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을 첨부해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제가 필리핀에 사는데 숙소가 항상 휴대폰이나 휴대기기를 확인하고 압수하기 때문에;;
오늘 점심시간 쯔음에 운동을 끝내고 들어오는데 비쩍 마른 검은 고양이가 차 밑에서 절 보더니 계속 따라오더라고요, 순간 마음이 약해져서
들고있던 먹을 것좀 줬더니 계속 졸졸 따라오길래 어떻게 할까 하다가 고민 했습니다. 가까이서보니 눈꼽이 꼈고 털이 정돈 되지 않은 걸로
보아서 상당시간동안 보살핌을 보지 못한 것 같고, 상당히 조그만 했는데도 몸이 비쩍말라서 무슨 컵하나로 보일 만큼 작더라고요
그래서 구해줄까 고민하는데 숙소 관리자가 애완동물은 키우지 못한다고 그냥 저를 끌고 들어왔어요, 자기는 개 좋아해서 길가에 길멍이보면 가져오면서
나는 못키운다니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중간에 확인한다면서 바로 병걸렸다고하고 쫓아 버리네요, 어미가 주위에 있다고 가져가면 안된다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보기엔 어미를 잃은 것 같거든요, 어미 잃은 동물은 어찌 확인하나요
일단 몇개월됫는지 확인이 우선되야하고 말랏어도 컵 크기에 버금간다면 4개월 미만일 가능성이 높기에 아직 부모묘 곁을 떠나지 않았을테지만, 부모묘가 사고당햇거나 모종의 일로 부모묘에게서 떨어져나온녀석일수도있습니다. 필리핀은 어떤지 모르겟지만 사람에게 익숙한걸 봐서는 버려졌을수도있구요.. 보통 어미가 챙겨주는 고양이는 하루 이상 그자리에 혼자 있지않습니다. 어미가 얼른 물어다가 조용한 보금자리에 옴겨놓던가 하거든요... 그리고 어미가 챙겨주고있다면 모질 상태도 새끼 새처럼 뽀송뽀송한 털일텐데 육안으로 정돈되지않은 털로 보엿다면 어미가 있다고 보기는 조금 힘들수도있습니다. 물론 갖가지 경우의 수가있는 동물의 세계이기에 확신할수는 없지만요.. 허나 지금 님의 상황으로 봐서도 그 아이가 힘든들...어떻게 해줄 도리가 없을것같습니다. 다음날에도 그 자리에있다면 구석진곳에 식사정도 챙겨주는게 할수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