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11년을 같이 한 작은 돼지 라이플이 심부전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작고 약하게 태어난데다 선천적으로 심장 판막 장애가 있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훌쩍 가버릴 줄은 몰랐는데.
언제나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개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집에 남은 큰 돼지도 심장이 좋지 않은 노견이라.
개를 데려오기는 힘들고 기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번 주부터 가게에서 손님들이 잔돈 팁 통에 두고 가는 걸 (미국이라.) 기부하기 시작했는데.
첫 번째 59달러. Home at last rescue.
두 번째 72달러. Lifeline animal animal project.
세 번째 102달러. Pawsibilities.
그리고 오늘 77달러. Kitty cottage 에 기부했습니다.
미국은 8월이 유기 동물 보호소를 비우는 이벤트가 있는 달인데. (입양비를 낮추거나 무료로 전부 입양 보내는 게 목적)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 머무르는 기간은 약 10일.
그리고 많은 동물들이 안락사로 무지개 다리를 건넙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만이라도 동물들이 배부르게 먹고 온기를 느끼다가 가길 바랍니다.
물론 최고의 방법은 모든 보호소가 텅 비는 거겠지요!
소형견에 심장이 좋지 않은데도 11살까지 함께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그만큼의 사랑을 주고 떠났으니 최고의 견생이였으리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보호기간이 10일이라니 참 허망합니다.. 작성자님의 기부로 조금이라도 배부른 따뜻함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2키로 밖에 안 나가는 쪼끄미니까 20살까지 살 거라고 그랬는데 주인을 잘못 만나서 반 밖에 못살고 간 것 같아서 미안해요.. 큰 돼지는 20년 꽉 채우고 자다가 편히 갔으면 좋겠어요. 노묘만세님의 냥이도 꼬리 9개 달릴때까지 오래오래 곁에서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