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장면이 사실은 마리의 아빠 생일 서프라이즈를 위한 빌드업이라는 걸 생각하고 보니 은근 치밀하게 잘 짜놓았네요.
1. 아빠랑 군인 놀이를 하자며 자연스럽게 무전기 챙김.
2. 일부러 무전기를 하나만 가져감. (나중에 집으로 돌아갈 구실을 만들기 위해)
3. 아빠가 산딸기 대원을 구하러 멀리 가있는 사이, 집으로 가서 서둘러 파티 준비. 지쳐서 아빠가 오기 전에 돌아와서 낮잠.
4. 아빠가 놀아주느라 힘빠져있을 때, 무전기 놀이를 하자며 피곤한 아빠 대신 자기가 다른 무전기를 가져오겠다고 함.
5. 쪽지를 남겨놓고 케이크 챙겨서 야옹이 대원과 함께 뒷산에 숨고 무전기로 아빠한테 연락.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와 주인공이 전혀 위화감을 못 느낀 걸 보면, 괜히 천재가 아닌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마고그룹 이 상것들은 아빠 생일을 딸 기일날로 만들어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