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지는 한참 됐지만 이제야 올려보는 JR큐슈의 임시 쾌속 관광 열차 "SL히토요시" 4량 세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기관차와 객차는 각기 단품으로도 발매되어 있네요.
쿠마모토 기착 - 히토요시 종점인 89km 노선을 달리는 쾌속 열차로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슬리브 케이스와 북 케이스는 SL히토요시 전용 사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5만엔짜리 신칸센 세트도 이렇게 정성껏 만들어주라
슬리브 케이스는 JR큐슈 특유의 짙은 밤색, 북 케이스는 검은색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내용물은 견인기인 8620형 증기기관차 58654호기와 50계 객차 700번대의 SL히토요시 사양, 전용의 리레일러
기타 기관차나 객차용의 교환용 커플러 류와 점퍼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아래쪽에는 별매의 DE10형 디젤기관차의 JR큐슈 사양 2대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네요.
우선은 견인기인 일본 국유 철도 8620형 증기기관차 58654호기.
일본 최초의 양산형 여객열차 견인기인 8620형, 통칭 하치로쿠의 후기형 435호기 입니다.
1922년 11월 18일 제조되어 2022년 11월 18일을 기해 차령 100주년을 맞이했고,
일본에서 본선주행이 가능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특히 이 차량은 교토 철도 박물관 소속으로 구내 관광 열차 SL스팀호의 비정기 견인기 중 하나인 8630호기와 함께
8620형 증기기관차의 단 둘 뿐인 동태보존기.
다만 현재 SL히토요시는 노후화가 심각한 기관차의 상태를 고려해 2024년을 기해 운행을 종료할 예정이라 안내하고 있습니다.
각부의 세밀한 디테일과 꼼꼼한 마감은 언제나의 KATO.
육안으로 보면 정말 가느다란 러닝보드 측면의 금줄이나 로드의 빨간색 도색이 깨끗하게 도색되어 있는게 놀라울 정도네요.
기관차 자체의 부속품은 전면의 중련용 아놀드/너클 커플러와 탄수차용 너클 커플러,
SL히토요시 헤드마크와 이를 부착하지 않을때 쓰는 커버가 제공됩니다.
대충 같은 스케일 취급인 RG 퍼스트 건담과 비교해보면 기관차의 세밀함을 더욱 실감할 수 있네요.
일본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진 기관차인 D51형(498호기), 일본에서 가장 큰 여객열차 견인 기관차인 C62형(2호기)과 함께.
다른 두 기관차의 도색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라 58654호기의 화려함이 부각되는 모습이네요.
1호차 오하후50-701.
3량 공통으로 JR큐슈 특유의 짙은 밤색의 컬러링과 금색 도색이 특징인 우아한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1호차와 3호차가 되는 오하후50계는 기관차와의 연결면이 전망덱으로 개조되어 있는 점도 외형적인 특징.
또 전망덱 쪽에 테일라이트가 내장되기 때문에 분해할때 파손을 주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네요.
전망덱 부분.
오하후50계만 기관차 연결면에 점퍼선을 부착할 수 있고, 너클 커플러로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출입문 부근.
측면의 86 마크는 아마도 견인기가 8620형임을 나타내는 표식으로 보이네요.
2호차 오하50-701.
출입문이 접이식 문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 카운터가 설치된 것이 특징인 객차.
출입문 부근.
보기드문 접이식 출입문이 특징적인 차량입니다.
카운터 쪽의 벽면은 SL히토요시의 로고마크와 심볼로고로 장식되어 있네요.
3호차 오하후50-702.
기본적인 만듦새나 특징은 1호차와 동일합니다.
실내 인테리어.
실차는 각 차량별로 내부에 다른 종류의 목재가 사용되었다는데 이 점은 각 차량마다 다른 색깔의 내장재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간의 반투명한 판은 기관차 모형이 전시된 "미니 SL 전시대", 기관차 관련 책이 꽂혀있는 "SL서고"를 재현하고 있는 파츠.
실내등과는 별도로 선로의 집전을 통해 이 부분이 점등되는 기믹이 3량 모두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실내등 프리즘은 처음부터 전용 사양으로 준비되어 있는 점도 포인트.
이들 50계 객차 700번대는 원래 SL아소BOY 용으로 개조되어 이런저런 관광열차 편성에 사용되다가
2009년부터 SL히토요시의 전용 객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4량 편성으로 전장 526mm.
매뉴얼과는 별도로 SL히토요시 노선을 재현 가능한 레이아웃 플랜 가이드북도 제공되고 있네요.
정교한 만듦새의 기관차나 고풍스러운 객차나 개인적으론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네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야간주행 영상.
와.. 이런건 얼마나 하는건가요?
메이커 정가는 대략 2만 8천엔 정도 저는 아마존 예약으로 2만엔 조금 넘는 금액이었네요
엄청 작은데도 세밀한거보면 비싼값 하는것 같네요 ㅎㅎ 패키지도 고급스럽구요
생각보다 싸네요. 요즘 알리에도 기차 모형 많이 나오던데...거기도 가격이...
캬 역시 스팀 로코모티브 정말 아름답다
히토요시로 가는 근본 노선을 꼭 타봐야지 하고 있는데 히사츠선 복구 소식은 기약이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