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사서 76시간 달린 끝에 100% 달성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도전 과제는 전차 경주였군요 -_-;;
1.
바예크가 결사단의 간부들 하나씩 쫓아다니면서 족치는게 메인 스토리 라인인데,
고생고생해서 암살 성공해서 두아트로 떨어뜨려도 딱히 카타르시스가 안느껴진다는게 가장 불만스러웠습니다.
얘네들 두아트 떨어져도 후회같은 거 전혀 없이 난 대의를 위한 거였네 어쩌네 하면서 정신승리 신나게 하는데,
바예크는 거기에 대해서 뭐라 반박을 제대로 못해요.
오히려 말빨에서 쳐발린 다음 깃털 갖다 대서 보내버리는 장면이 더 많이 보입니다 -_-;;
초반에 분노로 미쳐서 메두나문을 에덴의 사과로 사후세계에서 다시 한번 패죽인 장면이 오히려 더 시원하다 싶을 정도.
아야는 두아트 장면에서 개소리 하는 셉티미우스 거시기에 칼 가져다 대고 협박하다가 목을 그어버린다던가,
카이사르 암살하고 나서는 카이사르가 환상 속에서 헛소리 하는걸 한심하게 쳐다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썩 괜찮았는데요..
2.
아야는 보면....음....출연 시간 자체가 짧아서 그렇겠지만, 아무리 봐도 케무 어머니같은 부분이 전혀 안보입니다.
중간중간 대화하다가 잠깐씩 언급하는 장면이랑 헤프제파 장례할 때 케무 제단 앞에 서있는 장면 정도?
바예크와도 부부라기 보다는 뭔가 애인이자 사업 파트너같은 느낌이 더 강하고...
바예크는 어디 돌아다닐 때마다 아들 이야기 하고 스톤 서클 찾아가면
밤하늘 보면서 아들이랑 했던 대화 떠올리고 하면서 부성애와 행동 동기를 절절하게 강조하는데요.
아야는 계속 정치 관련된 쪽 활동으로만 강조되다 보니
아들 사망 / 남편과 결별 후 로마 암살단 창설이라는 행동의 연결 고리가 너무 엉성해 보입니다.
바예크와 사고와 행동 원리가 다르다는 이야기는 계속 비춰주긴 하지만, 심리 묘사가 충분하지 않은 듯.
3.
대체 현대 파트는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한창 몰입하고 있는데 애니머스 로딩 화면 뜨면 '아...또냐 X바...'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혹시나 현대 파트 캐릭터에 몰입할만한 꺼리가 있나 싶어서 노트북에 들어있는거 죄다 읽어보고 했는데도 전혀.
중간에 에스테고르 습격으로 디에나 죽으니까 레일라가 숨어있던 동굴 밖으로 뛰쳐나가서 '으아아아!!!'하는 부분이 있는데...
스토리상 절친한 파트너가 죽은 것인 만큼 엄청 비장한 장면이어야 했을 텐데,
이입할 건덕지가 없는 캐릭터가 지 혼자 열받아서 그러고 있으니까 비웃음만 비직비직 나오더군요. -_-;;;;
그냥 윌리엄 마일즈 등장시켜서 떡밥 고리 연결시키기 위한 거라고 생각할렵니다;;
게임연출이 정말 대학과제만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은데 이걸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뭔가 중간에 뚝뚝 끊긴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두아트로 넘어가는 연출들도 뭔가 3류 영화 떡밥 풀듯이 일단 죽이고나서 타겟이 왜 그랬는지 쭉 설명하는 그게 너무 동기부여가 안되더군요. 주요타겟들 별로 각자 본인들의 사정이라는 게 있고 이걸 바예크가 타겟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아내고 죽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부분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 듯 합니다.
그냥 게임스토리니까 타겟 하나 없애고 다음 타겟 없애고 하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무슨 배그스쿼드하는데 하나 다운, 옆에 또 하나 다운 이런 느낌처럼 말이죠.
게임연출이 정말 대학과제만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괜찮은데 이걸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뭔가 중간에 뚝뚝 끊긴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두아트로 넘어가는 연출들도 뭔가 3류 영화 떡밥 풀듯이 일단 죽이고나서 타겟이 왜 그랬는지 쭉 설명하는 그게 너무 동기부여가 안되더군요. 주요타겟들 별로 각자 본인들의 사정이라는 게 있고 이걸 바예크가 타겟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아내고 죽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부분이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 듯 합니다.
아들을 잃고 복수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광기에 사로 잡혀서 싹다 속 시원하게 죽이는 그런 연출도 아니었고 '과연 케무가 이런 복수를 원하는 걸까?' 하는 망설임을 보여주는 그런 연출도 아니었습니다.
깔깔마녀
그냥 게임스토리니까 타겟 하나 없애고 다음 타겟 없애고 하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무슨 배그스쿼드하는데 하나 다운, 옆에 또 하나 다운 이런 느낌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게임성을 떠나서라도 마피아3는 사회의 흑인에 대한 차별과 복수라는 측면에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