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피규어 수리 작업 모음입니다.
우선 키키
고양이 귀 한쪽이 분실됐습니다.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사포질로 모양을 잡아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빨간 라디오도 색이 바래서
다시 칠해줬습니다.
꼬리가 부러졌는데 물렁한 철사로 고정돼 있습니다.
철사를 제거하고 나사로 뼈대 잡아 다시 고정해 줍니다.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토끼 슬리퍼에 귀를 고정했던 접착제가 누렇게 변색됐습니다.
귀는 천으로 된 재질이라 의뢰를 받지 않으려 했지만 어느 정도는 감안하겠다 하셔서 일단 건드려 보기로 합니다.
덜렁거리는 귀를 순접으로 다시 접착해 줍니다.
마스킹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봉제인형 재질은 섬유의 끝부분에만 색이 붙습니다 ㅜㅜ
마이크 막대가 부러졌습니다.
관통하는 구멍을 뚫고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다음도 그로밋
귀의 도색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m자 부근에 얼룩이 있습니다.
도자기 재질이라 다이아몬드 줄로 살짝 흠집을 낸 뒤 색을 다시 칠해 줍니다
얼룩이 있던 명판 부분도 다시 칠해줍니다.
글씨도 다시 적어 줍니다.
개뼈다귀도 깨져서
접착,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바지 끝단 네 군데가 부러졌는데 부러진 조각 중 하나가 분실됐습니다.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해서 만들어줍니다.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양쪽 큰 날개가 다 파손됐고 부러진 날개 하나는 분실된 상태
하나 남은 날개를 클리어 레진으로 복제했는데 날개 끝쪽 부근에 계속 기포가 들어가서 여섯 개는 버리고 ㅜㅜ
그나마 잘 나온 것도 가운데에 기포가 보이긴 합니다 ^^;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비슷한 색을 뿌려 줍니다.
머리카락 연결 부위들에 금이 가 있습니다.
파손돼서 갈라지고 있는 상태는 아니고 접합 틈새를 싸구려 퍼티로 메꿔서 퍼티가 건조되면서 쪼그라들은 상태
틈새를 다시 막아주고 다듬은 뒤 화이트를 뿌려줍니다.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뿌려줍니다.
입에 물고 있는 담배가 부러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담배를 뽑아냅니다.
0.8mm 황동봉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려줍니다.
멀티 프라이머 뿌린 뒤 담배를 다시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름은 미소녀
리본 매듭이 부러졌습니다.
0.5mm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해서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손가락에 끼우는 찻잔 손잡이가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조각은 버리고 0.5mm 황동봉으로 뼈대 잡아서 손잡이를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거의 국 그릇 크기입니다 ㄷㄷㄷ
치마 장식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직접 붙여보시려다가 치마에 접착제가 묻은 상태
접착제를 사포질하고 펄 도료를 뿌린 뒤
치마 장식을 다시 붙여줍니다.
허벅지가 부러졌는데 직접 붙여보시려고 안에 퍼티 같은 걸 발라둔 상태입니다.
그냥 붙이면 모양이 전혀 맞지 않게 된 상태...
조금씩 갈아내면서 틈새가 없도록 접착해 줍니다.
마스킹 하고 피부색을 다시 뿌려줍니다.
엉덩이에 얼룩들이 살짝 보입니다.
닦거나 사포질해도 깔끔하게 없어지질 않는 걸 보면 안쪽에 있던 얼룩 같습니다.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뿌려줍니다.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관통하는 구멍을 뚫어서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합니다.
얇은 상의가 파손됐습니다. 발목과 검 손잡이도 부러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얇은 상의 부품을 살살 떼어냅니다.
옷이 찢어졌네요 ㄷㄷㄷ
부러진 부분은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사포질로 모양을 잡아 줍니다.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들을 칠해줍니다.
부츠 끝단이 부러졌습니다. 조각은 분실
부츠를 분리한 뒤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 붙인 뒤 사포질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부츠 앞굽이 부러졌습니다.
이건 뭔가 설계가 잘못된 것 같네요 핀을 뒤꿈치에 끼우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베이스에서 캐릭터를 분리할 때 실수로 각도를 조금만 틀어도 앞꿈치가 쉽게 깨져 나갈 구조입니다.
양쪽으로 황동봉을 박아 보강 접착한 뒤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양쪽 발목이 똑 부러졌습니다.
관통하는 구멍을 뚫어서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나무 밑판이 부러지면서 지지하던 금속 봉들도 휘어지거나 분리된 상태
나무를 아래쪽에서 나사로 고정한 뒤
금속 봉들을 다시 접착해 줍니다.
부리가 부러졌습니다.
보강 접착한 뒤 나무 표면에 목공 풀을 얇게 펴 바르고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조금씩 까진 부분이 있습니다.
살짝 사포질한 뒤
비슷한 색들을 흩뿌려줘서 복구 완료!
다음은 스파이더맨
고정 핀이 부러져서 어깨가 빠진 상태
기존 핀의 두께가 1.8mm 정도 되는 느낌이라
2mm 나사 구멍을 뚫어서 어깨를 다시 고정해 줍니다.
잘 움직입니다.
고관절이 뜯어졌습니다.
나사를 박아 박혀 있던 핀을 잡아 빼냅니다.
반대쪽 고관절 핀도 부러지기 직전이라 나사를 박아 양쪽을 다 보강해 줍니다.
나사 대가리는 갈아냅니다.
이 부분이 자주 부러지네요 서너 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
0.8mm 구멍을 세 개 뚫어서
1mm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정상 작동됩니다.
반대쪽 어깨는 핀이 마모돼서 딸깍하고 걸리지 않게 됐다 합니다.
건드릴수록 구멍만 넓어져서 ㅜㅜ
핀에는 나사못을 박고 구멍 안쪽엔 0.5mm 스텐 봉을 끼워 넣어 못대가리에 딸깍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고라이온
고관절이 너무 뻑뻑해서 직접 나사를 풀어 보시다가 은색 부분들이 드라이버에 긁혔다 합니다.
마스킹 한 뒤 은색을 다시 칠해 줍니다.
고관절에 들어가는 스프링들도 조금씩 잘라내서 너무 뻑뻑하지 않게 작업해 줬습니다.
수은전지가 들어가는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건지 led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led 기믹이 있는 부분만 떼어내서
분해해 봅니다.
선을 다시 연결해서 정상 작동되게 만들어 줍니다.
led 정상 작동 확인
중고로 구입하셨다는데 전 주인이 먹선을 새로 그려 넣은 것 같습니다.
먹선 넣고 제대로 닦아내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택배로 받아서 상태를 직접 확인해 봤는데...
표면에 그냥 넘어가기 힘든 문제들이 있습니다.
전 주인이 무광 클리어 캔 스프레이를 뿌린 것 같은데
점점이 흩뿌리다가 어디는 줄줄 흘러내리고 어디는 뭉치고 하니 감당이 안 돼서 이 상태로 멈춘 것 같습니다.
무광 클리어가 흘러내려 고여서 허옇게 뭉친 곳도 보이고...
그냥 표면이 전체적으로 다 이 모양입니다.
캔 스프레이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된 제품이라기보다는 컴프레서 없이도 도료를 분사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라 경험 없는 초보자가 입체적인 제품에 바로 뿌리기에는 무리가 좀 있습니다.
야외에서 뿌려야 하므로 바람의 방향도 중요하고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어떻게 뿌려야 흐르지 않고 구석구석 칠해지는지 확실히 감을 익힌 후에 도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유광 클리어를 뿌린 뒤 그 위에 무광을 다시 뿌리면 그럭저럭 해결될 수 있겠지만
클리어를 한번 뿌려봤는데 제품 표면에 유분이 많아서 도막이 벌어집니다.
중성 세제로 세척을 한번 해야 할 것 같은데 속이 비어있는 소프비라서 안쪽에 세제 풀은 물이 들어가면 잘 빠지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크기도 크고 면적도 넓어서 닦아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냥 직관적인 방법으로 표면을 살짝 사포질해서 우둘투둘한 곳을 잡아 보기로 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돌출된 부분이나 모서리 부분들의 도막이 갈려나갑니다 ㄷㄷㄷ
그래도 그냥 속 시원하게 사포질하는 게 마음은 편합니다 ㅜㅜ
사포질하다가 도막이 까진 부분이 많아서 어쩌다 보니 전체 재도색을 하고 있더군요 ㅋㅋㅋ
마스킹 후 재도색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제품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ㅋㅋㅋ
빨간 운동화도 다시 칠해주고
눈물의 재도색...
몇 년 전에도 같은 제품을 같은 증상으로 한번 작업했었던 것 같은데...
구석이나 끝부분들에 색이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살짝 사포질하고 마스킹 한 뒤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뿌려줍니다.
다리의 도막이 녹았습니다. 얼룩을 아세톤이나 알콜 등으로 닦으려 하신 것 같습니다.
살짝 사포질한 뒤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조색해서 뿌려 줍니다.
이건 출력물이네요? 고양이가 떨어트려서 박살 났다고 합니다.
속이 비어있는 출력물이다 보니 쉽게 넘어지지 않게 아래쪽에 무게 중심이 잡히도록 해달라 하셔서
이러려고 전에 사뒀던 1mm 쇠구슬들을 넣어보기로 합니다.
쇠구슬을 넣고 순접을 부어봅니다. 묵직해졌습니다!
낙하 충격으로 찢어진 유해를 수습해서 접착한 뒤 사포질을 해줍니다.
분실된 부분은 휴지를 채워 넣고 순접을 부어서 모양을 잡아 줍니다.
서페 뿌리고 도색... 마스킹 후 재도색...
완성!
지루한 과정들을 거쳐 복구 완료!
이번엔 여기까지입니다!
이것도 이제는 뭔가 힐링 되는 느낌이 듭니다.. 믿고보는 곰나으리님!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수리하는 과정 넘 재밌어요
"이러려고 전에 사뒀던 1mm 쇠구슬들" 클레이모어용 아닌 거죠? 오늘도 잘 봤습니다. 건버스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국그릇
대단합니다 아님?
진짜 대답합니다! 그냥 쓰레기가 새롭게 작품으로 태어나네요! 그야말로 갓핸드! !
루리웹-4548614511
대단합니다 아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ㅋ 국그릇
커다란 찻잔입니다 ^^
항상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도 이제는 뭔가 힐링 되는 느낌이 듭니다.. 믿고보는 곰나으리님!
믿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수리하는 과정 넘 재밌어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러려고 전에 사뒀던 1mm 쇠구슬들" 클레이모어용 아닌 거죠? 오늘도 잘 봤습니다. 건버스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프라모델 로봇 발바닥에 넣어주려고 구입했던 건데 이번에 제 용도대로 사용했네요 ^^
언제나 잘보고있습니다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인의 손길... 대단하십니다 ^^
황 동 봉!
캬!!! 멋지십니다!!!
금손 부럽습니다^^
와씨 중간에 건버스터는 그냥 재도색이고 맨 아래 원숭이 모형은 아예 새거 하나 만드셨네요 ㅋㅋㅋㅋ
고장난게 기존보다 더 좋게 고쳐지는 것만 봐도 힐링
마법의 황동봉
뿌러졌습니다. 그럼 마법의 황동봉........
카옹 수리는 큰 팁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물렁한거 빼곤 다 고치시는듯;;
잘보았슘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