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진취미를 시작할 때 세워뒀던 버켓리스트 중 하나가 어제 성취되었습니다. :)
지난 주에 출원에 두루미가 날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주중 내내 전전긍긍하다가, 일요일 아침에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목표는 두루미(단정학)의 촬영!!!!
새 렌즈인 sel200600g 망원 줌렌즈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ㅎㅎ
수원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6시50분. 컴컴한 풍경속에 두루미 소리가 가득합니다. 'ㅂ'/
두루미 소리를 들었을 떄 어찌나 기쁘던지요 ㅎㅎ
초반 촬영때는 셋팅값도 잘 모르고 그래서 좋은 장면들을 많이 놓쳤네요.
큰기러기로 보이는 기러기 떼
큐잉?!? 이 아니라 물까치
철원군에서 설치한 탐조방(?)에 앉아 있으면 많은 새들이 보입니다.
우아한 날개짓의 단정학.
원래는 재두루미가 더 많이 보인다던데, 어제는 운이 좋아서 목표로 했던 두루미가 더 많이 보였습니다. 'ㅂ'/
가끔 맹금류(황조롱이, 말똥가리 등)이 나르면 이렇게 쉬고 있던 청둥오리들이 청둥소리를 내며 한꺼번에 날아오릅니다.
겨울 맞이를 한 중대백로 (중대백로는 겨울이되면 부리가 검정색에서 노랑색으로 바뀐다네요. 눈가에 녹색피부가 포인트입니다.)
눈이 볼록해보이는데 이름은 오목눈이
아름다운 커플 두루미
끼요오오옷!!!!
재두루미의 비행 뒤쪽에 유조가 열심히 부모새를 쫓아서 날고 있네요. 속도를 맞춰서 날아주는 것이 어미일 거라고 같이 있던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빠새는 프레임 밖 앞쪽에서 열심히 날고 있었어요.
저의 카메라 셋팅은 이랬습니다. 호루스벤누 삼각대와 호루스벤누 스윙헤드 :)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새들이 날아가서 저도 퇴근.
퇴근하면서 눈에 띈 말똥가리도 찍어봅니다.
그리고 논에서 먹이활동중이 재두루미도 구경하고 2시간을 달려서 수원으로 돌아왔습니다.
10년만에 소원성취해서 넘 좋았네요.
이제는 눈올 때에 맞춰서 더 멋진 사진 찍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이제 가창오리 찍으러 군산가봐야겠네요 ㅋㅋㅋ
렌즈가 멋있네요 600이라
ㅎㅎ 망원 줌렌즈라 조리개 수치와 화질이 걱정되었는데, 아직은 적응중입니다 ㅎㅎ
추울탠데 고생하셨네요 초소같은 곳 좋네요
네 관측소를 운영해서 너 편했네요.
저것이 바로 렌즈에 카메라를 마운트 한다는 거군요! 어마어마합니다 ㄷㄷ
ㅎㅎ 바디교환형 렌즈시스템 완성입니다 ㅎㅎ
조류 사진이 끝판왕이라 들었는데 ㄷㄷ
ㄴㄴ 천채사진이 끝판왕 그리고 조류 위에 바로 심해사진이 있습니닼ㅋㅋ
철원 너무 머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