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집에 온 말티즈 두부ㅎㅎ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리가 부러져 있었어요
조금 뛰다 보면 힘들어서 앉죠
병원에서 진찰 결과
붙기는 했는데 애가 다리를 평생 안 내딛을 수 있다
마사지 꾸준히 해 줘라
애가 무서워 한다
장말 청천 병력 같은 소리더군요 ㅠ
장애견이 될 수 있단 판정 받고 나오는 데
눈물이 하..
그리고 그 날로부터
병원에서 배운데로 꾸준히 마사지 해 주고
주물러 주고 했습니다
이 놈이 뭘 잘못 했다고 한살짜리가
평생 장애견이 되야 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힘 드럽게 쎄네 ㅆㅃ ㅋㅋ
막상 웃기게 적긴 했지만 몇자 더 적자면
큰 아품이 있던 애라서
아직도 자기 손 만지면 이빨 보이고 으르렁 거립니다
되게 무서워 해요
한번 부러진 경험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하면
터치만 해도 으르렁 거려요(물지는 않아요 ㅎㅎ 극혐 할 뿐)
마음 여는 데도 1년 걸렸어요.
사람을 무서워 하고 겁내고 소극적이고
잘 어울릴려고 하지도 않았구요.
참 힘든 시간이였던 거 같아요.
매일 마사지 해 주고 나면 후다닥 도망쳐서 숨는데
정말 맘찣..ㅠ
그래도 지금은 행복하니 기분 좋아요 ㅎㅎ
되게 웃긴건 사람이랑 맘 열고 나니
제 배 위에서 자는 걸 즐겨요 ㅋㅋ
뭐가 그리 좋니~ㅎㅎ
다시는 아프지 말고 평생 행복하자 ~
Ps. 저번에 본가에 갔다가 13살 유부녀 말티즈에게 납치 감금 강제 교미(!!!???) 당했...ㅋㅋ
그 유부녀 말티는 제작년 12월에 16살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 건났어요 ㅜ
ㅋㅋㅋㅋ 고놈쒴ㅋㅋ 신발이뿐거 신고있넼ㅋㅋㅋ
ㅋㅋㅋㅋ 고놈쒴ㅋㅋ 신발이뿐거 신고있넼ㅋㅋㅋ
저 신발 짜증난다고 다 물어뜯었어요 ㅋㅋㅋㅋ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하네요 ^0^.. 저는 강아지들 기분좋을때마다 귀 뒤집어지는게 너무 좋아요. 대화는 안 통해도, 이 아이가 행복하구나 라고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으니까요 ~
저도 너무 좋아요 ~~ 진짜 웃는 거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좋은 일 하셨네요.^^ 저두 말티즈 8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요즘 사건 너무 안타까운게 그 단체때문에 다른 유기동물보호소 후원과 봉사활동이 절반으로 뚝 줄었다고 하네요. 그로인해 피해보는 건 결국 또 유기견이라는 게 참 또다른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