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Wind Crest(Seal of the Wind) - Three Trails : 바람의 무늬 - 세 개의 궤적 - OST판
BGM - Wind Crest(Seal of the Wind) - Three Trails : 바람의 무늬 - 세 개의 궤적 - 피아노 컬렉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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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도노키의 탑 80층. 라스트미션의 최종보스인 마요르=누메로스가 나타납니다.
세 사람은 그동안 탑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자기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유나 - (있잖아, 쭉 함께일거라 생각했는데.)
리쿠 - (언제든지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버려서...)
파인 - (잘 안되는것 같네.)
마요르=누메로스와의 전투는 3연전입니다만, 최종보스이면서도 황당하게 그라비데가 걸리기 때문에, 간단히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유나 -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리쿠 - (사이가 나쁘다고 생각한거야?)
파인 - (다른 사람의 일을 신경써 봤자 소용 없어.)
파인 - (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쪽이 이상한건가.)
유나 - (그때의 우리들과는 다르구나.)
파인 - (그래도,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이니까.)
리쿠 - 저기, 뭐가 있을까?
유나 - 아직 불안한거야?
파인 - 그럼 그냥 돌아갈까?
리쿠 - 그건 싫어!
세 사람 - 유, 리, 파. 하낫, 둘!
리쿠 - 어디보자... 부숴져 있네.
파인 - 수명이 다된걸지도 모르지.
유나 - 어느 쪽이든...
세 사람 - 꽝인가?
유나 - 괜히 걱정했나봐.
리쿠 - 정말이지, 무~지 높은 탑을 오르면서 마물에게 쫓기고, 우리끼리 싸우기까지 하면서, 겨우 겨우 도착했는데, 잡동사니 뿐이라니.
리쿠 - 닥터 파인! 여기까지 올라오면 뭔가가 보일거라며~!
파인 - 음, 아무것도 보지 못한거야?
유나 - 응?
파인 - 나에겐 보이는데.
파인 - 보였어?
리쿠 - 봤다곤 해도 우리들...
유나 - 제각각이네~
즐겁게 웃는 세사람.
유나 - (서로 조금씩 멀어져가면서, 생각하는 것도 제각각...)
리쿠 - (함께 나란히 걷던 시절은 지나가고, 서로 서로가 다른 길을 걷게 되는걸까.)
파인 - (하지만 어쩔 수 없어.)
파인 - (어쩌면, 이젠 더이상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
리쿠 - (웃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던 추억이 세 사람을 이어주는 거야.)
파인 - (언젠간 우리 모두 옛 일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게 될 때도 있겠지. 서로 멀어진 우리들이 그때를 생각하는 순간만은...)
유나 - (응, 분명 같은 마음일거야.)
언젠가 어딘가에서,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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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의 마지막, 파이널 판타지 X-2 라스트 미션의 엔딩입니다.
X의 후일담을 다루는 X-2의 후일담, X-2에서 더 시간이 흐르고 YRP 세 사람이 헤어진 후의 이야기죠.
유나, 리쿠, 파인이 야도노키의 탑이란 유적으로 오라는 편지를 받고 모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갈매기단의 YRP로 항상 함께 붙어다녔던 세 사람이지만, 시간이 흘러서 약간은 서먹서먹해진 상태.
대화는 하지만 조금씩 이야기가 서로 엇나가고, 중간엔 싸우기까지 하죠.
하지만 옛 일을 떠올리고,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 사람은 서로 여전히 이어져있다는걸 확인합니다.
그리고 탑의 마지막 층에서, 셋은 '무언가를 보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라스트미션도 끝이 나죠.
FFX가 현재, FFX-2가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라스트 미션은 미래를 다룬다고 할까요?
"셋은 영원히 단짝으로 붙어다녔다"가 아니라서 약간 아쉬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FFX-2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멋진 결말을 보여줍니다.
고2 겨울방학때, 수능 공부를 앞두고 라스트 미션의 엔딩을 보면서... '이젠 진짜로 좋은날은 다 끝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인상깊었던 엔딩-_-
...
라스트미션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이고, 약간 지루하기도 한데다, FFX-2 인터판이 그다지 널리 퍼지지 않았기에 라스트미션은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아마 많을텐데, 개인적으론 이게 좀 아쉽네요.
P.S. 대사는 파판랜드를 참고했습니다.
아앍! 파판 3,7,9도 네타를 먼저본 나에게 10까지 네타가 들어오면 ㅠㅠ 이라지만 궁금증에 봐버렸다..
게임화면 게시판에서도 본 거 같은데,. @_@
한글에 정발된 것만 즐겨서... 이런게 있었다니...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