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원정대 엔딩 소감(스포)
새로운 시도가 많이 있었고 단점도 많았지만 선택과 집중의 힘이 긴 여운을 주었습니다.
일단은 스토리 구조는 가상현실을 버리고 현실을 살아-식으로 폄훼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구스타브나 그림속의 데상드르 가문들, 그리고 원정대들의 기록과 동료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그들이 자기결정 능력과 자유의지가 없다고 보기 힘듭니다.
자기결정과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건 이미 생명체를 넘어서 대화할 수 있는 인격체로 보는게 맞죠
그래서 이야기의 구조는 가상현실-현실이 아니라 미숙한 창조주와 자기운명을 살아가야 하는 피조물의 이아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 구조와 닮아있다고 봅니다.
알리시야가 그림속에 들어가 예기치 않게 마엘로 태어난 것도 늦깎이에 아이를 낳은 부부의 자기결정에 의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죠
창조주의 가족의 행복으로 간다면 베르소 루트, 그리고 피조물들의 행복으로 간다면 마엘 루트
하지만 어느쪽도 반대쪽을 희생하지 않고는 진행되지 않으며 그 것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백은 베르소, 흑은 마엘로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에서 좀 불편했던건 막판의 패링 곡선이 너무 가팔라서 원펀걸 마엘에 의존하지 않으면 플레이하기가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패턴을 숙지하던가 혹은 1턴으로 끝내버리든가..
그거 외에는 너무 좋았네요 후속작이든 dlc든 기대되니 빠른 시일 내에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