가 넘 마음에 들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