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비닐킷인 타케야가 조형한 데빌맨입니다. 내부는 초경석고로 채워넣고, 꼼꼼한 마무리보다는 생각하는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어서 조금 날림으로 작업했습니다. 처음엔 유광으로 마무리하려다,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서 2:8 정도의 반광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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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렇게 유광(Full Gloss)으로 올렸지만, 역시 분위기는 전달되지 않는다 싶어서 지금의 반광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개인에 따라 Full Gloss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광택이 조절되는게 더 나은것 같습니다.
조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해석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가조했을때는 날개가 뜯겨나간 모습처럼 느껴졌으나 작업하는 과정에서 느낀것은 원작의 주인공인 아키라가 데빌맨으로 변형되어 가는 순간의 모습을 조형한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부분적으로 자라나는 비늘, 돋아나고 있는 순간의 날개, 귀가 늘어나면서 박쥐같은 갈기가 생기는 모습등. 그런 해석에 맞춰서 비늘등에는 Full Gloss에다 프리즈마틱 크롬 도료를 얇게 뿌려서 변신하는 순간을 표현해보려했습니다만, 정교하게 표현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일부 형광도료(Testors,E5)를 사용했기에 블랙라이트를 켜고 찍어본 모습입니다.
비교를 위해, RG 제피렌더스를 옆에 세워봤습니다. 제법 부담스러운 크기입니다. ^^;
초경석고로 가득 채워서 처음예상보다 무거워지는 바람에 넘어졌을때 파손의 위험이 클것 같아서 베이스를 급히 만들어서 연결시킨것도 그렇고, 작업은 좀 날림, 촬영도 날림이지만, 가끔 이런 즉흥적인 작업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건강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뭔가 크코 아름다운데 보이는데 기분탓이겠죠? 보호 장갑이겠죠? 그렇죠???
일부러 눈길이 덜가게 채색하긴 했는데, 분명히 덮은형태의 디자인입니다. 발레리노 정도를 떠올리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타케야가 짖궂게 좀 구체적으로 조형했지만, 어부의 각도에서 만큼은 아닌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듯 합니다. ^^
와우...데빌맨은 잘 모르지만 멋지네요...
마징가를 그린 원작자 나가이 고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입니다. 내용전개가 좀 그래서, 정식으로 방영되거나 하지는 못했던걸로 압니다. 어찌보면 나가이고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지만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오 근육근육한게 인상적이네요.
근섬유같은 묘사를 해보려 나름 신경써봤습니다. ^^
이거 데빌맨이 아니라 드래곤맨이라 해도 믿겠네요.
원작에는 없는 타케야의 비늘 디테일이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오오 데빌맨 오오 나가이고의 레알명작이죠 ㅎㅎ 역시 데빌맨은 피규어나 영화버전이 가장 멋지군요 ㅎㅎ
해석의 여지가 많은 디자인이어서 구체적인 묘사를 개성있게 표현할 여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시레누의 경우도 유명한 원형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데빌맨은 아직까지 타케야의 이 조형이 가장 멋진것 같습니다. 작업하기 쉽지 않은 디자인이긴 하지만요.^^
소프비 킷!! 완전 크던데 멋지게 완성됬네요^^
속을 채우고 난후 너무 무거워져서 작업후엔 어깨가 안 올라가더군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