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보다보면 영어압박이 어느정도 되는지 묻는 글이 많은데, 언압이 심하다 안 심하다,
이 정도는 고등학교 수준이다 등등 이야기가 엇갈리더군요. 제 기준으로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고등학교 때까지 배우신 영어 단어나 지문 정도의 수준이라면, 모두 다 "실시간 해석" 이 가능하다.... 이런 분들은 언어압박이 10%도 안됩니다.
아뇨, 어쩌면 중학교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고유명사를 제외하면요. 근데 고유명사는 영어실력하고 관계없는 부분이니까..
그래서 고등학교 수준의 난이도라고 한다면 그 표현이 맞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단어는 아는데, 실시간 해석이 안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다 아는 단어인데도,
문장 하나 번역하려면 우리나라 식으로 어순 변환해야 간신히 해석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고등학교때 놀아서 그런게 아니라, 시험 볼때만 영어를 봤을 뿐 실생활에서 영어 문장 자체를 자주 접하시지 않는 분들이 주로 그러시죠...
인퀴지션에 등장하는 영어 난이도는 , 무척 쉬운 편에 속합니다. 약간 예외성 캐릭터(?)는 있습니다만,
필수 영단어 2-3천개만 알고 계시다면 해석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사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사전 찾아가며 해석 가능해요.
그래서 스크린샷에 나온 글만 보시고 "어라? 괜찮게 해석되네? 영어 난이도 안 높은데 나도 질러볼까..?" 하실지도 모르지만
중요한건, 실시간 해석입니다.
사실 실시간 해석되시는 분들은 자막은 거들뿐, 보이스가 있는 대화는 대부분 히어링으로 해결을 하시죠.
가끔 잘 안 들린 단어가 있을때 그 부분만 눈으로 확인...
귀로만 들어도 대충 이해가 가시는 분들에겐 인퀴지션 영어압박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바로 지르세요 ㅋㅋㅋㅋ
그렇지만, 대화할때마다 멈춤 기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말, 말, 말, 말의 연속인 인퀴지션에서 실시간 해석이 불가능하시다면
아는 단어만 나와도 의미전달이 바로바로 안되니까 언어압박이 상당하실 거에요.
게다가 모르는 단어까지 중간에 툭툭 튀어나오면 거기에 신경이 쏠리다보니 맨붕의 지름길...
매번 스크린샷 찍어서 확인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정말 토할 정도로 대사량이 많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바웨 특유의 대사량 홍수ㄷㄷㄷㄷ
단적인 예로 제가 스카이홀드 처음 도착했을때 3시간동안 전투의 전도 못 해보고, 동료랑 대화만 듣고 다녔습니다.
그 정도로 대사량이 많아요. 스카이홀드만 그런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쭈욱~ 그렇습니다.
전투 하는 시간보다 대화하고 선택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그것도 훠~~~얼씬.
언압에 대한 걱정때문에 인퀴지션의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 이런 부분은 한번쯤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게임내에 등장하는 단어나 문장구성은 쉬운 편이나,
실시간 해석을 해야 한다는 패널티 때문에 '인퀴지션의 영어 언압은 상당하다' 는 겁니다.
물론 멀티만 하신다거나, 대화는 몰라도 괜찮고, 대충 메인스토리만 봐도 된다 ㅇㅇ 이러시는 분들에겐 강추입니다.
스킬도 각종 게시판등에 해석되어 있고, 퀘스트도 마크가 다 뜨니 해결하기 쉬워요. 말 몰라도 퀘스트 다 해가며 게임은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한글화가 된 게임조차도 글을 전혀 읽지 않고-_-....
무조건 닥돌에 무조건 전투만 하시고, 이벤트는 모조리 다 스킵하시는 분이 계신데....(글 읽는걸 귀찮아 하시는;;;;)
그런 성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걱정하게 없죠 ㅋㅋㅋㅋ
뭐 언압에 대한 부분은 그렇고.... 이건 여담입니다만....
실시간 해석이 되신다고 해도 3명의 걸림돌이 있긴 합니다... 바로 사라, 조세핀, 비비엔인데요...-_- 하....
영국식 사투리와 표현(은어) 을 쓰는 사라 , 영미권 고등교육의 산물인 조세핀,
그리고 상류층 귀족 화법을 모두 갖춘 비비엔이 이른바 최종보스 3인방인거 같아요 -_-
사라는 약간 조울증 마저 의심 될 정도로 정신이 왔다갔다 하고, 핵심을 분명히 말하지 않는 화법+비유적인 표현 때문에 해석하기 힘들죠.
게다가 영국식 표현이 난무하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우리나라 분들에겐 아는 단어도 몰라볼 정도입니다.
단적인 예로 ass 를 arse 라고 말하는 식.
조세핀은 얼마든지 쉬운 표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전에만 존재하는 거 아니었어?! 라고 할만한 고급어휘를 마구마구 발사합니다.
잊지 마세요.. 조세핀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심지어 외교관을 하는 여자입니다... 색다른 악센트에 속으시면 안되요.
그 누구보다 인퀴지션에서 제일 영어를 잘합니다. -_- 영어권 나라에서도 조세핀만큼 영어 하는 사람 드물어요...(..........)
비비엔은... 아시죠? 올레이 상류층은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모티브입니다. 어떻게 말할지 감이 잡히실듯.
이 세명만 제외하곤 인퀴지션에서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다 현대식 표현 + 무난한 단어 사용이라 난이도가 평이합니다.. 하지만 실시간 해석 요구
근데 하필 최종보스 중 2명이 연애가능 캐릭들이라.... ㅋㅋㅋㅋ
이 두명과 썸을 타고 싶으신 분들은 알아서 영어실력을 키우거나, 대충 감으로 때려잡으시길 추천 ㅋㅋㅋㅋㅋ
게임 진행상으론 그런데 세계관에 공감하면서 진행하려고 하면 꼼꼼히 읽어보야 하는 codex가 대박입니다. 영어는 쉽지만 스크롤 압박이 장난이 아니죠
네...사실 저는 귀찮아서 스킵해요 ㅋㅋㅋㅋ 실은 한글일때도 안 읽었던 코덱스........세계관이야 뭐...대충 아니깐;ㅁ;
플레이 타임이 얼마 되지 않지만, 정확히 이해하긴 어려워도 사실 그냥 동영상 대화부분은 보다보면 대충 맥락은 파악하는데 어렵진 않은데... 문제는 인게임에서 캐릭터들 대화인 것 같아요. 사실 드퀘에서 동료들끼리 농담 ㅁㅁ기하고 대화하는 거 보는 재미가 꽤 큰데, 요걸 게임을 하면서 봐야하니 많이 놓치게 되더라고요.
네, 그 대화량이 상당하죠.. 제가 괜히 스카이홀드 처음 갔을 때 3시간동안 말만 걸고 다닌게 아님요;;;;;; 그냥 이벤트만 봤다면 30분이면 끝났겠지만, 쟤는 어때? 너는 어디서 왔어? 전에 뭐했어? 이런거 하나하나 다 말걸고, 선택지마다 다 들어보고 하느라;;; 그런데 그렇게 스토리와 관련없이 말 거는 내용 중에 재밌는 대화가 많았죠. ㅠㅠ
그냥 게임을 하면 단순히 100% 즐기면서 하는게 아니라 뭔가를 해석하면서 해야한다는게 스트레스가 엄청 쌓입니다 특히 드에같이 대사량이 엄청 많고 대화 선택지가 중요한 게임에선 더욱 그렇구요
맞아요. 뭔가를 해석하면서 해야 한다는게... 영어 손 놓은지 한 2년정도 되서 초반엔 무지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새 익숙해지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대문자에 자막도 너무 작아요. 자막때문에 스트레스...;;;;
자막이 대문자인 것도 좀 불편하더군요. 사실 대문자만 있는 영어 글을 읽을 일이 거의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음. 바이오웨어 포럼 보면 외국인들도 불만이던데..
아 진짜 격하게 공감이요 ㅠㅠㅠ 왜 때문에 대문자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잘 보면 폰트 색도 아예 검정이 아니라 뭔가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어요. 글씨는 멋부리지 않는게 최고입니다. 왜 헬베티카 폰트가 아직까지 영어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폰트이겠나여 ㅠㅠㅠㅠ(무료인것도 있겠지만 ㅋㅋㅋ) 대체 왜왜왜왜왜 대문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 이것은 마치 한자가 없는 일본 게임 하는 기분이에요. 더 못알아듣겠어....
실시간 대화라 정말 힘들죠.. ㅜㅜ
읽을라고 하면 사라지는 글씨......;;;; 저도 그래서 읽는건 포기하고, 귀로만 듣고 있습니당.....ㅜㅜ 이게 더 편해요;;;
번역도 대화만 되도 감지 덕지 , 코덱스 이런건 솔직히 대부분이 다 안 읽어봅니다..... , 그런건 그냥 wiki에도 다 있는 내용이고요
코덱스 안 읽는게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ㅋㅋㅋ 근데 세계관뿐만이 아니라 이상한 시도 써있고, 쓸데없는 잡설도 있고...해서 읽기가 더더욱 귀찮아지더라구욬ㅋㅋㅋ
글씨가 금방 사라져서 대략난감
그게 제일 난감한거 같아요. 사실 시간만 충분하면 다들 천천히 해석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인거 같은데 ㅠㅠㅠ
대체 어떤 고등학생이 이 게임 실시간으로 해석하면서 무리가 없다고 생각할까요? 어려운 게 맞습니다 ㅠㅜ
외교관은 뭐 그렇다 치겠습니다만 드워프 나부랭이가 contemplate 같은 고급 어휘를 구사한단 말이죠. 물론 그 친구가 작가이긴 합니다만.
요즘엔 고등학생들이 무섭더라구요....;;; 겁나요 겁나;;; 하지만 누가 되었든 이 정도 영어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선택문을 고른다면...결코 영어실력이 없는 편이 아니죠;;; ㅠㅠ 어려운거 맞습니다 ㅠㅠ 그리고 그 드워프 나부랭이는.... 항상 그러는건 아니니까 이해를 해야죸ㅋㅋㅋㅋㅋㅋ...사실 그 단어가 자주 안 쓰이는것도 아니공...음... ;; 작가인게 큰거라고 합시다 ㅋㅋㅋㅋ 작가인게 사실 크긴 하죠 ㅋㅋㅋ
저도 귀로 듣고있어요 자막은 아예 꺼두는게 편한거같아요 ㅠㅠ 괜히 지문읽을라다가 듣는것도 놓쳐서 눈도 아프구요
맞아요. 너무 자막이 작아서... 게다가 대문자라섴ㅋㅋㅋㅋ미쳐버리겠어요. 귀로만 듣는게 오히려 편해요. ㅋㅋ 그래도 놓치는 단어 있을수도 있고 가끔은 진짜 살심이 솟구치는 고급어휘를 발사하는 (조세핀이라든가 조세핀이라든가 조세핀) 애들때문에 참고용으로....
고등학생 수준이긴 합니다만 속도따라가려면 2등급 맞아야 될껍니다 ㅋㅋㅋ 와닿게 말하자면 평소 영어 자막같이 시간제한있는 글을 안읽어본 고등학생이라면 상위 11퍼센트 안쪽만 가능하겠네요
ㅇㅇ맞아요 적어도 수능 2등급 안팎은 들어야 무리없이 이해가능할꺼 같은 어려움이던데요
능은 친지가 하도 오래되서 감은 안 옵니다만, 사실 고등학교 수준의 단어와 지문을 다 실시간 해석할 정도면 엄청난 실력이죠.... (우리나라 정교육 영어 장난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라고 해도 실시간 해석이 붙는다면 영어 실력이 좋은거죠...ㄷㄷㄷㄷㄷ 가끔 그냥 스샷만 보고 쉽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시간이 붙어버리면...난이도가 300%는 상승 ㅠㅠㅠ
나오는 문장들만 보면 막 전혀 해석 못할 수준은 아닌데 계속 강조하시듯 실시간으로 해석해야 한다는게 어렵기도 하고..어째서 pasue 기능이 없을까 싶음 무엇보다 피곤해요 그게 중요한듯. 해석은 가능한데 계속 단어들을 찾아봐야되고 한번 흐름을 놓치면 그 부분은 뭔 대화를 하는지 못쫒아 갈때가 있더라구요 일일이 해석하는게 진짜 피곤해서..1회차는 대충 기냥저냥 읽고 싶을 때만 읽고 x버튼 눌러가며 플레이중입니다
아놔.. 어쩐지.. 어제 사라랑 비비안 만나서 파티에 넣었는데 급 피곤해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휴.. 파티를 바꿔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