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에 작은몸으로 우리집에 온 요크셔테리어 당시 보던 미드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을따서 쌔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곧바로 집에 잘 적응해서 언제나 가족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놀아달라고 달려들고 활발하게 뛰어다니던 쌔미
고요했던 저희집은 쌔미 덕분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단절되었던 부모님과의 대화도 집에만 박혀있었던저도 쌔미 덕분에 바깥에 나갈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쌔미와 영원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영원할줄 알았는데
1월에 무심코 턱에서 발견한 작은 물집은
암이였습니다 림프종.. 잘 살았던 쌔미가 완치가 되어도 재발되는 사실상 시한부 인생 판정
당혹스러웠습니다
항암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단골 동물 병원의사는 몸이 작아서 집에서 호스피탈 하면서 작별을 하는게 어떠냐고 어머니께 제의했습니다
또한 항암 비용을 찾아보니 비용이지만 부정적인 후기가 많아서 겁이 났습니다 '더 살수 있는걸 항암치료하다가 쌔미를 죽이는게 아닐까?'
그래서 집에서 천천히 죽음을 준비 하는게 어떨까 가족 전부 그런 생각한채로 지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넘기지 않을까 싶었던 낙관적인 판단과 다르게 하루 하루가 무섭게 쌔미의 몸이 무너지기 시작...
활발하게 움직이던 아이는 점점 움직임이 둔해지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고, 2키로 였던 몸무게는 3키로로 3일만에 늘었습니다
온몸은 부었고 여러 부분에 림프종이 올라오기 시작했던 작별이 다가온 위기의 순간 동네병원 말고 약처방 받으러 다녔던 병원이였던 의사분이
암치료 가능한 병원을 가서 항암을 꼭 한번이라도 해보는게 어떠냐 싶냐고
제의했습니다 주변의 항암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에서 항암을 시작.. 병원에서는 이미 림프종 말기라서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 시작된 항암 기적같이 몸이 다시 좋아지고 4월에 관해( 잠재적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때 진짜 기뻤습니다 다 죽어가던 쌔미가 완치라니..
기적을 본 우리 가족은 쌔미는 쉽게 죽을 운명이 아니다 싶었는데
( 볼쪽에 큼지막하게 생긴 림프종 볼말고도 발뒷꿈치 목부분에도 퍼진 악성종양 )
5월에 림프종이 재발 판정 받고 다른 항암제로 항암을 시작했지만 어린 몸이 만신창이 되버린걸까요 항암이 더이상 통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5~6월동안 3번을 쌔미와의 작별이 임박한 여러순간들이 찾아오고
2번은 쌔미가 저의 눈물에 반응해주는건지 힘겹게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28일 마지막 새벽5시에는
결국 강아지별로 먼저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10년 6개월은 쌔미라는 요크셔테리어는 저의 인생에 축복이자 행복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6개월은 저한테 힘겨운 6개월이 되버렸네요
이 작은 2키로짜리 몸집의 강아지 덕분에
쓰레기 같은 제 인생이 웃음을 찾을수 있었고
저는 가족같의 대화를 되찾을수 있었습니다 쌔미가 떠난 지금 계속 대화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쌔미를 너무 사랑했고 사후세계 나 전생이 있다면 더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사랑했는데 못난 주인이 너무 미안하다....................................................
강아지 별에 먼저 가서 주인분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ㅠㅠ
쌔미도 행복했을 거에요... 힘내세요...
강아지는 선생님 덕분에 평생동안 행복했을겁니다
반려견은 하늘나라에서도 주인을 기다리고있데요 쌔미도 행복한 마음으로 주인을 기다리고있을꺼예요
쌔미도 행복했을 거에요... 힘내세요...
강아지는 선생님 덕분에 평생동안 행복했을겁니다
강아지 별에 먼저 가서 주인분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ㅠㅠ
반려견은 하늘나라에서도 주인을 기다리고있데요 쌔미도 행복한 마음으로 주인을 기다리고있을꺼예요
동물들은 암이나 다른 병과 싸우는게 사람보다 훨씬 힘들어요. 몸 어디가 어떻다, 말로 표현을 못하니까요 주인은 물론 안타깝겠지만 치료 가능성이 낮은 병이라면 편히 쉴수있게 보내주는것도 동물을 위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요크셔테리어네요 저도 15년 키우던 요키 10년차에 혹 발견해서 병원가니 너무 노령이라 마취했다 못깨어날 수 있다고 해서 수술 안했었는데 그리고도 5년을 더 살았어서 넘 고맙기도 하면서 그냥 수술 시켰음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후회 많이 했었거든요. 벌써 떠나보낸게 10년도 더 지났네요..집에 가면 가장먼저 반겨주던게 아직도 꿈에서 나와요. 글쓴분도 많이 힘드시갰지만 힘내세요
ㅜㅜ 정말 슬프네요.. 남일같지도 않아요.. 저도 먼훗날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때 만날 반려아이들이 4 녀석이 될듯합니다.
감동적인 짤인데 넘작아..
따뜻한 가족들이랑 행복했을 거에요.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