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미지는 정말..
아 이게 6만원짜리 겜이라고??
이 생각 밖에 안들었네요.
그래도 의외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돈이 엄청 아까울뿐..
엔딩까지 스트레이트로 달렸네요. 플레이타임은 20시간 조금 넘은 것 같아요.
나름 장점은 있습니다. 캐릭터 모델링은 참 잘된 것 같아요. 성우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엔 정말.. 2만원짜리 스팀겜들 퀄리티네요.
전투는 그냥 슈팅게임을 가장한 무쌍겜이라 생각하고 했는데
할만 했습니다. 기대치를 낮춰서 그런가.. 지루하진 않았어요.
아키의 성능이 타캐릭들에 비해 넘사벽으로 좋고, 아키 들고 가면 게임이 무쌍겜이 됩니다.
아.. 노멀 기준이고 하드 이상은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이 게임은 어려우면 재미없고 금방 질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전투가 버그도 많고,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꽤 있어서.. 난이도 높이면 욕만 나올 것 같아요.
저는 첨엔 골고루 키우다가 나중엔 아키만 키우고 나머진 버디로 돌렸는데, 다른 캐릭으로 했으면 재미없었을 것 같아요.
사키도 상당히 좋고 무쌍 가능하지만 아키보단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네요.
아키는 넓은 범위를 짧고 강력하게 펑펑 터트리고 빠지는게 가능한데
사키는 단일몹 점사형 딜링이라 그런지 몹들 몰리면 말릴 때가 있더군요.
남들에겐 절대 추천 안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다만 6만원이 전혀 안 아까우신 분이고, 신사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을 겁니다.
어쨋거나 중도하차안하고 엔딩은 봤으니깐.. 7/10 점 줍니다.
음.. 넘 과한가..
정말 소재가 아까운 게임입니다. 기껏 모델링 괜찮게 뽑아놓고는 플스4 베이스도 아닌 비타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것도 아쉽고 비싼 성우진 데려왔으니 나머지 제작비용으론 저질 퀄이 나올 수밖에요. 솔직히 플스진영 독점인데 소니에서 기술력 지원만 좀 해줬으면 이게 씹덕게임에서는 못 본 굉장한 게임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듭니다. 지금 버그 패치도 안 해줄거 같고, 차기작을기대할 수밖에 없겠네요.
시나리오 끝내고 파고들기를 하는게 재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