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 게시판에 글 쓰는게 몇년만이지?
이번에 제 아스트레아 Type-F가 오래되서 낙지화되어
단순 보수가 아닌 전신 개조를 해보았습니다.
제작기간은 약 2달
(컨셉을 5번이나 갈아 엎었기 때문)
덤으로 이 글은 사진밑에 해설을 적어놓았으니 사진→글순으로 보시면 됩니다.
색깔이 아주 중구난방입니다.
이후 표면처리하고
전신 분해후
서페질로 밑색 지우고
화이트&그레이로 전체 도색하고
(화이트가 많이 들어간다=도색지옥)
데칼도 붙이고(난 왜 필요도 없는걸 사제까지 사서 하는가)
마감까지 끝낸후 조립하면....
주요 부품은 낙지된 아스트레아 F+아발란체 팔다리+사바냐+로토
원본이 전신 빨간색이라 하얗게 칠했더니 다른기체 같네요
(사실 내용물이나 외장들을 많이 갈아엎어서 다른기체 맞지만.)
아스트레아 특유의 얼굴 마스크를 좋아하는편이라
마스크부분을 클리어 블루로 재도색했으며
머리 위쪽엔 기존의 장식을 잘라내 버리고 사바냐의 건카메라를 장착.
가슴쪽에 사바냐의 장갑을 일부 잘라내 붙였습니다.
양 어깨에 손톱모양 장식이 추가 되었는데
어깨를 떼어내 너클로 장착할 수 있는 기믹을 추가했습니다.
다리 뒤쪽으로 아발란체의 대쉬 유닛대신 로토의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3중 회전축으로 되어있어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또한 기존의 발 대신 바퀴발을 장착했습니다.
전체적인 중량증가로 인해 걷는것보단 바퀴와 캐터필러로
육상 기동력을 확보한다는 컨셉.
물론 공중에선 날아다닙니다.
GN드라이브가 드러나 있는데
이는 특수 기믹을 위한 개조입니다.
원래는 개폐식으로 할려고 했지만
Hg라는 사이즈 때문에 부품을 매우 작게 만들어야 하는데
저의 기술력 부족으로 포기.
팔 뒤쪽으로 나있는 저 퍼런건 뭐냐면....
이 건담의 주력무장인 GN 체인소드.
기존의 실체검날 대신 투명 프라판으로 자작한 톱날을 장착했습니다.
가드부분은 매워버리고 사바냐의 미사일 컨테이너를 붙여
미사일 발사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톱날 수납시엔 당연히 원래 달려 있던 GN 빔라이플도 사용가능.
스탠드에도 한번 올려보고...
전체적으로 매우 육중합니다.
중갑에 전기톱은 뭔가 잘 어울린단 말이죠.
머리의 건카메라는 사바냐의 것인 만큼 개폐기능도 살아있고
양 스커트엔 사바냐의 미사일 컨테이너와
로토의 미사일 암을 달아두었습니다.
로토팔은 팔꿈치 관절을 그대로 이식했고
사이드 스커트 또한 가동 되어
그냥 허리에 팔이 하나씩 더 달려 있는꼴.
다만 로토의 것인만큼 장거리 사격용보단
근,중거리 교전중에 기습적으로 지르는 용도입니다.
그 외에도 사바냐의 앞스커트를 그대로 가져왔기에
사실상 이녀석의 허리는 미사일 덩어리라고 봐도 되겠네요.
그나저나 푸른 부분은 마스크랑 톱날뿐인데
은근히 눈이 쏠리네요.
유일하게 채도가 있어서 그런가
엑시아가 알바토레 썰어버릴때의 그 포즈를 조금이나마
따라해봤습니다.(는 칼날 짤림)
가드부분으로 총격을 막고
빔라이플로 반격해줍니다.
평범하게 도륙을 내는 장면
모가지를 썰어버리고 다음 녀석에게 총구를 들이밉니다.
이쯤되면 드는 생각.
위쪽에 미완성에선 등에 뭔가 있었는데
그건 뭔가?
그것은 바로.....
주요 부품은 MSG 데모닉 암즈+MSG 용장구 류우비
+라이트닝 백 웨폰 Mk2,3+버체+단탈리온
버체의 몸통을 중심으로 라이트닝 백웨폰으로 꼬리와 양 날개를 만들고
데모닉 암으로 용의 목과 머리를 만들고
용장구와 단탈리온으로 발톱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GN 런처를 장착해서 화력을 보강.
머리쪽 근접샷.
입부분은 개폐가 가능하며 안쪽에 빔 캐논이 있습니다.
데모닉 암즈를 쓴 만큼 목 부분의 각 관절은 자유롭게 가동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
버체의 몸통은 모든 조인트가 3mm축으로
개조되어 이거저거 달아줄 수 있습니다.
(내부는 퍼티천지)
또한 버체의 몸이 통째로 사용된만큼 GN드라이브를
자체 내장 했습니다.
이녀석을 백팩으로 삼아 합체하면....
GN암즈를 모티브로 전체적인 형태를 잡았으며
뒤쪽으로 중량이 많이 늘었기에
로토의 다리와 꼬리를 사용해 자립합니다.
도킹 방식은 서로의 GN 드라이브를 결합하는 방식
용의 머리와 목 부분이 꼬리가 되고
꼬리 부분이 아리오스 아스칼론 처럼 접히면서 형태를 갖춥니다.
위쪽에 미완성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꼬리는 분리해서 저격용 빔라이플+빔 캐논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뒤쪽.
등 중심 부분에 태양로 부품이 보이는곳이 버체의 몸통.
라이트닝 백 웨폰을 좌우 절단해 양쪽에 하나씩 달았습니다.
다 터지지 않을까합니다.
Hg 사바냐의 미사일 컨테이너가
전개 기믹이 전부 달려있지 않은게 좀 아쉽네요.
전개 안되는 부분만 가져와서 붙여가지고...
본체만으로도 미사일 창고인데
거기에 빔포와 추가 미사일이면 미티어 부럽지 않은
화력이지 않을까하네요.
위치상 뒤로 나가는 포구도 몇개 있고
사실상 360도 전방향 발사라서 주변 초토화는 확정.
전탄발사인 만큼 머리의 카메라도 열어줍니다.
근데 이 형태를 보시면 뭐 용머리는 장식으로 달았냐 싶은데
당연히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백팩을 180도 회전시켜주고 빔포의 각도 를 조절한 뒤
클로를 양팔에 장착시키고
라이트닝 백 웨폰도 접어주면....
이른바 테크닉 렉스라는 형태로 가변합니다.
머리는 따로 숨기진 않지만 정면에선 용머리에 가려지니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덤으로 클로는 별도의 개조없이 그냥 팔에 끼워지더군요.
(정확히는 단탈리온의 하프카울T)
GN체인소드는 사용하지 않을 땐 스커트의
로토팔 뒤쪽에 마운트합니다.
휴먼 모드에서 머리 위에 있던 빔 캐논은 반으로 접어서
등 뒤로 향하게 합니다.
그 기다란게 순순히 수납될리는 없으므로...
그런만큼 이 형태에서도 맘대로 목을 구부릴 수 있습니다.
괴수라면 역시 목을 치켜들고 울부짖는 포즈가 빠질 수 없죠.
클로는 류우비의 손톱을 썻기에
손톱 하나하나가 별도 가동이 됩니다.
분리해서 별개 행동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탑승은 무리...(그럴만한 면적이 없어서)
다음은 기체 설정입니다.
기체명:건담 테크닉 아스트레아
무장
본체
-GN 체인소드X2
-GN 빔 라이플X2
-GN 빔 발칸X2
-GN 마이크로 미사일 3문X8
-12문 미사일 런처X2
-GN 아발란체 너클X2
테크닉 드래곤
-GN 런처X2
-16문 스팅거 미사일X2
-8문 미사일 런처X2
-빔 캐논X2
-GN 스나이핑 슈터
-브레스 버스터
-드래그 팡X3
-류우비 네일X2
특수 어빌리티
-퓨전 드라이브 시스템
-트란잠 트리거 시스템
모든 프라모델들이 참전하는 올 프라모델 파이트 컵.
주인공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예선 1회전은 다름 아닌 지역 참가자들 전원이 싸우게 되는
배틀 로얄. 그것도 백명 이상의 대난전이었다.
심지어 숨어있다가 생존하는 꼼수를 막으려는건지
상대를 격추해서 점수를 얻고
점수가 높은 상위 32명만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는 규칙.
그에 대비해 주인공은 자신의 건프라인 아스트레아를
대 난전용 기체로 개조한다.
곳곳에 장갑을 덧대 방어력을 높이고
무장을 추가해 어느쪽에서 공격이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조되었다.
GN 체인소드는 기존의 GN 소드에 절단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두꺼운 장갑판이나 방어계열 필드도 찢어발기는 성능을 자랑.
실체검이지만 빔코팅으로 인해 빔계열 무기와도 칼싸움이 가능하다.
백팩을 뒤집는것으로 휴먼모드와 렉스모드를 전환 가능하며
백팩을 분리해 개별 전투도 가능하다.
최대의 무기는
이 기체에 탑재된 퓨전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을 응용해
2개의 드라이브를 단순 동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2개의 드라이브를 합체시켜
내구성을 더더욱 개량해 입자 방출량을 견딜 수 있게한 뒤
순간적인 입자 생산량 폭증 기능을 추가한것.
이로 인해 테크닉 아스트레아는 다른 건프라보다 더더욱 많은
입자 저장량을 확보하게 되어 화력이 더욱 올라가고
늘어난 중량에 대한 기동력 상실은 그만큼 버니어 출력을 올려서
때운다는 무식한 발상을 가능하게 만들어 버린 시스템.
또한 빠진 입자 저장량이 금방금방 채워진다는 특성을 활용해
트란잠을 순간적으로 켜고 끄는
트란잠 트리거 시스템을 장착.
이 시스템의 모티브는 더블오 마지막화를 보던 주인공이
라일 디란디가 1초짜리 트란잠으로 가뎃사를 조지는
모습을 보고 추가한 기능으로
단순히 짧은 트란잠을 쓰는것만이 아니라
특정 부위에만 트란잠을 발동시켜 화력을 올리거나
스피드를 변속하는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2개의 GN드라이브의 합체로 나오는 기능인 만큼
백팩 분리시엔 싱글 드라이브로 돌아가서
현재 저장된 입자 이상으로는 쓸 수 없다.
주인공은 이 기체로 올 프라모델 파이트 컵에
출사표를 던지게 되는데....
....이상 빌파풍으로 써본 이 기체의 설정이었습니다.
다음엔 뭘 만들어 볼까나?
+
감사합니다.
와이쁩니다.붓도색인가요
기본은 에어브러쉬고 마스킹하기 뭐한 부분만 붓으로 칠햇습니다.
육중한데다가 색도 차분해서 좋네요
대신 도색 지옥이엇습니닼ㅋㅋㅋ
개멋있는데......용머리 내로오는 순간부터 파워드라몬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잘만드셧네요
엌ㅋㅋㅋㅋ 파워드라몬ㅋㅋㅋㅋㅋ
엄청나군요. 뭔가 리본즈 건담 대신에 아스트레아를 사용해서 리버시블 건담을 만든 것 같은 느낌도 나고...?
배틀로그에 폰스파크가 떳다면 이런게 나왓을지도 모르겟군요?
투명프라판!!! 은 원래 클리어블루 인가요 아니면 도색하신건가요?!!
투명입니다. 제가 가공후에 클리어블루로 따로 도색한겁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다만 투명 프라판은 보통 프라판보다 드럽게 딱딱하므로 가공시 손이 아작날수 잇습니다.
헉 이런 꿀팁까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존 건담에서 나오는 클리어 파츠들로 가공해보려했는데 항상 단면이 뿌옇게 되더라구요.. 찾아보니까 클리어를 자르거나 사포질하면 원래 그렇게 되어서 사포를 매우 고운 것 까지 사용해줘야 원래 클리어 색이 나온다고 하던데 어떻게 저렇게 깔끔하게 가공하셨었나요??
클리어부품은 투명도가 핵심인 만큼 손대는 순간 원상복구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예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게 되신다면 댓을 달진 않으셧을테니) 전 그냥 처음부터 깨끗하게 포장되어 나온걸 쓴데다가 옆쪽만 로터로 갈아서 모양내면 땡이니 별도의 표면처리는 안 하고 마지막에 유광마감만 했습니다. 결론은 복구가 되는 기술이 없다면 가능한 적은 가공으로 완성하는게 좋습니다. 덤으로 클리어인 만큼 흠집나면 제법 눈에 거슬리고 제꺼만 그런진 몰라도 자를때 뭔 강도가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 자르는 느낌이 납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것은 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의 검 같은 브로드 소드 형태의 클리어 검이기에 가공 없이는 못 만들 것 같네요...그래도 검색해보니 클리어 파츠가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아 도전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정 뭐하면 돈이 들지만 아크릴 전문 가공업체 같은데 주문 맞겨버리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잉그램이 떠오르는 컬러링이네요 멋있고 엄청난 정성에 추천!
잉그램과는 달리 정작 하는건 찢고 죽인다지만욬ㅋㅋ
최종합체로 테크니컬 드라군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두근두근 했지만, 이것도 좋네요
드...드라군?!
클리어가 파란색인게 마치 블루 아이즈 화이트 드래곤이 생각 나는군요! 엄청 최고입니다!
무채색 본체+클리어 블루 바이저... 전 이 친구를 GW글린트라 부르기로 좌뇌와 우뇌간의 합의가 있었습니다
느엌?! 이름이 멋대로 바뀌다니?!
주무장은 체인소! 추가 무장은 드래곤 형태인데다 개틀링과 대포 등을 갖춘 화력중시! 남자의 로망만 모아놓은 작품입니다. 건빌파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네요. 건빌파 주인공이 만든 기체인줄...
또 뭔가 개조한다면 빌파 하나 연출해볼지도 모르겠네용
멋진 빌드이십니다!
헤헿
GN전기톱! 훌륭한 대화 수단이지
위잉~
창의력 대장이시네여 ㄷㄷㄷㄷ 도색은 락카인가요?
넹. 군제 락카입니다.
어쩐지 깔끔하네요... ㅠ
이건 넘모 멋지잖아요
컬러링에 디자인 전기톱까지 셐스하다...
빌드는 잘했는데 도색이 아쉬운 분들보면 그냥 모노톤으로만 쓱 올려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빌드도 잘하고 도색도 깔끔하게 하시니 정말 멋있네요.
와!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