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우연히 조립기를 보고 홀딱 반한 끝에 겨우 손에 넣은 로망 머신
타미야의 1/10 레이싱 버기 TD-4 수퍼 아반테 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 차량은 타미야 RC카를 대표하는 명차 아반테의 정식 후계 차량.
디자인에 대해선 꽤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멋있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이네요.
이하로는 틈틈히 조립중 찍은 것들.
후방 구동계.
블루 알루마이트 가공된 모터 마운트와 볼 베어링은 섀시 기본 옵션입니다.
이 키트 최고의 난관(?) 중 하나였던 볼 디퍼런셜 기어.
설명서에는 스프링 넣고 커버 덮고 나사로 조여 고정하면 된다(너무 조이면 커버가 깨지니 조심) 정도로 가볍게 쓰여 있었지만
그 한줄짜리 공정이 이 키트에서 제일 힘들었네요.
훌쩍 건너뛰어 후방 구동계의 완성.
예, 볼 디퍼런셜 기어와의 사투에 지친 나머지 사진 찍을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모터는 2호기에 딸려온 540 규격 스포츠튠 모터를 임시로 장착.
전방 구동계.
부품 구성이나 조립 자체는 후방이랑 크게 다를 것 없었네요.
전방 구동계를 섀시에 조립해 차대의 완성.
프로펠러 샤프트도 섀시 기본 옵션입니다.
오일 댐퍼(프론트, 리어도 마찬가지).
유튜브 제작기에선 꽤 번거로운 물건 같았는데 막상 만들어보니 크게 어려울 것 없었네요.
이것도 섀시 기본 옵션으로 비싼 물건 답게(?) 기본 옵션이 꽤 호화로워서 만드는 내내 재밌었네요.
전방 구동계와 프론트 서스펜션 유닛.
리어의 링크 두개 조립하는 것도 매우 힘겨웠는데 그걸 여섯개나 조립해야 하는 프론트 서스펜션에선 절망감을 느꼈죠...
전방 구동계.
조립하는건 고난이었지만 완성하고 보니 메카메카 스러워서 꽤 만족스러웠네요.
해서 TD-4 섀시의 완성.
이 섀시는 로우 프로파일 서보 전용이고, 모터 포함 내부 기자재는 전부 별매라 부품이 없어서 당분간은 관상용.
이전에 만든 T3-01이나 TT-01E가 살짝 감질나는 구성이었다면 이쪽은 정말 제대로된 머신을 만드는 느낌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이 섀시가 멋있다고 느껴지는 특징인 인보드 프론트 서스펜션.
패키지의 일러스트처럼 보디 전면 일부분에 투명 윈도우를 달아 서스펜션을 노출하고 있는 점도 포인트.
이하로는 갖고있는 나머지 RC카들.
키트 기본 바디는 첫작이라 성대하게 조져먹고 결국 옵션 바디로 갈아치운 1호기 댄싱라이더 改 "루시 드리머".
아래의 2호기도 포함해 3번째 칠하는거라 이제야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네요.
이름과 도색은 한창 덕질중인 지하 아이돌 루시드림 컨셉.
바디에 장식한 스티커는 앨범 살때 딸려온 스티커를 적당히 재단해 붙였네요.
애지중지 만들었지만 집 앞에서 심심할때마다 필드 테스트라는 명목으로 굴리며 갖고놀다보니
이리저리 긁힌 자국 천지가 됐네요.
타미야 공홈에서 살수있는 옵션파츠는 거의 다 때려박아 테세우스의 RC카가 되어가는 1호기.
검은색 메인 프레임과 프론트 포크 껍데기, 바퀴와 라이더 피규어 이외엔 전부 옵션 파츠 입니다.
뒷바퀴 축만 순정 부품을 못구해서 아마존에서 서드파티 부품을 대신 사다 끼웠네요.
성능 향상... 같은건 체감도 못하는 뉴비인 만큼 궁극의 자기만족 머신이네요(...)
오버홀(?) 하는 김에 붓도색한 라이더 피규어.
헬멧의 은색은 타미야의 페인트 마커, 나머지는 피포페인팅 용 물감 남는걸로 적당히 칠했네요.
2호기 WRC 스바루 임프라자 2004 멕시코 랠리 머신.
공홈 상품 소개에선 WRC 3차전 멕시코 랠리부터 참전해 5승을 거두며 시즌을 장식한 머신 이라 소개하고 있네요.
데칼은 1호차와 2호차 택일로 만든건 노르웨이 드라이버 페테르 솔베르그의 머신인 1호차.
예... 뭐...
도색은 메탈릭 블루 단색 도색이고 랠리카라 창문 마스킹조차 필요없기 때문에 도색은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만
보이는 그대로 데칼은 엉망진창이네요.
TT-01E 섀시.
단순히 바디가 멋있어서 충동구매했지만 어쩌다보니 이게 첫 사륜구동 RC의 입문 모델이 되었네요.
프로펠러 샤프트와 볼 베어링만 옵션 파츠를 적용했고 나머지는 키트 그대로 입니다.
같은 1/10 스케일 하비재팬 사쿠라 미쿠와 함께.
1/10 전동 RC카 라는건 상상 이상으로 거대했습니다...
미니사구로 봤었을때는 뭐 이런게 출시됐나 싶었었는데, RC로 보니 확실히 서스펜션이 묘하게 매력적이네요
미니사구 버전인 주니어는 보디 색분할 재현이 애매해서 더더욱 평가가 나쁘더라구요(...) 주니어도 여유가 되면 만들 계획이네요
요즘 알씨카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타미야는 타미야만의 매력이 넘치지요:)
유튜브 제작기 볼땐 꽤 어려워 보였는데 막상 설명서가 친절해서 조립 자체는 크게 어려울게 없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실차를 멋있게 재현한 것도 좋지만 이런 오리지널 디자인도 꽤 좋아하는 편이네요
이거 한정판 아니던가요? 타미야는 장난감같은 느낌이 좋더군요. 트랙사스나 로시 같은 전문적인 느낌은 없지만 만들면서 즐겁고 굴리면서 느껴지는 앙증맞음이 좋습니다.
바디 도색 완성 옵션은 있지만 타미야 공홈에선 품절이었네요 다른 회사 제품은 사실 RC 자체를 잘 모르기도 하고 가격대도 부담스럽다보니 결국 언제나 타미야만 고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