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 아는 내용이 나오니 뽕이 차 오르네요
연능자 계찰은 춘추전국시대 오나라 왕자로 영민하여 오왕 수몽이 후계자로 지목했으나
위로 형이 셋이나 되기 때문에 왕위를 사양했고
왕위를 받은 맏형 제번이 아버지의 바램대로 계찰에게 왕위를 계승시키기 위해 형제 왕위계승법 까지 만들었어도
계찰은 끝끝내 왕위를 사양하여 사마천이 어질다고 극찬을 했던 인물이죠.
그런 계찰은 부왕의 명을 받고 사자로 북방 여행을 가던중 서국에 들렀습니다.
서국왕은 계찰이 지참하고 있던 의례용 보검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으나 차마 갖고 싶다는 말은 못했고
계찰도 그런 서왕의 마음을 눈치챘지만 사절의 임무가 끝나지 않은지라 보검을 헌상할수 없는 노릇이었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임무가 끝난뒤 보검을 서왕에게 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계찰은 사자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서국에 들러 보검을 헌상하려 했으나
서국의 군주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계찰은 결국 그 보검을 서왕의 묘에 걸어놓고 돌아왔으니
자신의 진의가 전달되지 않은 채 상대가 세상을 떠난것을 매우 가슴아파 했습니다.
훗날 삼국지 시대에 조조의 아들 조식이 자기 절친인 정의에게 이런 시를 줍니다.
연능자를 사모한다면
보검은 아까울 것이 없어라
그대여 마음을 편케 가지시오
친교란 그렇게 얇은 것이 아니니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 (조비와의 후계자 자리 다툼) 때문에
겉으로 친밀하게 대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의미를 담은 시인데
자신은 계찰 처럼 왕위 계승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담고있다 해석되기도 합니다 ㅎ
겜하다가 아는거 나와서 한번 적어봄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