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무조건 발매일에 구입해서 달렸을 테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플레이를 미뤄오다 발매일이 약 반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구입해서 이제 한 25시간 정도 즐긴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PS4/5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무조건 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그래픽과 연출이 "여전히"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그래픽은 전작과 별 차이가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만큼 전작이 대단한 게임이어서 일수도 있고 아직 ps5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임이 그만큼 없어서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유저를 몰입시키고 설레임과 감탄을 유발하게 하는 훌륭한 그래픽입니다.
연출도 일부 중형보스몹들의 피니쉬 등은 전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지만, 역시나 이만한 연출을 가진 액션게임이 ps5에 또 있나 떠올려보게 됩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아들녀석이 "우와"하며 감탄사를 내뱉더군요.
소울류와는 또다른 매력의 전투 시스템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전작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강화/추가된 부분들이 전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요새 전투 액션하면 가장 먼저 프롬/팀닌자 소울류 게임이 떠오르게 되지만, 갓오브워 역시 나름의 매력을 가진 훌륭한 전투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투가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스킬 숙련과 방어구/액세서리로 전투스타일의 계속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그 깊이가 조금 더 깊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제가 아직 중반부라 후반부에는 어떻게 평가가 바뀔지 모르겠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퍼즐 부분도...
저는 액션 게임에 퍼즐요소를 넣는 걸 선호하지 않는 편임에도, 갓오브워의 퍼즐 파트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젤다 야숨처럼 퍼즐을 싫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은 없지만 갓오브워에서 퍼즐이 빠지면 게임이 너무 이동과 액션 일변도로 단조로워질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일부 퍼즐은 좀 선을 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작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시리즈 전통이라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 하나만 지적하자면...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한글 더빙이 있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동 중에 대화가 자주 발생하는데 달리기던 배던 썰매던 직접 조종을 해야하다보니 대화에 집중이 잘 안 됩니다. 북유럽신화에 대한 지식도 거의 없는지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잠깐 멈춰서 자막을 보려면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되어 버리는 게 너무 아쉽네요.
요즘 사펑 다시하는데 더빙이 주는 몰입감과 편안함에 익숙해지니 자막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특히 전투중에 나오는 대사는 중요한게 없기는 하지만 정말 하나도 못 읽겠어요 ㅋㅋ
동감합니다. 싸펑도 즐겨보고 위쳐 더빙 된걸로 다시 플레이해보니까 잘된 더빙이 들어오면 게임 경험이 너무나도 달라지더라구요.
요즘 사펑 다시하는데 더빙이 주는 몰입감과 편안함에 익숙해지니 자막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특히 전투중에 나오는 대사는 중요한게 없기는 하지만 정말 하나도 못 읽겠어요 ㅋㅋ
동감합니다. 싸펑도 즐겨보고 위쳐 더빙 된걸로 다시 플레이해보니까 잘된 더빙이 들어오면 게임 경험이 너무나도 달라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