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할 이야기는 최근 '게임을 팔았습니다.'라거나 '건브3 접었습니다.' 라는 글이 자주 보이더군요.
내용을 읽어보면 대개... '주악그의 주박을 벗어나지 못해서...' 라거나 '적들이 너무 피돼지라서 지겨워서...' 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 다들 이런 생각으로 건브3를 접근한 게 아닐까 싶더군요.
'건프라로 즐기는 무쌍 장르' 또는 '커스텀이 가능한 액션 파밍 게임'
이미 플레이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무쌍 장르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괜히 '피돼지' 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니까요. 슥삭 슥삭 내 기체의 강함을 즐기고 싶지만 맘처럼 안되는 게임이지요.
만약 건프라로 즐기는 무쌍 장르로 접근하신 분들은 빠른 성장과 적을 학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없어 떠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커스텀이 가능한 액션 파밍 게임... 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면...
액션 파밍 게임은 언제나 효율을 중시하게 되는데... 이놈의 효율을 중시하다보면 '주악그'의 주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커스텀을 해봐도... 성능이 썩 맘에 들지 않으니, 게임을 떠나게 되는 거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순서의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스텀이 가능한 액션 파밍 게임이 아니라...
액션 파밍이 가능한 건프라 커스텀 게임, 즉... 꾸미고 조립해서 그걸 직접 조작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둔다면 다소 다른 느낌이 되는 거죠.
굳이 효율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파밍에 고통받지 않고 조금씩 내가 만든 건프라가 강해져가는 그 맛에 게임을 즐기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하면, 이 게임은 RPG와 같은 관점보다는 자신의 건프라 수준에 맞춰서 서서히 개조하며 강해지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경험상 급성장할려고 무리할 수록 고통 받도록 만들어졌더군요.(밸런싱 오류로 보이지만)
이제 막 입문하신 분이라면 급하게 성장하기보단 순차적으로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성장하며 즐기시기 바랍니다.
p.s 잡설이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딱히 떠나신 분들이 이해가 안되는 것 아니지만, 안타까워서 적어보았습니다.
p.s2 솔직한 느낌으로는 HG 지역에서도 컨텐츠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티넘 목적이 아니면 천천히 하시길 거듭 권합니다.
개발자 : 플레이하면서 자기한테 맞는 파츠나 어빌리티, 스킬같은 걸 발견하면서 발전해나가겠지. 좋아하는 스킬 계속 써서 사용제한 풀리면 다른 무기도 써보고... 멀티코옵하면서 어려운 미션은 같이 플레이하기도 하고. 그러면 짧아도 3개월 이상은 플레이하겠지? 실제 플레이어 : 이번주말에 엔딩보고 스킬 숙련도도 다 만땅 만들어야지. 씐난다~
건브 산지 3일 밖에 안됬는데 사람들이 계속 재미없다 주악그밖에 답이 없다 이런말들 밖에 없어서 불안했는데 이 글 보고 안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개발자 : 플레이하면서 자기한테 맞는 파츠나 어빌리티, 스킬같은 걸 발견하면서 발전해나가겠지. 좋아하는 스킬 계속 써서 사용제한 풀리면 다른 무기도 써보고... 멀티코옵하면서 어려운 미션은 같이 플레이하기도 하고. 그러면 짧아도 3개월 이상은 플레이하겠지? 실제 플레이어 : 이번주말에 엔딩보고 스킬 숙련도도 다 만땅 만들어야지. 씐난다~
저도 개발자이지만... 참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플레이어죠 ㅡㅡ; ㅎㅎㅎ 웃픕니다.
아쉬운건 강화 비용이 너무 비싸서 여러가지 기체를 만들기가 힘든 것이죠.. 다들 버그까지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도 많이 아쉽구요..
바운티를 이용하시면 그리 돈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저의 경우 현재 총 8대의 기체를 동시에 개조 및 강화시키는 중입니다.
솔직히 건브3는, 천천히 즐기면서 하면 질리지도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게임 하다가, 그냥 간간히 2~3판씩 하면서 하는 그런 용도? 요즘은 워낙 트로피에 목을 매는 분들이나, 빨리 뽕을 뽑고 다른 게임을 하시려는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즉, 시간대비 효율이 높은 게임을 선호하는) 이런 현상이 벌어진게 아닐까싶네요. 솔직히 버그나 그런 것도 보면, 게임내에서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되긴 하는데 그 투자대비 효율이 극히 낮다고 판단해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애초에 그 재미는 노린거라, 버그를 써 버리면 재미가 없어져버리죠. 솔직히 매우 민감한 사항이라 말은 못 하고 저는 재밌게 즐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해주신 분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매일같이 글들을 읽다가 답답해서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싶은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게임을 접한 모든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게 좋은 게임인데 건브3는 개발자가 상정한 레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스트레스를 강요하는 게임이라... 많이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그만두게 아닐까요. 널널하게 기체만들고 강화하고 싶은데 강화하는데 자금도 시간도 너무 많이 먹고...
다양한 재미를 주는데 실패했다는 건... 저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널널하게 만들고 싶은대로 다 만들면... 그건 그것대로 무슨 재미냐는 말이 나왔을 꺼 같습니다. 저는 지금의 페이스로 진행되는게 더 좋은 것이, 지금은 공을 들여서 강화한 보람이 있어서 좋지만... 만약 원하는대로 쉽게 만들어서 플레이하면, 과연 내 건프라를 키웠다는 느낌이 날까 싶긴 합니다. 그래도 각자의 플레이 흐름이라는게 있는거겠죠?
이걸 난이도대로 조정 하는게 목표였던 것 같은데... 그러기엔 캐쥬얼이 노멀 스럽고 노멀이 하드 스럽고 하드코어는....초 하드코어인게 문제 같습니다. 캐쥬얼만 캐쥬얼 다워지면 위의 두 문제는 동시에 해결될 것 같네요.
하지만 사실 맵에 등장하는 적기체 수와 빈도 장소만 수정해줘도 충분히 즐거운 게임이 될텐데... 실제로 돈 적게주는 짧은 미션은 재밌습니다. 기억나는 3-9는 같은 경우 건브 1의 호흡에 가깝고 재밌습니다. 가볍게 한 판씩하는 미션과 적당히 긴 미션이 혼합된 1이 그립네요. 피지와 엠지들이 같이 나오는 맵도 있고 좋았죠... 건브3는 밸런스 조절 실패일 뿐입니다. 심지어 건브2도 짜치는 에이아이가 있어도 맵과 미션의 다양화, 멋진 이벤트연출로 재미를 잡았죠. 반면 3는 적은 맵종류, 적은 이벤트, 이상한 적 수량으로 장점을 망쳤죠. 시리즈 최강 커스텀을 자랑하지만 전투가 재미없으면 좀 그렇죠. 잘 커스텀해서 무쌍하는게 재민데... 또 커스텀 방향이 1,2랑 다른건 좋은데 스킬 사용제한이 조금 애매합니다. 좋긴하죠. 좋긴한데 의미없이 비숫한 스킬이 있는게 문제죠. 건담x랑 fazz?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백팩 기술이 비슷하게 파츠분해 빔 쏘는게 있습니다. 기술해금해서 써봤자 이펙트가 약간 틀리지만 그냥 똑같은게 나가는거죠. 좋긴 한데 예전같이 파츠 고유의 맛이 없네요. 물론 이건 개인취향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이런 스킬들만 모아서 쓸수도 있으니까요. 까는 것처럼 적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미션이 엿같딘 해도 정상으로 보이는 미션도 있고 재미나니까요. 지금은 솔까 주악그 팔 끼고 원하는 스킬 숙련도 올리고 있느라 지겨운데 그건 내가 지겹게 플레이를 하고 있는서지 기임이 지겨운게 아니니까요. 어서 빨리 좋아하는 쌍검 쌍라이플 끼고 싶네요. 여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깔건 까면서 하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단덤이 분명 있는 거니까요. 에이아이랑 발런스조정 외에 다 최고의 게임입니다.
구구절절 공감이되는 말입니다. 문제점이 분명이 있고, 건브1,2의 장점들을 버렸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건브4는 좀더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참고로 전용 Ex스킬이 밋밋해진건 저도 좀 아쉽더군요 ㅠㅠ
그런데 효율 중시 플레이가 문제라기 보단 주앗그 같이 밸런스가 너무 크게 차이나는 무기가 있는게 문제 같습니다. 건브 2의 헤비암즈와 같은 상황인 것 같은데, 일단 패치 되길 기원합니다. 그 이외에는 좋은 무장 공략도 좀 나왔고 고만고만한듯.
좋은 무장 공략이라는게... 사실상 효율 중시 플레이가 그 원인이죠. 특이하거나 혹은 독특한 무장이 아닌... 이러이렇게 하면 효율이 좋더라... 하는 식의 공략이라... 결국 효율 중시인건 변함 없죠
그렇죠. 하지만 그래도 주앗그 빼고 가짓수 생각하면 그럭저럭 밸런스 맞는 것 같아서... 저도 효율 보단 재미가 짱짱인 입장이라 공감합니다.
전 디아3 한창 할때도 다른사람들 하는거 신경 안쓰고 내맘대로 하는 스타일이었는지라 ... 이녀석도 딱히 지루하다 란 것 느낄새도 없이 즐겼는데... 문제는 뉴타입까지 전부 깨고 기체 성장 대충 끝내고 나니까 딱히 할게 없네요 ...ㅠㅠ 파츠 모아 놓은 것들로 파츠조합해서 커스터마이징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 좀더 즐길 엔딩보고 나서 뭔가 더 즐길 거리나 도전거리가 있었음 좋겠어요ㅜㅜ
저도 지금 그 상태라.. 상당히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뭔가... 커스텀한 다양한 기체로 할 컨텐츠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2개만 더 있었으면 하는...
지루함을 버틸수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ㅇㅂㅇ)b 취존하겠습니다.
근데 그 성장하는게 너무 지루함
...... 취존하겠습니다. 저도 노가다는 싫어하지만 팬심이 있어서인지 이건 할만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