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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아저씨 둘의 일본 여행기 시리즈
1. 일본 여행 = 온천이라고 생각한 바보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086
2. 하코네 설경 1일 완전정복 가이드 상편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5154
>3. 하코네 설경 1일 완전정복 가이드 하편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261/read/30564098
전날 하코네에서 아사쿠사로 넘어와, 늦게까지 둘이서 안주를 퍼먹고 돌아온 남자들입니다만,
오늘은 무려 미리 예약한 디즈니 씨 입장이 있는 날입니다.
왜 이런 미친 스케쥴을 잡았냐구요?
어쩔 수 없어요. 곧 군의관으로 나라를 지키러 떠나는, 이날 이 때까지 군입대를 미뤄온 독타센세의 간절한 여행소망은 이길 수 없었어요.
원래는 금~일요일 중에라도 갈래? 헀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불금 토 일에는 하는 게 아니다 싶어서, 화-수 일정 다음의 목요일에 넣고 말았던 것이죠.
저희가 이번에 묵은 아사쿠사의 호텔, 호텔 선루트 아사쿠사는 병설된 레스토랑/중식당에서 아침을 제공해줍니다.
1층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요리 중 하나인 로스트 비프동(덮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시작합니다.
숙소를 아사쿠사에 잡은 건, 여기가 "일본이구나"하고 느껴지는 장소임과 동시에 싼 동네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다른 동네도 좋은 숙소가 많지만, 일본과 한국의 차가 적다 못해 도로의 차만 다른 게 아니냐 싶을 떄도 있어서 이 곳을 찾게 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에는 도쿄 디즈니랜드로 바로가는 직행 버스가 있습니다.
한 시간에 한 대 정도의 간격입니다만, 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경로입죠.
아, 이번 여행의 경험으로 미리 충고드립니다만
도쿄 디즈니랜드를 아이와 함께 방문하신다면 꼭 치바에서 1박을 하세요.
치바에는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객을 위한 싼 가족지향 숙소들이 많은 편입니다.
솔직히 1박2일 일정으로도 도쿄 디즈니랜드 전체를 둘러보기는 부족합니다.
2박3일을 잡고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 씨를 돌아도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요!
저희는 그런 거 몰랐습니다.
도쿄 디즈니 씨를 예약하면서도
"부지 크기가 에버랜드 정도네? 하하하 하루면 충분하겠지' 하고 망상을 하고 말았습니다.
여행 일정의 시작은 모닝 카미나리몬으로 시작합니다
외쳐! 너도 오하요오 카미나리몬이라고!
정말로 마지막 날을 제외하면 하루 한번은 카미나리몬을 찾아갔던 것 같네요.
멋지게 영어로 적혔지만 읽으면 한숨이 나오는 EKIMISE가 보이네요.
어떻게 읽냐고요? 에키미세. 에키(역) +미세(가게)란 뜻입니다.
YEOKJEONAP STORE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이 거리는 저녘이 되어도 활발한 상점가 중 하납니다.
그리고......황금색 아사히 맥주 빌딩과 무언가
아사히 공식 발언에 따르면 불꽃을 상징화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저걸 똥이라고 부르죠.
상징이란 건 보통 만든 이가 어떻게 생각했는가보다는
보는 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법입니다.
예술 일부에서는 이게 역전되어 관객을 가르치기도 합니다만
이걸 놓고 백날 불꽃이라고 해도 다들 와 이쁜 강아지똥이구나 하는 감상을 가지겠죠.
어서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골든 똥이 우리를 덮치고 말 거에요.
언제 봄이 만개하면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보고 걸어가면 이런 경험이 들까요?
사실 여기서 좀 미스가 있었습니다.
구글 지도와 애플 지도 모두 스카이트리 디즈니랜드행 버스를 스카이트리 소라마치 반대쪽 골목에서 탄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찾아가봐도 전혀 그 위치가 아니더라구요.
알고봤더니, 단순히 지도에 누가 철로 위를 등록해놨고, 가까운 재활용센터 입구를 안내해주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헛걸음을 300미터 정도 했지만, 다행히도 원래 타려던 시간의 버스를 놓치진 않았어요.
거 여행이 아슬아슬하게 된다더니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영험하네요 쿠즈류 신사.
당분간 지나가는 도로풍경을 감상하세요.
라멘지로는 한번도 기회가 안 되어서 못 먹어보네요.
이제 슬슬 라멘지로를 못 먹을 나이가 됐는데, 더 늙기 전에 먹어보긴 해야 할 텐데요.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쿄가 아니라 치바 현 우라야스시에 있다는 거 아시나요?
우라야스가 어디냐면,
이 만화의 배경입니다.
원래 이 만화 제목이 철근 우라야스 가족!이니까요.
다행히도 현실에는 똥으로 하늘을 나는 국회의원이라던가
다른 장르 만화에 나온 맨손으로 밥을 짓는 엄마라던가
담배를 하루에 30갑씩 피는 택시운전사는 없습니다.
치바 여행하시는 분들 중에 성지순례를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관련 가이드가 있을 거에요.
https://www.chibanippo.co.jp/news/local/120295
세상에 어느 여행리뷰가 도쿄 디즈니 씨 전에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낭비했을까요.
바로 접니다. 10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도 이미 사람이 북적거리네요.
개막 직후 하나 보라고 했는데, 이미 대기시간이 120분이 넘는 어트랙션이 있다고 하는 상황.
이쯤 되면 복잡한 건 포기하고 즐기게 됩니다.
오늘 돌 디즈니 씨의 전체지도입니다.
규모가 에버랜드만한데, 밀도는 롯데월드같습니다.
자세한건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이런 놀이공원의 지구본은 세계 룰이 아닐까요?
미국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었을 때도 이렇게 놓여있었죠. 생각해보니 그때도 독타센세가 있었습니다. 정말 질긴 인연이로군요.
아, 금수저냐구요? 아닙니다. 해당 여행 비용은 미시간 주립대학이 대줬습니다.
저희는 비행기 비용과 숙박비용만 대고 여행했었죠. 감사합니다 미시간. 아직도 배너 방에 걸어두고 있어요.
저 화산이 인공물이라니 믿겨지질 않네요.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저 화산이 바로 "미스터리어스 아일랜드"입니다.
아시겠죠? 여기 규모 장난아닙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지금부터 11년 전에, 객기 넘치던 저는 한 달 여행경비를 비행기표 제하고 달랑 300만원을 들고는 유럽으로 바보 둘과 떠났습니다.
지금와서는 좋은 추억이지만,
맨시티 훌리건과 열차를 같이 타서 소리지르며 영국 시골역에서 잠자고
새벽 내내 걸어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를 종단한다던가
42도가 넘는 폼페이를 토닉워터 1.5리터를 물로 착각하고 들고가서 그걸로 버텼다던가
싸다고 간 암스테르담의 숙소가 성매매하는 가게 위의, 모르는 룸메이트들이 대마를 피는 게스트하우스였다던가
베르사유 궁 돌바닥에 앉아서 카드게임을 했다던가
바보짓은 종류별로 했던 것 같군요.
그 떄 본 피렌체의 풍경이 왠지 몰라도 일본에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몇번을 가도 "윽, 이게 유럽?"하지만 여기는 오자마자 "어 이게 왜 여기에?"하는 생각이 든 걸 보면
테마파크로써 짬밥이 다른 게 확실합니다.
뭐죠. 왜 피렌체가 여기 있는 걸까요.
남자 셋이서 참치캔 하나와 빵 한 조각으로 남은 여비를 아끼다가
우연히 20유로에 1.5키로 스테이크를 보고 환장해서 달려들던 그 골목이 눈에 선합니다.
디즈니 씨에서는 무려 곤돌라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곤돌라 형태를 한 모터보트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곤돌라"더군요.
앞에 가이드하는 사공 한 분
뒤에 실제로 추력을 내는 사공 한 분 이렇게 두 분께서 쾌적한 곤돌라 여행을 보장해주십니다.
(지나가는 손님들 얼굴에 모자이크는 해야 하는 걸까요?)
화산을 배경으로 열심히 노를 젓던 이케멘 청년.
사진도 그늘져서 나왔지만 거의 항상 웃는 표정으로 노를 젓고 있더군요.
디즈니 알바가 그렇게 어렵다더니, 이 친구는 존경스럽습니다.
고작 5분 걸었는데 여기는 미국입니다.
어디를 재현하려고 한 걸까요? 워싱턴? 뉴옥?
저는 오래된 미국 거리는 캘리포니아밖에 가보지 않았으니 캘리포니아 같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해가 너무 쨍쨍해서, 사진을 오히려 찍기가 어렵네요
사실 처음에 여기서 타려고 한 건 토이스토리 마니아!와 타워 오브 테러였습니다만, 아무래도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뒤로 미루고
아메리칸 워터프론트 스테이션에서 기차를 탑니다.
사실 몰랐어요. 이 기차가 아메리칸 워터프론트를 한바퀴 도는 관광열차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오우, 그런데 전차가 자꾸자꾸 멀리로 떠나보냅니다?
넵. 이 어트랙션은 포트 디스커버리로 보내는 지역 이동 어트랙션이었습니다.
왠지 대기시간이 짧다 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햇빛이 짱짱해요.
그러고보니 니모 작중에서는 여러 번 연구소를 들락거렸었죠. 1기였나 2기였나요?
놀랍게도 이 어트랙션, 체감형 3d 라이딩 어트랙션입니다.
흔들리는 좌석과 실감나는 3d로 니모의 세계관을 여행할 수 있어요.
관람객들은 탐험대로써, 물고기만큼 작아지는 신기한 sf 탐사선을 타고 물고기와 논다는 구성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모든 어트랙션은 "일본어"로 진행됩니다!
일본어를 버튜버로 배우신 독타센세는 가끔씩 제 해석으로 도와가면서 설명했는데요,
어린이랑 간다면 두 분 중 한분은 일본어에 능숙하시거나, 아니면 영어 실력을 뽐내셔야 할 겁니다.
일단 디즈니랜드 규칙에 따르면 한 어트랙션에 한 분은 영어에 능숙한 분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이분들도 노력하십니다만 무조건 기대하긴 어려워요.
다음은 바로 옆 시설인 아쿠아토피아입니다.
두 시설 모두 대기열이 적었는데, 아마 이곳이 개막부터 줄이 2시간 정도 서는 유명 어트랙션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재미없는 어트랙션인 건 아닙니다!
단지 2시간 기다리는 어트랙션이 "너무 대단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겁니다.
사실 처음엔 워터 범퍼카라고 생각했는데,
멀리서 봐도 아무리 봐도 범퍼칸데? 오우 운전면허 특수병과(운전 안한지 10년 넘음)와 충격에 쓸데없이 자세한 레지던트의 능력을 살릴 떄가 됐는데? 했는데
범퍼카는 아니고 탑승형 어트랙션이었습니다.
하긴 바다에서 이슈가 생기면 문제가 크긴 하죠.
정해진 코스 위를 빙글빙글 도는 어트랙션이라고 실망하실 분, 그런 무익한 어트랙션은 아닙니다.
저희도 조금 실망했습니다만, 이거 가속 감속과 회전각가속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조금만 정신줄을 놓으면 마치 고등학생 4명과 같이 탄 수동형 커피컵 어트랙션과 같은 가속을 보여줍니다.
사실 디즈니 씨의 대부분의 어트랙션이 강력한 평지가속을 보여주는 편이었습니다.
에버랜드는 최고속도가 강렬하지 가속이 강렬하진 않은데, 여기는 가속이 매우 강렬했어요.
사실 이럴 떄가 아닙니다.
선착순으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있어요.
이게 선착순으로 볼 수 있다는 건 사실 아쿠아토피아 기다리면서, 공연 예약(랜덤)에 실패해서 시무룩해져있다가
우연히 본 일본 여행기에서 확인한 정보였거든요.
급하게 다시 열차를 타고 아메리칸 프론트하버로 돌아갑니다.
짠!
빅 밴드 비트 공연은 미키와 친구들, 그리고 탭댄스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슈퍼 재즈 탭댄스 무대입니다.
해당 공연은 원래 전회차 예약으로 홈페이지에 있을 텐데요,
놀랍게도 그 날의 "첫 회차"는 전체 좌석의 2/3이 선착순 좌석입니다!
해당 점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제대로 안내가 되어 있지 않은데, 첫 회차 공연 때 시어터 앞에서 기다리면 직원분들이 일반 관객들도 드려보내줍니다.
특별히 장식이 되어있지 않은 좌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세요.
전체적으로 음악도 탭댄스도 그리고 극의 구성도 훌륭한 쇼였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정직하게 한시간 반을 기다려 탄 토이스토리 매니아!.
기다리면서 느꼈습니다. 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위에 사진 보이시나요? 우디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게 어트랙션 시작점인데, 스탠딩 큐는 사진 왼쪽 끝에 있습니다.
네. 저게 다 줄입니다.
한번에 8명씩 타서 2분마다 2팀씩 출발하는 어트랙션인데
그게 100분 대기를 시키는 어트랙션이에요.
800명 넘게 상시대기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아니 그 이상일 거에요.
사실 굉장히 재밌습니다.
가속이 강렬한 탈것에 타서,
고정된 스크린 앞으로 오면 다양한 표적들이 화면을 날아다니고 우리는 그걸 공기캐논으로 격추하죠.
캐논을 당길 때마다 한 방씩 나가고, 점수도 전부 계측되는지라 옆 친구와 경쟁심도 자동으로 차오릅니다.
다행히 제가 같이 탄 사람들 중에 1등을 차지했습니다만(독타센세는 2등),
오늘의 1등은 제 트리플 스코어,
그리고 1년간 1등은 6배를 자랑하더군요.
와, 저게 가능한 숫자일까요? 놀랍기만 했습니다.
타워 오브 테러 대기열입니다.
여기는 지금 대기시간 두시간. 토이스토리 매니아보다 줄이 깁니다.
이 어트랙션은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2시간 기다리는게 더 고통스러운 공포가 아닐까 싶어서요.
아메리칸 프론트하버의 식당입니다.
엄청나게 큰 창고 안에 가게를 차린 것같은 호탕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치킨 도리아(카레풍)에 음료, 감자튀김(1400엔),
독타센세는 치즈버거(라는 이름의 치즈 칠리 햄버그 스테이크)에 음료, 샐러드, 감자튀김(1500엔? 정도) 시켰습니다.
의외로 그렇게 가성비가 나쁘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시장이 반찬이 아니었냐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말 맛이 좋고 양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어...음, 비교대상이 서울랜드와 에버랜드인 게 너무 차이가 난 걸까요.
옛날의 에버랜드에서 웬디스 햄버거 이래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글쎄요. 요샌 다르려나요. 에버랜드 안 간지도 5년이 넘었군요. 지구마을 사라지기 전에 다녀왔는데.
사실 이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틀 내내 빡세게 돌아다녔잖아요?체력적 한계가 오기 시작한 거죠.
하지만 여기가 어딥니까.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씨지만) 아닙니까
이제 슬슬 근성으로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가즈아!
사실 몇 개의 어트랙션이 중지된 상태였는데요, 아깝긴 했습니다.
왼쪽에 줄이 보이시나요? 저게 180분짜리 줄입니다.
"평일인데요". 물론 저희가 방학을 맞은 일본 학생들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저게 그 인기있다는 센터 오브 디 어스인데, 안타깝게도 넘겨야만 했습니다.
오른쪽 해저 2만리로 대리만족을 즐길 깜냥입니다.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해저 2만 리 영화가 있더라구요.
사실 여기서 좀 재미있는 오해가 있었는데
독타센세:해저 2만 리 옛날 영화 알지?
저: 알지
독타센세: 그래서 여깄는거야
저 : 아니 그거 저작권 만료된 거 아니었나? 그 전에 했나?
독타센세 : ???
저 : ????
이런 사소한 이슈를 넘어 어트랙션으로 다가갑니다.
해저 2만 리(해저 2만 마일)은 고전문학이면서 동시에 교양 얼치기를 걸러내는 좋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어디 교양 관련 강의 봉사를 나가서 겪었던 일인데요,
네모 선장 아나요? 하니까 일부 아이들이 네! 하는 거에요.
어떻게 아니? 하니까
아...네모네모 스펀지송(네모바지 스펀지밥)에 나오는 선장님이긴 하죠.
쇼타콘이거나 씹덕이니 주의하세요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네모선장입니다)
작은 창에서 보이는 풍경, 울리는 경고음, 어두운 바다, 플래쉬를 비춰야 겨우 보이는 물건들
아이들이 무서워할 수 있어요. 어른들도 무서워할 수도 있습니다.
전 원작묘사를 얼마나 따라올지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이 지역은 풍광이 좋습니다.
그리고 벌써 해가 서산을 넘어가네요. 일본의 해는 일찍 집니다. 정말로....
카레를 파는 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싶었습니다만
이후에 카레가 더 어울려 보이는 곳이 있어서 납득했습니다.
만들기 쉽지만 중국음식은 이런 여행지에선 미국 지역말곤 둘 데가 없지요.
머메이드 라군에 도착했습니다.
해도 지고 우리 다리의 체력게이지도 졌습니다.
그래도 사나이 한번 뺀 입장권은 뽕을 뽑기 전까지 다시 집어넣지 않는 게 규칙인 법.
슬슬 너무 길 것 같아서 이쯤에서 한번 정리하고 나누려고 합니다.....
거 하루가 한 편을 뛰어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