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제 사무실의 수조 포스팅을 보신 분들도 있으실거라 믿고...
최근에 Zone IST의 건물주분께서 남는 책상을 또 주셨습니다. 완전 천사님 ㅜㅜ
그래서 딱 사이즈가 나오길래 어항용 책상으로 나란히 두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종이 많으면 좋을텐데 다 버들치로 가득하군요...
왼쪽도 버들치, 오른쪽도 버들치... 그냥 다른건 사이즈 차이... (왼쪽어항은 청소용 코리라도 함께해야할 것 같습니다)
버들돼지.. 아니.. 버들치들도 건강합니다. 펄펄 기운이 넘쳐요 ㄴ^ㅅ ^ㄱ
밥도 잘먹고...
그저께쯤 이 어항을 물갈이를 해주려다가 우연히 치어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솔직히 사진 식별은 어렵고... 그래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구피는 워낙 인기가 많은 열대어고, 환경만 잘 갖춰주면 치어보기가 아주 쉽다고들해서 저도 기르면서 자주 봤는데요.
(집에서도 막구피 치어들을 기르는중이고..)
딱 5~6월이 산란 시즌이라네요.... 어쩐지 몸에 가로로 짙은 줄이 생기더라니 그게 혼인색이라더군요. 산란이 가능한...
이정도 상식은 잘 알아뒀어야 했나 싶네요
버들치들은 알을 낳는다는데... 저는 알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넘어간 사이에 이렇게 치어들이 탄생했네요.
총 4마리를 구조해서 집에 데려왔습니다.
1구짜리 에어펌프에 분배기 꽂아서 최소한의 산소 공급을 해주고, 마츠모가 산소를 발생시켜주기에 3촉정도 넣어줬습니다.
구피야 치어용 먹이부터 이래저래 많은데... 이 버들치들은 뭘 줘야 잘 자랐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해봤지만....
역시 돼들치라서.. 뭐든 잘 먹습니다... 그냥 구피들에게 주는 '테트라 구피'를 잘게 부숴서 아주 조금 띄워주니 가라앉는 것들을 냠냠 먹네요.
어쩌다가 제가 데리고 있는 버들치들만 성어 9마리, 준성어?! 작은 아이들 4마리, 치어 4마리 총 17마리나 되네요...
다 완전 커버리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면서도.. 그때는 버들치용 광폭수조라도 하나 놓아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버들치가 참 좋은게,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어항 적응력도 좋고(1급수 어종이라는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응을 잘합니다)
순둥순둥한 눈빛! 아.. 물고기들은 거의 다 그런 눈빛을 가졌죠 솔직히 ㅋㅋㅋ
길쭉하고 섹시한 몸매! 흠!!!
치어들도 만날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초보 물잡이지만 앞으로 더 아이들이 좋은 어항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