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픈한 길냥이 맛집.
조금이나마 친해지고자 지난번처럼 집안에 사료를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랄까 깜빡하고 사료 셋팅을 외부에 안해놓고 있다가 더워서 비도 오길래 문을 열었더니
잠깐 다른데 보고 있던 사이에 문밖에서 절 빤히 바라보고 있는 단골손님......ㅡ.ㅡ;;;
그걸 보고 바로 사료를 셋팅해줬습니다.
피자박스는 뭐 밖에 비도 오고 하니 잠깐 쉬다가라고 그래도 저것 나름 박스니 그냥 펼쳐놨더랬죠.
잠시 그윽하게 현관문지방에 앉아 사태를 관망하던 단골손님께선....
일말의 주저함 없이 사료를 쳐묵쳐묵.
단골손님께서 사료 드시는 사이 잠시 게임이나 하고 있다가 뒤를 돌아보니 박스에서도 잘 뒹굴고 놀고 있네요. 그런데...
어라???
아니..손님...거긴 우리집 욕실 발판....아니...편하게 느끼는 건 좋은데 쳐주무시는 건.....
그리고 또 잠시 후 빤히 지켜보는데도 슬금슬금 걸음을 옮기더니....
......
사실 침대위까지 올라오려는거 거기까진 안된다고 막아서 저기 앉더라는...ㅡ.ㅡ;;;;;
허허허허....손님....아니 그냥 나는 누가 사료를 주는지 알려주고 친해지고 싶었던거지 기를 생각은 없어용....
그러거나 말거나 벌러덩......ㅡ.,ㅡ;;;;;
심지어는 가까이만 가지 않으면 현관문을 닫아도 미동조차 안하길래 이 이상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
부득이하게 단골손님을 쫒아냈습니다....사실 그것보단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싶은데
이 녀석이 있으면 에어컨을 킬 수 없어서....ㅡ.ㅡ;;;;;
아무튼 덥지만 않았다면 사실 더 있어도 상관은 없지만 기를거 아님 이 이상은......
휴...사료도 다 떨어져서 내일 사러가야 하는데 사료 사올때만 비가 잠깐이라도 그쳤으면 좋겠네요.
비오는 건 좋은데 비 맞는건 좀......
그리고 마지막에 이 모든 걸 바라보고 있던 또 다른 손님.......
대기표 뽑고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축하드립니다 집사 간택되신거 같아요 (도망)
???: 키워 집사: 네? ???: 나 키우라고
지난 번에 예언했잖아요. "마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즈 더 베드."
키워 네???? 키우라고
...축하드립니다 집사 간택되신거 같아요 (도망)
이 납작한 고양이는 왜 말을 걸어도 대답이 읎냥?
대기표 뽑고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지난 번에 예언했잖아요. "마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이즈 더 베드."
이제 금방이야 !
키워 네???? 키우라고
저.. 저도 먹으면 안될까요? 배고픈데 이런 표정 ㅋ0ㅋ
ㅋㅋㅋ 저 고양이는 반 집고양이 된듯 어절것이야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뒤 돌아보는 표정이 참 이쁘면서도 뭔가 슬픈표정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ㅋㅋㅋㅋㅋ
맛집으로 이미 소문 다났네.... 축하드립니다...
냥이:"임신공격이 필요하다. 새끼 낳으면 좇아내진 않겠지[음흉]
하나같이 다 미묘네요 ㅋㅋㅋ
???: 키워 집사: 네? ???: 나 키우라고
천하일미라고 들었습니다.!
랄까.. 랄까.. 랄까..ㄹ ㅏㄹ까..
마지막 고양이 : 아...이집인가. (네비게이션을 끄며) 뭐 이리 구석에 있어. 찾느라 고생했네. 여기 집사 하나 주세요.
고양2 : 저.. 소문듣고 왔습니다
저기...제가 가도 주나요? 고양이는 아닙니다만...
고... 고양이 사료도 드세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 )
맛집정보인가 하고 클릭했더니 반려동물 갤러리로 이동해서 깜놀...
길냥이들이 외모가 출중하네요
첫번째 양이는 수컷같네요
정말 궁금해서 댓글 남겨봅니다. 본문중에 이녀석이 있어서 에어컨을 못 켠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에어컨과 고양이가 크게 관계가 있나요?
관계는 없구요 에어컨 켤때 문이 열려있으면 냉방효율이 떨어져서 문을 닫아야 하는데 냥이가 집안에 있으면 문을 못 닫으니까요 ㅎ
저러면 소문듣고 엄청 붐빌텐데 글쓴이님 집이 걱정이네요, 위생상태라던지요. 사진을 보니 발바닥도 시컴하고 글쓴이님 건강에도 별로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문앞에 똥을 싸놓기도 해놔서리 화장실도 하나 밖에 놔둬야 하나 싶어요. 집안에 들이는 건 되도록 자제하고.
히야..... 밥주기까지 하는데 똥을;;
그게 아니라 냥이가 마음 편하게 들 장소라면 떵 누기도 하더군요....;;;옥상에서 길냥이 사료 줬다가 옥상이 냥이 똥통이 되는 통에 아버지에게 욕 한바가지 먹고 냥이 급식을 중단한 일이 있습니다
.
지박령[피카츄]
어차피 2층짜리 건물에 반지하에서 살고 있는데다 이 건물은 각층 1세대만 살고 있고 반지하엔 저만 살고 있어서요. 제집 문옆에만 사료를 놓으면서 주변에 피해는 최소화 하려고 하고 있죠. 어딘가에서 컴플레인이라도 들어온다면 좀 고려를 해봐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