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겔은 처음이네요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예전부터 카메라 하나씩은 갖고 있었고
그냥 장비병만 있지만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뉴비 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70-200이 그렇게 좋다길래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장비병이 또 도져서 질렀습니다.
다행히 제품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ㄷㄷㄷㄷ
뒤에 물려있는 사진기가 뭔가 좀 초라해 보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주세요
저같은 초보는 저 카메라도 성능 다 못쓰니까요...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초보도 좋은 렌즈빨은 잘 받더라고요 ㅎ
지금까지 수집한 금렌즈들 입니다.
아무래도 다음 금렌즈 신형은 85mm가 나올 확률이 높을거라 해서
85를 팔고 기다릴까 생각 중인데 요즘 갑자기 중고 85 시세가 올라서 고민중입니다. (미국 기준입니다)
여튼,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주말에 배송을 받았는데 뭘 찍지 고민하다 집주변에 새가 많이 사는 것 같은데
유튜버 새덕후님이 물을 떠 놓으면 새들이 많이 와서 마신다는 영상이 떠올라서
나름 사막기후 인 켈리포니아 인데다 요즘 가뭄으로 여기저기 절수중으라 물이 귀하려나 싶어 집 뒷뜰에 물을 떠놓고 새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ㅋ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한마리가 날라왔습니다.ㅎ
새 이름은 모르겠고 참새보다 살짝 더 큰 사이즈 입니다.
동네에서 자주 보이는 약간 한국으로 치면 참새 급에 해당하는 종류인 것 같습니다.
이른 시간에 보면 잔디밭에서 벌레같은걸 잡아 먹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자리에 오자마자 배변부터 해주시고 물을 조금씩 먹더군요.
그러더니 처음엔 세수를 하더니
바로 몸을 담그더군요 ㅎㅎㅎㅎ
초점이 아쉽네요 ㅠㅠ
새가 목욕 하는걸 실시간으로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ㅎㅎㅎㅎ
물 깊이가 저 새 키보다 깊을 텐데도 살짝 담궜다 잘 나오더군요.
몸이 다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몸에 물이 많이 묻지는 않네요.
두어번 들락 날락 하더니 몸을 텁니다.
그렇게 아주 짧은 시간 (2분도 안걸린 것 같아요) 목욕을 마치고 날라갔습니다.
저는 집 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사진을 찍었고요 사진기와 물통의 거리는 4~5미터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집이랑 너무 가깝고 옆에 야외 테이블이랑 위쪽으론 구조물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 보다 많은 새들이 오진 않았고요
이 사진 찍기 바로 전에 카메라 세팅할때 저 새보다 좀 작은 온몸이 빨간색인 새도 옆 얕은 쟁반에 왔었는데 못 찍은게 너무 아쉽네요.
걔는 절 보자 마자 바로 날라가 버렸습니다 ㅠㅠ
이번에 촬영을 해 보고 느낀게 새 사진은 70-200으로는 한계가 있더군요.
저게 200미리로 최대한 당겨서 찍은 사진인데 새가 작기는 해도 저것보다 멀어지면 새 사진이라기엔 무리가 있더라고요.
저녁 다 돼서 또 새들이 많이 울길래 사진기 들고 나갔는데 좀 높이 있는 전선에 있는 새도 너무 작게 찍힙니다ㅠㅠ
(200-600을 사야되나....ㄷㄷㄷ)
집 뒷쪽이 얕은 산이라 새도 많고 토끼 다람쥐 코요테가 자주 보이는데
다음에는 토끼랑 다람쥐 사진도 찍어봐야 겠습니다 ㅎ
70-200 으로 새는 좀... 친분이 있으면 모를까.
저도 사려다가 200-600을 알아봤는데 사이즈가...차가 없다보니 무리겠더라고요..ㅡㅡ 70-200운 고민하고 있네요! 그래도 잘 찍으신것 같아요
아 200 600이 70 200보다 훨씬 크군요. 안그래도 단렌즈만 쓰다가 이거 들이고서 크기가 커서 어떻게 갖고 다닐지 고민했거든요 ㅋ
새사진은 600부터라고들 하죠. 새들은 발만 잠길 정도의 물높이가 좋다고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그러게요 생각보다 많이 안땡겨 지네요 ㅎ 옆에 쟁반 같이 생긴거에도 물 담아 놨는데 그건 꽤 얕을텐데 많이 안오네요
70-200 으로 새는 좀... 친분이 있으면 모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집 안에서 찍으니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ㅎㅎㅎ
오래 하다보니 렌즈 갯수는 적을수록 좋더군요. 고만 고만한 렌즈 때문에 사진 자체가 갈리는 일은 없으니. 빛빨,운빨. 새는 진짜 전용 렌즈가 있는게 좋은듯. 물론 400 600 800 중에 두개.
아 구경 큰 금렌즈들이 있던거 같던데 그런거 쓰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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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uno
전 그나마 문제가 생겼을때 리턴이나 교환이 편한 아마존에서 사는데요 오랫동안 기다리면 물량 조금씩 조금씩 풀더라고요 ㅎ 텔레컨버터도 함 생각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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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전용
사실 탐조도 탐조지만 제일 해보고 싶은게 야구장 가서 찍는거거든요. 요즘 파드레스에서 김하성 선수가 잘 하고 싶어서 직관 가고 싶은데 가서 찍으려고 했거든요 ㅋ
풀프 환산 450mm로 찍을때가 손을 앞으로 쭉뻗고 엄지손가락 한마디 만큼 찍히더라구요. x2 어댑터나 크롭바디도 생각해보심이 ㅎㅎ
그냥 사진을 크롭할까요 ㅋㅋㅋ
어느 정도 선이라면 괜찮겠지만 절반이하 크롭은 화질이 점점 눈에 보일겁니다 ㅎㅎ
리사이즈만 한 새사진 입니다. 서울 한강에서 찍은 것이구요. 좀 거리가 있는 가로등에 앉아있는 갈매기예요. 800mm정도 줌으로 땡겨서 찍었습니다. 다만, 제 카메라는 렌즈교환식은 아니구요. 하이엔드 카메라 입니다. 줌 기능은 괜찮은데, 화소수가 적어서 좀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