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3에서 막장의 정점을 찍는다 싶었는데
테크튠은 상당히 신경썼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1. 비주얼
오리지널 비주얼이야 말할 것 없지만 PSP의 영상을 비타에 맞게 제대로 수정해준 건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테크튠의 플레이 특성상 배경 영상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정말이지 아름다운 화면은 인정해줘야 할 것 같네요. 색 하나하나까지 제대로 눈이 즐겁게
뽑아냈습니다.
2. 사운드
예전부터 게임성이 막장 달려도 음악게임인 이상 사운드 하나는 일품이었는데
비타게임들의 사운드 품질이 극과 극을 달렸죠. 예를 들면 블레이블루의 뭐 막힌 것 같은
사운드... (게임만들면서 듣긴 한건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음)
비타는 제가 들어본 비타게임의 사운드 중 가장 풍부한 것 같습니다. 소스가 뭔진 모르겠지만요.
3. 게임성
일단 전 게임센터를 거 의 안 가 본 게이머라서.. 테크니카는 한번 해본게 전부였습니다.
(물론 잘난 척 하다 멋지게 폭사 ㅋㅋ 와이프가 겁나 쫑코 줌 ㅜㅜ)
비타의 작은 화면에서 과연 테크니카가 될까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죠. 예~전부터
테크니카는 아이패드에 나와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물론 그 생각은 아직 유효합니다)
테크튠은 아주 타이트하다고 해야되나요? 조작에 여유로움은 없지만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플레이하기엔 문제없다고 느껴집니다. 화면이 좀 작아서 건반을 치는 느낌보다는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터치하는 느낌이라 기존 테크니카에 비해 "연주"라는 메리트는 조금 약화된 게
아쉽긴 하네요. 하지만 하드웨어 상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한정된 화면에서 이정도 튜닝을 해냈다는
건 분명 강점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신곡이 거의 없고 구곡이 많다고 하시는 분들 많았는데요.
그런 분들 중 자기가 테크니카를 안해봤다면 구곡이 많은게 절대 단점이 아니라는 걸
플레이하는 순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소감 잘봤습니다.
비타판 블레이블루의 사운드는 콘솔로 만들어진 블레이블루를 통째로 4GB팩(실사용할수있는용량 최대치를 사용함.)했지만 원본 소스 자체가 8GB정도의 겜이라서 음성부분을 압축을 많이해서 그렇다고함. 8GB팩으로 나왔다면 정말 완벽 이식이였을듯.
구곡이 많으니 확실히 반갑기도 하고 예전 생각나기도 하고 좋더라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