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다녀온 지인에게 덕질 용품 공수를 부탁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원하는 제품들의 발매 시기와 지인의 여행 시기가 안 맞아 몇 개 부탁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뽕을 뽑았어야 했는데
그 와중에 하나 건져낸 '울트라맨 오브 스페시움 제페리온'
가장 좋아하는 울트라맨이 신 버전으로 나온다니 하나 더 사기로
했습니다만...
여튼 비교 보시죠.
왼쪽이 구판, 오른쪽이 신판 SHF입니다.
최근 SHF 울트라맨과 같은 형태의 박스 아트네요.
사이즈도 최신 SHF에 맞춰 작아졌습니다.
울트라맨 SHF 제품들로 테트리스 쌓다 보면 오브 쪽이 혼자 튀어나와서 킹받았는데 이걸로 해결되었습니다.
구성품 비교.
신판에는 스페리온 광륜 파츠가 빠졌습니다.
자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지 비교를 보실 차례
어?... 이게 아닌데
지인 曰 : 어라 똑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입 좀 다물어요 심란하니까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도대체
뭐가 바뀐 건지
몹시
억울한 심정으로
이 악물고
파해쳐보겠습니다.
먼저 확연한 차이라면 푸른색이 제일 다른 편입니다.
구판이 보라색이었다면 신판은 파란색에 가까워졌습니다.
물 빠진 느낌에서 좀 더 쨍한 느낌으로 바뀌었네요.
은색 차이는 손나 미약합니다.
근데 있긴 있어요...
사진 상에 이두 근육을 보시면 광빨이 아~~주 미묘하게 다르죠? 그렇다고 해줘요...
여튼 그 정도가 끝입니다. 전신을 비교해도 은색은 그정도 차이에요.
광택이 쥐꼬리만큼이라도 있느냐 없느냐.
그걸로 끗.
새로 만들었다던 얼굴 조형은요?
후...
다시 한번 억울한 심정으로 이 악물고 갑니다.
2트!
먼저 구판은 턱쪽이 게이트 위치여서 보기 싫었는데
신판으로 오며 깔끔하게 다듬어졌고,
턱이 조금 짧아지면서 면적이 미세하게 줄었습니다.
눈에 사용된 클리어 파츠가 더 투명하게 바뀌었습니다.
그 덕에 안구 안쪽에 들어있는 흰색 배경이 더 명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눈의 입체감이 조금 더 강조 되었습니다.
이마 가운데 있는 보석 형태의 디자인은 더 길어져 미간과의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내린 최종 결론.
부위별로 찬찬히, 하나하나 뜯어서 보니 그래도 생각보다 차이가 제법 난다고래?
네 그렇습니다.
울트라맨 오브에 애정이 있으신 게 아니면 무리해서 또 살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