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나 오켓몬 시스템 이딴 거는 다 제끼고 순수하게 전투에 대해서만 보자면...
물론 스케일을 감안한다 해도 글픽도 아무리봐도 전작이 더 나아보이는 건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요;;
일단 전작의 평타나 처형 타격감과 모션보다 이번작의 타격감 모션이 더 엉성합니다.
전작에서는 초반부터 처형쓰면 모션부터 시원시원했고 역동적이라 짜릿했는데
이번작은 잔혹한 처형 찍었는데도 모션이나 오크 썰어제끼는 맛이 영... ㅠㅠ
모션이나 타격감도 뭐 백번 양보해서 적응한다 해도 전투 시스템상 두가지 핵심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스킬들을 힘을 축적해야 쓸 수 있게 만든 것과
다음은 연속 암살이랑 처형까지는 좋은데 연속 섀도우스트라이크까지 집중력을 소비해서 사용하게 만든 겁니다.
콤보수로 스킬사용 시스템을 아마도 전작에서도 사용했고 아캄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써왔으니
변화를 주려고 바꾼 것 같은데 이게 결과적으로 망선택이 된 듯 싶네요.
특히나 크리티컬 띄우면 2콤보씩 올라가서 원없이 스킬 써재끼는 맛이 좋았는데 이번작은 그게 불가능하니 많이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전작에서 후반에 걍 수틀리면 섀도우 스트라이크 남발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목따버리는 맛이 이겜의 백미였는데 그걸 다 막아버렸네요..
갠적으로 지상처형시 연타나 방해 무시같은 이번작 추가 스킬들은 그대로 둔 채로
평타 힘 축적량을 2배 이상으로 올려주고 연속 스킬 시전 시에 집중력 소비도 집중력 소비를 줄여주든가
아님 장비에 궁극옵션으로 킬마다 집중력 회복옵션을 달아주든가 하면
전작과 거의 감각에다 추가된 스킬로 전작보다 더 잼나게 썰어버리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겠죠..
더군다나 흡수 관련 스킬도 그렇고 전작에서 너프된게 너무 많아요 아마 전작에 비해 변경점을 주려고 좀더 전략적인 싸움을 하게 만든거 같은데 이땨구로 할거면 솔직히 밸런스가 좀 엉망이에요 빠른 패치가 시급합니다
보통 패키지게임은 밸런스가 바뀔정도의 큰 변화는 힘든데 이 게임은 기본틀이 무쌍에 가깝기 때문에 기대해봐도 될거 같습니다. 전투를 상쾌하고 무쌍스럽게 바꾼다해도 게임성에 큰 해악을 끼치지 않기때문이죠
목표만 달성할거면 전투 난이도가 어려워 지거나 말거나 아무 상관없는 게임이긴 한데.. 게임이 쉬워야 재밌는지 어려워야 재밌는지는 정말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연속 섀도 스트라이크는 지금이 더 나은거같아요 안그래도 화살 딸리는 이번작인데 전작처럼 화살소모면 버려질듯
다른거 크게 불만 없고 화살 소지갯수나 두배로 늘려주면 더 바랄게 없을듯..
네메시스가 핵심 컨텐츠라고 말하는데 정작 과금 오크들포함해서 배신때리고 충성도같은건 수치로 볼수도 없고 렙업할수록 더 약해지는 오크들보면 한숨만...
힘 모으는 건 정말 악수인 거 같아요. 전작에서는 8스텍만 쌓으면 쓸 수 있는데다 스킬 하나만 더 배우면 두 번 연속 쓸 수 있어서 시원시원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게 잘 안 되서 전투 템포가 좀 느리네요. 그 외에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암살 스킬도 더 좋아져서 편하고, 엘프의 분노라는 필살기도 생겨서 좋구요. 그놈의 힘만 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