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살이 되어가는 구찌 옹
토요일 아침에 구찌옹을 봤는데 기저귀가 좀 삐딱하게 채워져 있어서
어머니가 기저귀를 잘못 채웠나? 해서 기저귀 제대로 해줄려고 풀어보니
허리가 안보일 정도로 급격하게 부풀어 올라 있어서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X-Ray 소견은 단순한 위에 가스가 차서 팽창한것 이였고
그걸 치료 하려면 일단 약물 처치하고 안되면 마취후 내시경을 투입해서 가스를 빼내는 방법이였는데
마취는 나이 여건상 너무 위험해서 일단 약 먹이고 반나절 입원 시키기로 하고 맡겨 놓고 왔습니다
저녁에 연락이 와서 가니 가스는 배출이 다행히 되었고 다만 혈액검사상 전체 적으로 수치가 않좋아져 있었습니다
입원중 너무 긴장했는지 침을 꽤 많이 흘렸고 발작도 한번 했다고는 했는데 상태가 나아져서 집으로 일단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이고 약도 먹이고 밤 12시쯤 자려고 거실에 같이 누워있는데
갑자기 미친듯히 발작을 하는겁니다 거의 2분쯤 발작을 하다가 소변과 대변을 보더군요
그래서 계속 주시중이였는데 밤새 발작을 반복하는겁니다
누워있지도 않고 발작후 계속해서 움직이며 집안 구석을 파고들어가서 서 있다가 다시 발작이 일어나는게
밤새 반복되더니 아침 즈음에는 아예 발작 후 서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가족 회의후 안락사를 결정 하였고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한 후 보내줬습니다.
이번이 3번째라 그래도 잘 보내줄수 있을줄 알았는데 도저히 안되더군요
보내는 슬픔에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그동안 죽어있던 감정이 부풀어 올라서 오열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더 연명치료 해서 좀 더 데리고 있어야했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어찌 장례를 바로 예약해서 치르고 오늘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제 방에서 유튜브를 보고 있다가 저도 모르게 거실로 튀어 나가서 구찌를 확인 하려고 했네요
몸에 배어있었나 봅니다. 집안에서 뭔 소리만 나면 바로 확인하러 3번쯤 달려나갔네요
보내준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요 ㅎㅎ
그래도 지금은 조금 덤덤해 졌습니다. 나이도 많았고 이빨도 빠지고 걷기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
예상은 하고 있었거든요 다만 그래도 몇달은 더 볼수 있겠지란 생각을 했는데 허망하긴 합니다.
이제 강아지별로 먼저 떠난 자기 자식들과 만나서 뛰어놀고 있겠지요.
구찌야 사랑했다. 내 20대를 너와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어 그래도 니가 형 생일까지는 버텨줬구나 싶어서
생일선물 받은셈 칠게 사랑해
R.I.P 2008.6.18~2024.1.28 오후 1시 30분
많이 행복했을것이고, 그만큼 멀리서 많이 당신을 그리워 할거에요. 아이가 지켜봐주고 있다는 마음가지고 좀 더 힘내서 살아가고, 많이 기억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전에 간혼수로 쓰러진 개를 병원으로 데려가서 다시 살렸었는데, 깨어난 뒤로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 하다가 보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연명치료고 뭐고 그냥 재밌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같이 잘 살다가 보내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어렸을 때라면 수술이든 뭐든 시도해보겠지만, 이미 나이가 들어 제 수명을 넘긴 얘들을 억지로 데리고 있는 건 욕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 강아지녀석이 14살 시츄였는데 퇴근하고 가보니 무표정하게 누워있더군요. 어머니께서 하늘나라갔다고 하셔서 농담하는줄 알았는데 매일 눈동자로만 바라보던 녀석의 눈이 한곳만 응시하더군요... 퇴근하기1시간전쯤 떠났다던데 기다려주지 않는게 많은거 같아서 가끔 생각납니다.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좋은 주인 곁에서 한평생 지내다가 죽었으니, 인복없이 살고 있는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행복한 삶이었을 겁니다. 고통 속에서 연명하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떠나는 것도 분명 복이었을 겁니다.
마음에서 잊지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많이 행복했을것이고, 그만큼 멀리서 많이 당신을 그리워 할거에요. 아이가 지켜봐주고 있다는 마음가지고 좀 더 힘내서 살아가고, 많이 기억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좋은 주인 곁에서 한평생 지내다가 죽었으니, 인복없이 살고 있는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행복한 삶이었을 겁니다. 고통 속에서 연명하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떠나는 것도 분명 복이었을 겁니다.
저는 전에 간혼수로 쓰러진 개를 병원으로 데려가서 다시 살렸었는데, 깨어난 뒤로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 하다가 보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연명치료고 뭐고 그냥 재밌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 같이 잘 살다가 보내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어렸을 때라면 수술이든 뭐든 시도해보겠지만, 이미 나이가 들어 제 수명을 넘긴 얘들을 억지로 데리고 있는 건 욕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좋은 기억 가득 안고 좋은 곳으로 갔을 겁니다. 그곳에서도 좋은 일이 가득 하기를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 갔을 겁니다.
잘 가 파트너
마음에서 잊지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ㅠㅠ 어릴적 한번떠나보낸적도 있고 지금은 노견된 녀석이 옆에 있는데 남일같지도 않네요 ㅠ 힘내세요... 언젠간 떠날 아이들인걸 알면서도 그 시기가 점점 오는 세월이 야속하네요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세요!
전 강아지녀석이 14살 시츄였는데 퇴근하고 가보니 무표정하게 누워있더군요. 어머니께서 하늘나라갔다고 하셔서 농담하는줄 알았는데 매일 눈동자로만 바라보던 녀석의 눈이 한곳만 응시하더군요... 퇴근하기1시간전쯤 떠났다던데 기다려주지 않는게 많은거 같아서 가끔 생각납니다.
괜히 반려가 아니지요ㅜㅠ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언제나 힘듭니다. 후에 꼭 다시 만나시길.
언제나 생각하지만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요..그리고 약해요...작성자님도 힘내세요.
장수하긴 했네요 강아지가 오래 버텨줬어요
댕댕아 잘가
반려견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귀여운 녀석이네요 ㅠㅠ
흐... 보니깐 14살에 갔던 우리 슈 생각나네요 좋은데 갔을거에요 ㅠㅠ
구찌의 명복을 빕니다
아고.. 행복한 추억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갔을거에요
힘내세요 나중에 먼훗날 다시 만날꺼에요
마음이 찢어집니다. 강아지별에선 더 행복하길! ㅠㅠ
남의 일이 아니라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는 좋은 슈나우저였어요 ..
ㅠㅠ
와..무지개다리를 건너갔지만 올리신 모든 사진에서도 킴카게님만 바라보고 있네요..
아이야...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마음껏 뛰놀고 가거라.....
저도 우리집 쪼꼬를 보낸지 3달여 정도가 되어가네요.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옆으로 누워서 숨을 헐떡이더라구요. 너무나 놀라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병원 응급실에서 일주일을 못 채우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보낼꺼면 차라리 병원에서 집에 데리고 가라고 이야기라도 해주었다면 가족들 얼굴이나 보면서 보낼껄 혼자 응급실에서 얼마나 외로웠을지 아직도 너무나 아쉬움이 남아요. 병원에서 산소마스크 하고 누워서 저를 쳐다보면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쪼꼬가 저에게 달려오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 아른 거리네요. 많이 힘드시고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시간이 약인거 같아요 힘내시길 바래요 킴카케님 토닥 토닥
담담하게 쓰여진 한문장 한문장에 얼마나 많은 마음이 꾹꾹 눌러담겨져 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네요. 예쁜아이 좋은 곳에 가서 잘 지내다 다시 글쓴이 옆에 태어나 더 행복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힘든 결정 하셨고 구찌도 좀 더 편하게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구찌의 명복을 빌고 킴카게님도 펫로스로 너무 힘들어하지 않으시길
즐거운 추과 좋은가족들만 기억하며 행복한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저희 본가 시츄도 올해 16살이고 중학생때부터 키우던 개라 인생의 절반을 함께 했었는데 얼마전에 집가보니 확 늙어있더라구요 ㅠㅠ 구찌도 분명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ㅜㅜㅜㅜ 화이팅입니다
예전 강형욱 씨 방송에서 반려견 떠나보낸 사람이 뭐가 제일 생각나냐는 물음에 '.. 우리집 강아지가 나 있는 방으로 건너 올 때 바닥에 타닥 타닥 하는 발걸음 소리가 생각나고 들리는 것 같다' 라고 하자 강형욱씨도 울더군요. 그 말 듣고 정말 댕댕이 가 있을 때 그녀석들이 주는 일상의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 얼마나 내 삶에 들어와 있는지 확 와닿더라구요. 물론 사람이란 게 오래 지내던 집이나 회사 등을 옮기게 되었을 때 처럼 오랜 세월 익숙한 것이 갑자기 변했을 때 아련하고 허전하고 슬픔을 느끼지만 무엇보다 반려동물 과 주고 받은 사랑 때문에 더 슬픔이 크겠죠.
좋은 곳으로 가서 거기서 안 아프고 즐겁게 뛰어 놀고 있을 거에요. 무언가를 떠나 보낸다는 상실감을 말 몇 마디로 위로할 순 없지만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씀 드려 봅니다.
사람이 나이가들면 죽음도 무뎌질줄알았는데 오히려 더 먹먹해집니다.
오래오래 행복했을거에요
늙고 병들어도 끝까지 한 생명을 책임져주셨네요~ 장합니다!
명복을 빕니다. 좋은데 갔을겁니다.
강아지 별에서 친구들하고 잘지내고있을겁니다.맛있는것도 먹구요.
친구가 떠나갔내요 ㅠ
구찌견 구찌견
재작년 12월 26일 저희 강아지도 의료사고로 하늘나라 갔습니다. 그래도 노견까지 키우셨으니 사랑 많이 주셨나봅니다. 저는 아직도 제 사랑이 부족하여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게 아닌가 자책하고 있습니다.
으앙 강아지야 ㅠ
멋짐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좋은 아이였군요....명복을 빕니다. 저도 토이푸들 3마리를 16년여동안 키우다가 1년 텀으로 한 마리씩 떠나 보냈는데...문득 다시 생각나네요. 그 녀석들도 저를 기다려 주고 있을지....
백내장에 암까지 걸린 바둑이를 안락사 시켰던 게 생각나네요.
서로 함께하는 동안 주변모두 행복했을거예요. 행복했던 기억만 남기시길 바랍니다..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이 좋네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 갔네요
안아프고 지금 편안하게 있겠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15살 아이 보냈는데 이제 안아프겠구나 하고 덤덤하다가 일주일 후에 갑자기 감정이 심하게 오더라구요 좋은 곳에서 이제 안아팠으면 좋겠어요
우리 냥이와 같은 나이네요. 늠름한 댕댕이 좋은 곳에서 형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거기선 안 아프고 편안하겠죠...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먹먹합니다....ㅜ
저도 함께한 반려견을 보낸지 한달쯤됐네요...너무 힘들어하지마시고 , 반려견 또한 좋은추억 좋은주인 만나서 행복했을거예요...
저도 슈나우저 옛날에 떠나보냈는데... 지금도 미안한 마음뿐...
저도 껑이 보낸지 벌써 천일 넘었네요.. 세상이 무너질 거 같고 지금도 꿈에라도 나오면 눈물이 막 쏟아지지고 그래용..ㅠㅠ
나도 말티즈 13년 키웠고 떠나보낸지 8년 정도 되었는데 묻어준 자리 첫해에 흰꽃이 핀거보고 뭉클했었지....가끔 생각나면 보고 싶음
나중에 후생이 있다면 다시 만났으면...
글만 보는데 내 가슴이 무너지는거같은 기분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댕댕이는 좋은 주인과 수많은 행복했던 기억을 가지고 살았을꺼예요.
늠름하게 잘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위로를 전합니다
잘가
구찌야 형아 슬퍼하지 않게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게 살아주려므나 잘가 구찌야 ㅠㅠ
저도 작년에 저희 멍뭉이 9살에 어린나이로 뇌종양 때문에 보냈었는데 아직도 화장한 유골 버리지 못하고 집에 모시고 있습니다 계속 생각 나는데, 진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아프다가 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는데,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저도 제 강아지 종양으로 호스피스 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부디 잘 추스르시고 일어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15살 슈나를 떠나보낸게 재작년이었는데 남일같지가 않네요. 너무 고통스럽기전에 보낸게 잘된거라 생각합니다. 세마리 다 좋은곳에 갔을것이고 나중에 꼭 만나볼수있을거에요.
행복했을겁니다 ㅠ 이젠 편히 쉬렴 저도 얼마전 16년간 키운 반려묘를 무지개 다리 넘어로 떠나보냈는데 아직도 가끔은 집에 왔을때 현관에서 맞아주는 이가 없어 적적하더라구요 ㅠ
힘내세요! ㅜㅜ
아 눈물이 핑... 내가 키우다 보낸거랑 종도 색도 같내 ... 보고싶다
괜찮아요. 슬프면 슬픈거로 그냥 두세요. 억지로 떨쳐내려고 하지 마세요. 본인 마음이 다갈때까지 그렇게 지내시면 되요.
제 강아지랑 같은해에 갔네요. 말티즈 남자애인데.. 16년이면 스트레스 안받고 잘 큰 강아지네요. 그래도 정말 잘 키우신거라 봅니다. 저는 1년 고생했네요 술만 먹으면 눈물나오고 다 큰 성인 남자인데 ㅠㅠ
2년전 2월 5일이 19살 저희집 첫째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글을 보니 2년 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지나가다 작은 강아지만 봐도 괜히 무서워하고 멀리 떨어져 가려했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저였는데... 그녀석 덕분에 반려동물을 통해 얻는 기쁨 슬픔 위로 등등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참 고맙게도 평생 병치레 하나 없이 계속 건강하게 지내다 약 1달 정도 기운없는 모습을 보이고 당일에만 종일 힘들어하더니 평소 좋아하던 꽃향기를 맡으며 내 품에서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녀석.. 함께 커온 동생도 벌써 10살이 넘었고 새로운 동생들도 생겼지만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립고 사랑스런 첫째로 남아있는 녀석이 그리워지네요.. 구찌도 저희 첫째와 함께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함께 놀며 기다리고 있을테니.. 잊지마시고 마음속에 품은채 사랑스런 녀석들 만날 날을 기약해요.
구찌야 거기서도 행복하렴
아이고ㅠㅠ
저도 작년에 아무런 증상 없었는데 갑자기 밤에 발작증세 와서 쓰러진 우리 강아지 생각나네요 ㅠㅠ... 병원에서 사흘정도 지켜봤는데 의사도 포기하시는게 나을거 같다는 말을 최대한 돌려서 말하고... 퇴원 시키고 집에 데려와서 가만히 숨만 쉬고 누워있는 애를 이틀넘게 지켜만 보다가 결국은 안되겠어서 날 밝고 병원 문 열면 안락사 하려고 결정 했는데 병원은 가기 싫었는지 결국 집에서 숨을 거뒀던 기억이 나네요. 구찌야 하늘에서도 행복하길 바랄게..
강아지 키우는입장으로서 남일같지않네요...
구찌는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힘내세요
저희집 강아지들도 노견들이라 마음의 준비를 언제든 해야지 하는데 막상 닥치면 무너질까봐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