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50판 정도 한 거 같네요.
위닝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판이고 다들 수준이 높아요.
800, 900짜리 분들하고도 붙어봤고, 300대의 약한 분들하고도 했습니다. 제 실력은 중급은 무난히 잡고, 상급 분들을 간혹 잡아내는 수준입니다. 한국분은 딱 한 명 만나봤네요.
마스다 케이는 자기 고집을 버리고 더 속도감 있는 위닝을 추구했고 그 결과 2015에서 모든 것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로인해 생긴 장점은
대단히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있는 축구가 가능해졌다는 거죠. 실력이 비슷하거나 날두를 잘 막는다고 가정할 때 치고박는 싸움이 가능합니다.
나름 재밌고 2013을 하던 분들도 위화감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미들을 거치지 않는 빠른 역습 전략이 난무하고, 너무나 쉽게 쓰루로 뻥뻥 뚫리니.. 미들의 치열한 싸움을 하기 보다는 좋은 선수 한 명 앞에 두고
한 방 찌르는 것만 노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패싱이 쉬워졌다고 해야 하나 무한 패싱으로 수비가 쉽게 허물어지고 그로인해 미들에서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아닌 어떻게 하면 쓰루 안맞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러빙님은 게임성이 깊어졌다 하지만.. 뭐랄까..
절대 깊어졌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마치 매니악한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대중 상업 영화를 본다는 느낌이 드는데.. 빨라지고 반응성도 좋아졌고, 버그라 할 만한 것도 없지만.. 수비가 너무 쉽게 뻥뻥 뚫립니다.
날두는 드리블 칠 때 수비로 거의 막기 힘듭니다.
고수들과 해봐도 제가 만약 날두나 강한 공격수를 가졌을 경우 80프로는 못 막더군요.
이것이 좋은 점이 될 수도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초기에 입문자들이 할 경우 8대0 9대0 이 나오는 일이 많을거라는 겁니다. 일본인 하고 하면서 한번도 디스를 건적이 없는데 전반 4대0 정도 되자 끊어버리더군요.
사실 게임 자체는 모든 면에서 세련되고 좋아졌습니다. 마이클럽도 괜찮구요. 하지만..
게임이 다시 치달과 쓰루, 공격수들의 천국이 되어 버린 느낌이 듭니다. 제가 측면 수비수로 한번 드리블로 치고 가면 고수라도 못막더군요.
딱 둘이서 2대1 패스 한번 하고 측면이 텅텅 비어버렸습니다.
날두는 더 심한데 비슷한 위치에 서 있으면 절대 쓰루를 못막고 멀찌감치 뒤에 있어야 겨우 막습니다. 그것도 2014 처럼 협력 수비가 되고 몸으로 튕겨내는 것이 안되다 보니 물고기 마냥 미끄러지듯 빠져 나갑니다.
또한 크로스로 날아오는 헤딩골이 전작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잘 들어갑니다. 수비가 같이 붙어서 뛰어도 넣더군요.
전술은 더 단순해지고, 게임은 가벼워졌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했지만.. 너무 많이 나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분명 2014의 수비 시스템은 절대 나쁜 게 아니었습니다. 치달과 쓰루, 기타 골루트들을 많이 없애버렷고, 그결과 게임이 조금 느려진 감은
있지만 빌드업이 되고 사실적인 축구게임이 되었습니다.
그걸 계승 발전 시켜야 하는데 적당히 타협한 거 같고, 이번작은 유럽이나 북미 사람들이 하기에 더 편하게 하도록 만들어진거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중성에 무게중심을 두었습니다.
제가 위닝을 욕하려고 적는 글이 아니라 발전을 위해 적은 거구요.
저의 2105에 대한 최종 소감입니다.
분명 완성도는 전작과 비교해서 월등한데 게임성 측면에서는 B- 를 주고 싶습니다. 개혁을 하다가 망하자 슬그머니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
다음작은 더 좋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동감입니다.... 로빙스루 정확도가 다들 피를로 알론소 급이라 ㅎㅎㅎ
제가 바로 9대0 패배의 희생양입니다ㅠ
공감합니다.. 하면 할수록 중간이 없이 바로바로 쭈욱~~ 쫌 고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어느정도 공감가네요 일전에 중국 유저랑 붙었는데 윙이랑 공격수 해서 3명 올려놓고 볼 뺏자마자 초 원거리 스루패스만 하길래 에이 상대하기 편하겠네 했는데 은근 잘 뚫려서 발렸습니다 상대 공격수가 이브라기 때문에 더욱 쉽게 먹혔네요
여러가지 플레이 방식이 통하게 된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드리블이 감적으로 파고들 요소가 많고 슛 패스 모두 이전보다 다양해진 조작의 분절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dm둘에 윙포워드 없는 4231을 쓰고 감독 성향이 짧은 패스이거든요 성향이 다른 팀으로 성향과 맞지 않은 플레이를 하면 주변에 패스줄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롱패스 플레이가 덜 매끄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레알의 경우 게임이 상대적으로 훨씬 단순해지는 느낌을 저도 받는데요 팀에따라 플레이 감각이 다른 것 같고 측면수비에서 양측면이 모두 공격성이면 완전 난타전이 나오기도 하고 과거 위닝처럼 끈적한 지공싸움이 연출되기도해서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게임이 아케이드스러운 부분도 느낄 수 있으면서 딥해졌다고 생각하는 점은 변하지 않았네요 과거어떤 위닝보다 전술 세부 설정 하나에따른 체감이 명확한 것 같아요
2014빌드업 플레이에 일가견이 있었다는 말씀에는 동의하네요 이 부분에 있어 자유스러운 드리블 덕분에 2015에서는 좀 더 조작에 관여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아케이드 느낌나게 변화한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4는 단순히 시뮬이라고 하기에는 조작의 제약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케이드 성향이기 때문에 게임이 딥하지 않다와 게임이 쾌적하다는 각각 별개의 평가 기준이라고 생각하네요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ㅠ
마지막으로 이번 위닝 스루가 사기까지는 아니면서 강력한 원인중 하나는 ai의 영리한 오프 더 무브먼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디비전 매치 위주로 하신다면 주로 레알 파리가 많으셨을 것 같네요 마이클럽에서는 생각만큼 날두가 아주 많은 비율은 아니라.. 마이클럽할때는 온라인 디비전할때보다는 난타전의 비율이 훨씬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ai의 발전도 한목하는 거 같습니다. 공격수가 거의 옵사이드를 잘 피해내고 그래서 1대1 찬스가 많이 나는군요. 그리고 드리블링은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심리전으로 벗겨내는 느낌이 역대 위닝 중 최고예요. 하지만 저는 좀더 디테일하게 겜을 즐기고 싶은데.. 너무 심플한 게임 스타일이 난무하다 보니.. 안타깝네요. 2013을 하다가 2014를 하고 좌절을 했지만 2014는 적응하고 나니 완전히 새로운 축구가 가능해져서 정말 즐거웠는데 2015는 다시 2013의 스타일로 돌아가는 거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차기작은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해 보네요 ㅎㅎ
수준 차이가 있지만... 막는 연습하시면 저런 스루로는 안뚫리고 드리블은 안달려들고 집중하다가 공쳐내버리면 됩니다.. 전 이번시즌 사기라고 생각되는건 몸싸움인듯... 기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