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존슨의 유언
유언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식민지인들은 원주민들을 몰아낼거라고,
이 유언은 후에 너무나도 처절하게 들어맞습니다. 실제로 미국보다는 영국이 원주민들을 대하는게 너그러웠습니다.
개척을 하려면 원주민들과 싸워야 하고, 이는 돈이 드는 일인데 보스턴 차 사건에서 보듯 이주민에게 세금을 걷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영국입장에선 개척이란 전쟁은 전쟁대로 하고, 재정은 재정대로 파탄나는 골치아픈 활동일 뿐이었습니다.
독립전쟁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땅을 더 개척하려는 이주민들과 이제는 자제를 시키려는 영국의 마찰이었습니다. 이주민들에게 개척이란 원주민들에겐 침략과도 같았죠,
브래독 제거전 하이담이 술집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에 "그걸 원정(내지는 탐험)이라고 표현하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자기 식대로 좋게 표현하기 나름인거죠, 그렇다면 원주민은 영국쪽 편을 들고 영국이 이겼으면 추방당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진 않았을겁니다. 당시 원주민은 어느쪽을 선택해도 파국만이 있었을 뿐이었죠.
존슨이 죽기전 코너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원주민을 하나씩 죽이게 되는데 바로 그 모습이 만약 독립전쟁에서 영국이 이겼다면 원주민이 처해지는 환경일것이라고 이 게임은 말합니다.
렉싱턴 전투
독립전쟁의 맨처음 전투입니다.
전투 자체보다는 필라델피아에서 사무엘 아담스와 코너의 대화가 들을만 합니다.
누가 공격했는지 모르는 전쟁에서 샘은 자극적인 문구를 동원한 언론을 통하여 그들의 정당성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키려 합니다.
언론을 사실전달이 아니라 선동의 도구로써 이용한 겁니다.
그 외 병렬적인 전투의 나열
스토리에 욕을 먹었던 부분중 많은 지분을 차지한 원인입니다.
근데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냥 역사적인 전투에 참전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코너와 하이담의 대화
이 대화는 스토리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 중 제가 주목했던 것은 두가지,
하이담이 미국편을 든 것과 워싱턴과 나와 유일한 다른 점은 위선을 떨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
원래는 전쟁을 유발시켜 영국군 사령관 핏케인, 미국군 사령관 찰스리로 아메리카에서 템플러의 영향력을 확대시킬 계획이었으나, 코너에 의해 저지당하고, 플랜B로 내세운 것이 미국군 지원인듯 합니다.
이는 곧 미국독립전쟁이 자유를 위한 전쟁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미국의 역사를 가장 잘 설명한 한 문장이 있습니다.
유럽은 국가로부터 민중이 권력을 갖고오는 과정이고, 미국은 민중으로부터 국가가 권력을 갖고오는 과정이었다고,
식민지시절에는 본국이 너무 먼 이유로 통제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독립전쟁이후 시간이 가면서 그나마 통제가 되기 시작한 것이죠. 사정이 이러함에도 미국이 독립전쟁에서 부르짖은 것은 자유였습니다.
하이담은 이것을 통찰하고 있었고, 위선이라고 판단을 한겁니다.
그리고 하이담은 아들의 존재를 아는 그 순간부터 아들을 계속 품에 안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암살단과의 연합도 가슴 절절한 부정에서 비롯되었던 듯 싶습니다. 아들과 마찰이 있을때마다 그는 남몰래 아파했고, 관계가 영영 틀어지자 그는 죽음을 택합니다. ㅠㅠ 로그와 3편에서 냉혹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그도 아버지였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