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닌텐도 사장 이와타 사토루와의 인터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다

이 인터뷰는 2004 E3 때 Kikizo에 의해 녹화되었으며,
당시에는 일부만 공개됐고 전체가 공개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30분 분량의 전체 인터뷰가 HD로 리마스터링되어 온라인에 게시되었습니다. (영어/일본어 자막 지원)
당시 이와타는 닌텐도 사장으로 취임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E3 무대에 올라 닌텐도 DS와 닌텐도 레볼루션(나중에 Wii로 이름이 바뀌게 됨)을
소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인터뷰 주제는 레볼루션, 미야모토 시게루와 야마우치 히로시 전 닌텐도 회장에 대한 견해,
그리고 출시가 몇 달 남지 않은 소니 PSP와 비교했을 때
DS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이었습니다. (둘 다 아직 출시되기 전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와타는 닌텐도 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야마우치가
여전히 중요한 결정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와타는 DS에 두 개의 스크린이 있어야 한다고 결정한 사람이 바로 야마우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야마우치 히로시는 50년 넘게 닌텐도를 이끌어온 분이고,
지난 20년 동안은 오늘날 게임 산업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과거에 그분으로부터 게임 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을 많이 들었고,
그 철학이 좋다면 그대로 계승할 생각입니다.
그분도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 뜻을 이어받을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말씀하셨던 것을 그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분의 생각의 본질은 앞으로도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이와타는 소니 PSP가 닌텐도 DS와
어떻게 경쟁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고
“DS는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DS를 통해 게임보이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PSP가 전 세계에 출시될 때쯤이면 총 GBA의 보급대수는 약 6천만 대가 될 것입니다.
기존 6천만 대의 GBA와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는 DS 모두에서 우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와타는 13년간 닌텐도 사장으로 재직하다 2015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