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버전으로 1회차 엔딩
1.2 버전으로 2,3회차 엔딩
1.3 버전으로 다시 1회차 엔딩 봤는데요
출시버전은 난이도가 어렵고 프레임 삭제 패턴도 있어서 많이 죽었는데도,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습니다. 액션이 딱 제 취향이었고 그래픽, 분위기, OST도 좋아서 인생게임 반열에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때는 조력자 피통이 작아서 일찍 죽는바람에 보스와 1:1 되는 시점이 빨라서 힘들었는데
1.2버전부턴 2회차를 하고 있을 때라 조력자를 잘 안쓰고 깼어서 조력자 성능이 얼마나 올랐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가끔 소환해보면 보스가 죽고도 조력자 HP가 꽤 남았던 적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긴장감을 없애는 요소라 오히려 피통을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 느꼈고요.
1.3버전에서도 조력자 잘 안썼는데 일단 소환하면, 1회차라 그런지는 몰라도 보스가 너무 쉬워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제가 좋은 무기를 썼기에 더 쉽게 느껴진 거 같긴 합니다. 이번 패치로 경량날+중량자루 조합이 좋아졌다고 해서 인형의 세이버+부스터 글레이브 자루를 썼는데 이게 상당히 좋아요. 마누스와 무명인형은 황금의 거짓말로 클리어 했는데, 이건 좋은 무기가 아님에도 조력자 없이도 별로 어렵지 않아서 확실히 난이도가 내려갔다는게 체감 됐습니다.
게임 전체적으로 프레임 삭제 패턴이 사라졌고, 보스들의 호밍 능력도 떨어져서 회피가 쉬워졌다는 점이 꽤 크네요. 느낌상인진 모르겠지만 마누스와 무명인형의 파워도 약해진거 같고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입문자 입장에선 패턴이나 좋은 무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이 죽을 거고, 이 정도가 대중적인 소울라이크로서의 적당한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숙련자는 난이도가 좀 아쉽겠지만 HP를 적게 올리거나 무기강화에 제약을 두거나 조력자를 안 쓰는 식으로 자체 난이도 조절을 해야할 거 같네요.
1회차는 이정도가 딱 좋고, 회차 올라가면 보스 패턴을 손봐서 약간씩 어렵게 하면 딱 맞을 거 같습니다. 기존에는 1회차가 비정상적으로 어려웠고, 2회차에서 급쉬워지다가, 3회차 이상부턴 무쌍을 찍었죠...
걍 쿼츠 늘고 스탯 올라가고 무기업글 할 수록 재미는 올라가고 난도는 내려가는 딱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Dlc에 매워지겠죠 뭐
솔직히 조력자는 입문자 용이고 어느정도 소울류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조력자 쓰면 노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