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시장의 역사를 써 내려간 작품이자 아직까지도 세대를 넘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계의 진정한 터줏대감 마리오 양반. 얼마전에 마리오 장난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 모 패스트푸드점이
어른이들한테 새벽부터 싹 털린것만 봐도 아직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합니다.
아마 그 어른이들 대부분이 마리오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진 분들일테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추억이 강하게 남아있는 작품이 바로 이 마리오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그 마리오 시리즈 애니메이션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마리오 애니메이션이라면 이 작품이겠지요.
슈퍼마리오2편을 베이스로 만든 The Super Mario Bros. Super Show! 입니다.
이 작품이 유명한 이유는 역시 '공중파'를 탄 작품이기 때문인데요. 공중파의 위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방영한 개국초기 SBS의 용자짓들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원작인 북미판에도 없던 오프닝을 새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것도 무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음악 중 하나인 '슈퍼 마리오1'의 메인 멜로디에
자작 가사를 붙여 완벽한 오프닝곡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위업을 남겼습니다.
지금 들어봐도 정말 어색한 부분 하나 없는 완벽한 오프닝곡입니다. 지금 제 아바타이기도 한데
유튜브의 영상을 아바타에 넣는 방법을 까먹어서 섣불리 못 바꾸고 있습니다.
이 테이프들은 동네 비디오가게가 문 닫을때 아버지를 졸라 사왔던것들입니다.
1993년도에 사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작년도는 92년도 8월이니 만들어진지 22년된 비디오테잎들이군요.
30대 이상 덕후라면 잘 아시겠지만 자기 테이프인 VHS 비디오테잎들은 단순히 묵혀두기만 해도 칭칭 감긴
테잎들의 자기성분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데이터가 변조되고 화질이 떨어집니다. 통상 비디오테잎의 수명이
약 15년인걸 감안하면 이미 수명이 다한지 7년이 넘은 테잎들인 셈입니다.
하지만 제가 애지중지 보관한 덕분에-_- 아직 브라운관 TV에 연결하면 봐줄만한 화질/음질이 나옵니다.
아직 비디오 대여점의 스티커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군요. 1일 연체에 500원이니 아마 대여료가 1500원이었을 겁니다.
요새 학생들은 비디오 대여점이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 매체도 장래성이 있느냐 마느냐 하는 시대에
수명도 짧은 자기 테이프는 그야말로 급격하게 사라져가는군요.
어린 학생들은 MS 오피스 프로그램의 저장버튼이 왜 디스켓 모양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는(디스켓을 본 적이 없으니)
이야기도 있던데 어르신들 늘 말씀하시던 '세대차이'를 느끼는 나이가 되어버릴 줄이야...
다시 작품의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작품의 메인 배경은 마리오2(마리오 USA)입니다. 무 뽑아서 던지는 효과음이나 등장하는 적들의 종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하지만 가운데 비디오테잎에 등장한 요시와 정체모를 꼬맹이는 작품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리오 USA 시대에 요시가 있을리가 없으니... 저들의 정체는 나중에 공개됩니다.
총 52개의 에피소드인데 각 에피소드들의 내용은 여러가지 컨셉을 다 갖다 섞은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쿠퍼가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처럼 우주의 악당으로, 깊은 산속 성의 흡혈귀로, 거대 괴수군단의 리더로,
미래세계의 로봇병기로, 아마존 밀림 부족의 왕으로 등장하면 마리오 형제가 그 세계로 놀러갔다가 그 세계 주민들을
위해 쿠퍼와 맞서 싸운다... 는 식이죠. 이 스샷은 '로봇 세계'를 지배한 쿠퍼를 무찌르고 로봇 세계 주민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마리오 형제가 초강력 MS를 손에 넣은 쿠퍼와 싸우기 위해 박사의 도움을 받아 쓰레기 더미에서 라이벌 기체를
만드는 모습(...거창하지만 대강 이렇습니다) 입니다.
이 시리즈의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이라면 쿠퍼의 주 목적은 지난 수십년간 '공주 납치' 에서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쿠퍼가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공주를 납치하려고 하지만 또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그놈의 꼴보기 싫은 마리오와 공주까지 모조리 처치해 버려라...' 라는 끔찍한 대사를 날리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대체 목적이 뭐냐.
하지만 역시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분들 이십니다.
누구신지요? 물론 저도 모릅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옛날 뽀뽀뽀나 하나둘셋 같은 아동용 프로그램에서 하듯 실사 배우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직접 코미디 꽁트 등을 하는 작은 코너가 애니메이션 코너와 같이 방영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수입한 SBS에서는 애니메이션은 더빙으로 처리하고 이 실사 코너는
...완벽하게 로컬라이징 했습니다.
지금은 TV활동이 없는 개그맨 김의환씨가 마리오를, 아직도 여러 곳에서 활동중이신 개그맨 김종국씨가 루이지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공주 역할은 이재은씨가 맡았습니다. 지금은 30대 중반인 이재은씨의 풋풋한 아역시절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 작품을 이야기할때 우리나라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는 '영원한 2인자' '영원한 콩라인'
마리오의 동생 루이지가 '마리지'로 강제로 개명을 당했다는겁니다. 아마도 '마'씨인 마리오의 동생이 왜 '루'씨가 되느냐...
형하고 동생이면 성이 같아야지... 하는 생각에 '루이지'가 '마리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덕분에 지금도 '루이지'를 '마리지'로 알고 계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어릴때는 '마리지'가 아니라 '루이지'다 라고 열심히 설명해주고 다녔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마리지'가 훨씬
친근하고 다정한 이름 같은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루이지' 보다 '마리지'가 어울리지 않나요?
그리고 이어진 마리오3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는 비디오로만 정발된걸로 알고 있는데 전 구경도 못해본 작품입니다. '마리오 월드'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비디오로 정발될때 '마리오3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2개가 끼어들어갔기 때문에 유튜브가 생기기 전 까지는
단 2화 밖에 보지 못한 셈이죠.
20년을 기다려 'RC'에 입문하면서 해외구매에 자연스럽게 손을 댔는데 해외구매하면서 이것도 같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제대로 다 보지 못했네요. 패미컴 최고의 작품 마리오3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시리즈 중 최다를 자랑하는
다양한 변신 슈츠 + 아이템의 존재인데 그걸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쿠퍼가 백악관을 통째로 납치해
바닷속에 수장시켜버리고 마리오가 그 백악관을 구하기 위해 개구리 마리오로 변신해서 바닷속으로 들어가 영부인과 만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3편의 비디오판 오프닝입니다.
노래는 나름 잘 만들었지만 영상이 심심합니다. 2편 오프닝의 위엄을 넘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2D 슈퍼 마리오 시리즈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흔히들 마리오3과 월드를 꼽습니다.
위에 설명했던 패미컴 최고의 게임이자 가장 완벽한 '3번째 작품' 슈퍼 마리오3.
마리오의 영원한 동료 1회용 점프대 이자 또 하나의 주인공 요시를 탄생시킨 마리오 월드.
과연 무엇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할지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끝나지 않을 논쟁이죠.
이 작품은 마리오 월드를 애니메이션화 한 시리즈로 마리오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지막 작품입니다.
게임 상에서 마리오 형제는 공주와 함께 요시들의 섬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혹시나가 아닌 역시나... 로
쿠퍼에게 공주를 납치당합니다.
쿠퍼들은 요시들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아기 요시들이 잠자고 있는 요시 알들까지 같이 납치해버리는데
이에 요시들은 마리오 형제와 힘을 합쳐 쿠퍼를 공격하기로 합니다. 즉 마리오 형제와 요시는 어디까지나
동반자, 협력자의 관계로서 절대 마리오가 요시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요시가 마리오의 애완동물인게 아닙니다.
...라고는 해도
...이 너무나도 유명한 짤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상에서도 매우 충실하게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공주도 탈 수 있다는게 특징. 공주는 애니메이션 상에서 늘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어머니처럼 잔소리 역시 많다는게 문제.
애니메이션에서는 약간 설정이 바뀌어 배경은 요시들의 섬이 아니라 원시인들이 사는 원시마을입니다. 쿠퍼일당은
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늘 뭔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오며, 마리오 형제는 요시와 공주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
싸워나가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마리오3편과 마리오 월드의 비디오판은 오프닝을 같이 사용합니다.
노래 두 곡 만들기 귀찮았던 모양이죠. 시리즈에 맞게 배경 영상만 바꿔놓았습니다.
영상 편집상태는 훨씬 뛰어납니다만 기본적으로 노래가 같은 만큼 2편의 오프닝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가장 떨어지는편입니다.
보신 분이 거의 없으시더군요. 공중파로 방영된적이 있느냐 없느냐가 인지도에 있어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것 같습니다. 다만 월드는 2010년도에 부메랑 TV인가 하는 채널에서 한번 방영된 적이 있다네요.
깔끔하게 번역된 에피소드들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패스트푸드'에서는 쿠퍼가 패스트푸드점을 차려서 주민들을 전부 살찐 닭으로 만들어버리며
'요시 가출기'에서는 야단맞은 요시가 가출해 불량 폭주족에 가담 -_- 하는 엽기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는 쿠퍼의 일곱 아이들 중 2명이 마리오 세계로 와서 학교에 다니고 싶어한다는 독특한 내용입니다.
이 에피소드들은 사실 90년대 당시 미국의 주요 사회문제였던 패스트푸드로 인한 비만 문제, 학급 붕괴 문제,
불량 폭주족/서클 문제 등을 반영해 만든 에피소드입니다. 그 외에도 실제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여럿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저 당시 사회 문제들의 대부분이 그 유형만 조금 바뀌었을 뿐 오늘날까지도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점이 아닌가 합니다.
월드는 요시가 처음 등장한 시리즈이며 게임상에서도 상당히 강려크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런 면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십분
반영되어 '요시'는 그야말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 13개 에피소드 중에 요시가 마리오와 루이지를 제끼고 완전히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만 3개이며 나머지 에피소드에서도 대부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뭐든지 꿀꺼덕
먹어치워버리는 엄청난 식성은 애니메이션에서 몇배로 강화되어 그야말로 모든걸 뱃속에 집어넣어 쿠퍼까지도 벌벌 떨게 만들기도 합니다.
역시 같은 비디오가게에서 사 온 테잎입니다. 그 대여점 아저씨는 왜 2편과 4편은 들여놓고 3편은 들여놓지 않았을까요.
월드 비디오테잎은 이 이후 90년대 말 즈음에 동네 이마트에서 한번 더 파는걸 봤는데 그 이후로는 보질 못했네요.
테잎의 생산년도는 1992년 3월로 오히려 월드가 2편 비디오보다 5개월 빠릅니다. 저게 첫 생산년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국내에 비디오가 정식 출시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건 확실합니다.
그 덕분에
...이렇게 된거죠.
윗 사진은 마리오2 애니메이션 설명드릴때 보여드린 마리오2 국내판 비디오 테잎 케이스이며
아랫 사진은 마리오 월드 애니메이션 본편 시작전의 프롤로그 영상 중 요시의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한 컷입니다.
월드 애니메이션 본편에 등장하는 장면을 카피해서 2편 비디오 케이스의 표지로 쓰다보니 2편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월드의 요시와 애니메이션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원시인 꼬맹이 구구타까지 표지모델로 들어가버린 것.
마리오 월드의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날판인 북미판 DVD입니다. 북미판 DVD가 그렇듯 내용물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요시와 마리오, 공주의 디자인이 좀 어색한데 국내에 정발된 비디오의 경우 케이스에 게임 원작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사용한데 반해
북미판은 애니메이션판의 일러스트를 따로 만들어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작품 상의 작화 자체는 이질감 없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복장이 1,2 편의 파란 티셔츠 버젼을 따르고 있습니다. 마리오 형제의 복장은 마리오 3부터 멜빵바지를 청색으로 통일하고
티셔츠 색을 빨강/녹색으로 나눴지요.
티셔츠와 바지 색이 정 반대로 바뀌는건데도 의외로 신경써서 안 보면 눈치채기 힘듭니다.
뒷표지 디자인.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컨셉 차이가 제일 큰건 아무래도 역시 공주.
게임상에서는 늘 금발 미녀로 그려지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붉은 머리의 동네 아가씨A 같은 느낌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북미에서 TV로 방영된게 약 23년전인 1991년이지만 이 제품은 아마 작년에 찍혀 나왔을겁니다.
페이스북 소개문구가 있는걸로 봐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죠.
더빙도 영어 하나 밖에 없고 자막은 한개도 안 들어가있습니다. 그냥 화질만 DVD 화질일 뿐이지 TV 방영시 있었던
작화미스도 전혀 수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일본판 아니메 DVD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비디오 테이프의 수명이 완전히 다 하기 전에 PC로 옮겨 영구보존을 꾀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캡쳐카드를 써서 오래된 VHS플레이어에서 AV케이블로 옮겨온거라 화질도 별로이고 음질에는 고주파음 같은
노이즈가 끼어 있습니다만 영상/음향 처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제 능력으로는 어떻게 더 이상 할 수가 없네요.
그냥 대충 이렇구나 하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MAMA LUIGI' (국내명 요시엄마 루이지)로서 '요시의 탄생'을 그린 에피소드입니다.
<북미판>
<국내판>
이상 마칩니다.
나름 열심히 정리했는데 '수정' 버튼 눌러 뭘 좀 고치려고 했더니 띄어쓰기/줄바꿈 한게
순식간에 다 붙어버리는군요. 뭘 잘못한건지 (-_- );;;;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한번에 제대로 써야지 읽어보고 고치려고 하면 안되겠군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그렇단 말이오? 그렇단 말이지! 그 개그를 실제 저 꽁트 코너에서 써먹었습니다 ㄷㄷ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릴때 정말 재밌게봤었는대.. 잘 보고갑니다!
인터넷 덕분에 어릴 때 학원가느라 놓친 작품들, 보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다 보고 알 수 있어 참 좋네요. 이런 시대가 올줄은...
집 어딘가에 이것과 다른 버전의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정보는 못찾겠네요. 게임과 거의 같은 작화의 애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90년 전후에 일본에서 방영한거 녹화한거였는데
구글 찾아보니 The Great Mission To Rescue Princess Peach Movie, 1986라고 나오네요
헐... 이런 작품도 있었군요. 다른건 몰라도 피치공주 작화는 가장 원작에 충실하군요. 원래 공주 머리카락 색은 금발이죠. 다만 패미컴의 캐릭터 동시발색 제한 때문에 인게임 그래픽의 공주 머리카락은 적갈색에 가까운데 애니메이션도 그 덕분에 빨강머리가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네요.
제 기억속에도 아주 희미하게 로컬된 한국 마리오 아저씨가 남아 있네요 ㅎㅎ
진짜.. 루이지가 마리지이면 이름개그까지 됐을듯... "바꿔달란 마리오..!! 현기증난단 마리지...!!" 정말.. 추억의 개그가 형제로 이어질듯..
그렇단 말이오? 그렇단 말이지! 그 개그를 실제 저 꽁트 코너에서 써먹었습니다 ㄷㄷ
어릴 때 저거 봤었는데 기억나는 게 이거 하나ㅋㅋ 그렇단 마리지 그 이후로 한동안 마리오 동생 이름이 진짜 마리지인 줄
옛날에 TV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만화 본편보다 앞의 콩트가 더 기다려질 때도 있었죠.
마리오는 엉터리 발명가이고 루이지는 좀 어리숙한 동생이자 그 조수. 공주는 그냥 마리오의 연구실에 놀러온 동네 여자아이... 라는 참으로 독특한 설정입니다만 지금 봐도 참 무난하고 괜찮은 설정입니다. 마리오를 실사화시켜 꽁트 코너를 만들면 저 이상으로 잘 만들기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걸 가지고 계시다니....;; 제가 초딩 저학년때 마리오에 빠져살았는데... 저분들도 함께 했었죠^^
막상 저는 당시에 학원 다니느라 본방을 제대로 챙겨보질 못했습니다. 그때는 학원가기가 참 싫었는데 나이먹고 보니 어무니 아부지가 피땀흘려 번 돈으로 마련해주신 학원비를 그렇게 낭비해버린게 그저 죄송스러울뿐입니다.
우와... 우리들은 용감한 마리오~형제~ 이 노래가 국산이란건 모르고 있었네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저 노래를 작곡하신 분은 천재임에 틀림없습니다 ㅋ
나는 나는 마리오 마리오형제!
난나나난난 난난나 난나나난나나~ 난나나난난 난난나 난나나난나나~ 나는 나는 마리오 마리오박사! 나는 나는 마리지 마리지조수! 우리는 용감한 형제! ...였죠. 이 괴랄한 포즈와 대사는 개그맨 두 분이 만든걸까요 아니면 PD가 만든걸까요.
툭하면 스파게티 먹겠다고 징징대던 모습만 기억나네요
그러게요. 아무리 이름을 이탈리아인에서 따 왔다지만 이 작품 상에서 주인공 일행의 스파게티, 파스타에 대한 집착은 거의 광적이죠.
옛날에 투니버스였나 어디서 방영해줬을때 꿀잼으로 봤죠 ㅋㅋ
90년대 초에 한번, 90년대 후반에 한번 방송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둘 다 제대로 다 못 챙겨봤습니다. 그게 아쉽네요. 국내판은 지금 어디서 구할데도 없죠. SBS 본사 창고에 가면 있겠지만요.
지금은 덧글이 지워졌는데 조언을 받아들여서 정치 관련된 부분은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문제는 수정 한번 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수정버튼 한번 누르면 줄바꾸기/띄어쓰기 한게 죄다 리셋되어버립니다 ㄷㄷㄷ
오프닝곡은 조갑경씨.. ㅋㅋㅋ
홍서범씨하고 결혼한 조갑경씨 맞죠. 얼마전에는 딸이 오디션 프로에 나왔다가 탈락한걸로 기억합니다.
개명까지 당한 루이지 ㅠㅠ
어린이들이 혹시나 마리오와 루이지의 이름을 우리식으로 쪼개서 해석하고 '왜 형제인데 성이 다르지'라고 혼란을 일으킬까봐 배려해주신 SBS의 은혜입니다.
국내판 마리오 실사에서 아직도 기억나는게 마리오 마리지 형제 작명 에피소드네요
우리 부모님은 왜 이렇게 우리 이름을 헷갈리게 지으셨을까? 그랬단 말이지? 그랬단 말이오. 뭐 이런 식이었죠. 그 외에도 참 골때리는 에피소드가 한두개가 아니네요.
요시가 공주 점프시켜주는 짤의 요시의 눈... 너도 남자였어
이런 시선처리가 잘못되었군요.
나도 그 생각 했는데... ㅋㅋㅋㅋ 나랑 자리바꿔! (근데 얘 알 낳지 않나? -_-)
마리오 관련 게시글은 추천입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도 마리오 대왕이시네요 ㅋ
어렸을때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추천 드리고 갑니다~!!
추천 맛있게 먹겠습니다 (_ _)
어렸을때 동네 비디오가게서 빌려봤던 추억이 있네요 ㅎㅎ 당시 게임이 아닌 티비로도 마리오를 볼수있다는게 너무 좋았었는데.. 추천 드렸습니다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집에 슈퍼패미컴이 없어서 친구네 집에 갈때만 마리오 월드를 할 수 있었죠. 마리오 월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대신 만족하곤 했습니다 ㅠ
아...저희집이 16년 동안 비디오대여점을 해서 저것도 어린시절에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이미 저때 마리지라고 이름에 대해서 세뇌당해서 나중에 루이지인걸 알고 엄청 충격먹었었죠 ㅋㅋㅋㅋㅋㅋ 애니 에피소드 중에 헤라클레스 도와주는게 아직도 기억에 남구요.(쿠퍼가 무슨 그리스 불? 같은걸 훔치는 에피소드였던가..)
헤라클레스가 은퇴하고 신전의 불을 지키는 편한 일만 하다가 뚱보가 되는 바람에 쿠퍼한테 순식간에 털렸죠. 그래서 마리오 일행이 헤라클레스를 다시 훈련시켜 인간병기로 만들어 쿠퍼를 역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설의 영웅 답게 순식간에 뚱보에서 근육몬스터로 돌아오는 헤라클레스가 참 인상적이었지요 ㅋㅋ
무슨 원시인들이랑 모여서 레이싱 하던거랑 덩쿨같은걸로 전화 연결해주니 애들이 전화만 하고 일 안하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마리오 월드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중 '전화 소동' '자동차 소동' 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북미판 제목으로 각각 'Party Line' 'The Wheel Thing'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판은 '자동차 소동'의 경우 몇년전에 업로드해둔게 한편 있네요. http://tvpot.daum.net/v/xEhg2nvwOZk%24 -> 여기 가시면 됩니다.
아..옛날에 sbs나 psb 부산방송에서만 하던거라 지방에 사는 저로서는 보고싶어도 잘 보기힘들엇는데 정말 오랜만이네요 ㅠㅠ 추억 감사합니다.
아... 지방에서는 SBS를 볼 수 없었나요? 제가 여태 수도권에서만 살아서 지방에서는 방송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에게 신비한 마법의 꽃이 있다네 ~~
근데 막상 마리오 USA에는 마법의 꽃이 안 나온다는게 유머.
삭제된 댓글입니다.
이재은씨를 처음 본게 저 슈퍼 마리오 실사 코너에서였고 두번째로 본게 노랑머리였습니다. 덕분에 괴리감도 x 2가 되었지요.
전 슈퍼마리오 월드를 제일 처음 봤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쿠파가 팔던 치킨 사먹더니 다들 날개 생기고 쿠파한테 세뇌당하는거였나 ㅋㅋ 더빙도 정말 잘된 작품인거 같아요. 요시 성우 진짜 귀엽
한국말 하나도 모르는 외국인이 요시 우리말 더빙이 참 사랑스럽다고 덧글을 남겨놨군요. 원작의 요시 목소리 스타일을 잘 살리면서도 훨씬 더 귀엽게 잘 더빙했지요. 더빙이 원작을 초월했다고나 할까요.
마리오 게임만 열심히 했는데 애니도 있는줄은 오늘 처음 알았어요!!!! 전에 avgn이 리뷰한 영화판만 보고 이게 무슨 괴작인가 했는데 애니메이션은 재밌어보이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천천히 찾아봐야겠습니당
국내판은 찾기 힘들지만 북미판은 유튜브에 전편 다 있을겁니다. 그리고 영화는 괴작 중의 괴작 맞습니다... 만 마리오 빠돌이인 저는 당시에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노래도 있지 않았나요. 슈퍼마리오 오! 슈퍼마리오오오! 슈퍼마리오 오! 부왘! 흠 위의 영상중에 있나 모르겠네요 재생이 안되서..
북미판 오리지널 오프닝입니다. 제가 링크한 영상 중 위에 북미판 영상 클릭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누군가 소닉비디오도 가지고 있었으면 좋을텐데 ㅠㅠ
소닉~ 소닉~ 바람돌이 소닉~ 오프닝을 유명 고전 클래식 중 하나인 그리그의 모음곡 페르퀸트 - 산왕의 궁전에서를 가져다 편곡해서 만들었죠. 참 당시에 방송국에 능력자분들 많으셨던것 같습니다.
이거 재밌었죠 90년대 비디오방서 빌려보던 기억이..
이제 영상매체 대여산업은 국내에서는 완전히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것 같습니다.
소닉이랑 젤다도 보이네요. 소닉의 한마디와 익스큐우우우즈미 프린세스가 생각납니다.
젤다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는데 AVGN이나 NC가 리뷰한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마리지 ㅋㅋㅋ
마리오의 동생은 역시 마리지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언어유희는 시대를 뛰어넘어 계속 이어집니다.
마리오 성우는 조동희씨같네요. 쿠파 성우와 요시 성우와 루이지 성우는 누구죠?
일단 루이지 성우는 故최병상님이네요
엔하위키 정보로는 (좌측 비디오판 / 우측 TV판) 마리오 - 조동희, 황원 루이지 - 故최병상, 설영범 피치 - 유명숙, 김성희 쿠파 - 김준, 이종구 이렇게 나오는군요. 근데 저게 마리오2,3,4 중 어느 시리즈 성우분들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티비판으로 많이 봤던 터라 마리오의 목소리는 황원님의 목소리가..갑으로 들리네요.. 엠비씨 더빙판 나홀로 집에서 뚱뚱했던 도둑님 목소리 ㅋㅋ
오 오랫만에 봐도 재밌네요 ㅋㅋ; 영화로는 괴작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ㅋㅋ;;
전설의 괴작이 하나 있지요. 캐스팅도 빵빵하고 OST에 투입된 가수들도 전부 유명인들 뿐이었지만 막상 영화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요시는 그냥 못생긴 공룡, 쿠퍼의 셋째 딸 웬디는 그냥 광년이, 굼바는 그냥 괴물 그 자체였지요.
마리오 마리지... 마지막은 마도루 마사루. 멋지다 마사루는 마씨 집안 이야기
마리오3 비디오 전편은 제가 갖고 있지요. ㅎㅎㅎ 조만간 저도 올려보고 싶긴 한데 창고 깊숙히 짱박혀있어서 꺼내기가 힘드네요. ㅠㅠ
헉 안출마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리오3 비디오 전편은 안출마님 댁에 있었군요. 마리오 카트8은 재밌게 하고 계신가요? 저도 위유 구매 계획중입니다. 아마 안출마님 댁에 있는 비디오테이프도 거의 수명이 다 했을텐데 더 늦기전에 PC로 옮겨두는걸 추천드립니다. 국내판 더빙 애니메이션들은 가면 갈수록 귀하기 힘든 자료가 될 듯 하네요.
와이씨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것때문인지 친구새끼가 마리오 동생 이름이 마리지가 맞다고 우기고 저는 루이지가 맞다고 우기고 그거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그넘 한대 칠뻔한 기억나네요
패미컴은 당시에도 꽤 보급이 된 편이었는데 패미컴에 'LUIGI'라고 분명히 표기되는데도 다들 마리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공중파의 힘이 그만큼 무섭습니다 ㅋ
더빙판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네요. 한 때의 애청자로서 추천 드려요~
추천 감사합니다. 본방사수 못한게 한이 될 뿐입니다.
와! 제가 루이지란 이름을 못 외우고 마리지?마르지? 이래 생각하면서 헷갈렸던 이유를 깨달았어요 ㅋㅋㅋㅋㅋ저도 티비 방영한 걸 봤거든요!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추억도 되살아나고 오랜 의문이 덕분에 풀렸네요ㅋㅋ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마리오의 명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루이지의 그림자는 더 길어졌었지요. 게임큐브에서는 동발타이틀로 주연을 꿰 차더니 위유에 와서야 전성기를 맞은 느낌입니다.
어릴때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슈퍼마리오영화가 생각나네요. 공주가 지하감옥(?)같은곳에 갇혀있는 장면이있는데 미취악 아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주가 굉장히 섹시하달까... 너무 어른의 여자같애서 이질감이 느껴지던게 기억나네여
그나마 공주는 예쁘게 나왔으니 다행인데 버섯왕국의 왕인 공주의 아버지나 요시, 굼바의 디자인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이죠.
정도전에 나왔던 박수무당이 오프닝 노래부른줄알고 소름돋았네
음... 정도전을 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네요 -_-a
어린시절 티비에서 이걸 본 기억이 나는데 저 노래들은 아직도 기억한다는게 참...
마리오2편 오프닝의 경우 누구나 알 법한 마리오1 멜로디를 편곡해 만들었는지라 귀에 쏙쏙 들어오고 외우기도 쉽지요. 아마 그래서 그럴겁니다 ㅋ
슈마월판인지 외전인지 모를 만화책이 기억에 남네요. 되게 재밌었는데 ㅋㅋ
그 만화책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총 12권인가 중에 2권, 3권, 4권만 갖고 있는데 이쪽은 주로 게임보이용 게임들을 소재로 하고 있지요. 이 만화의 정체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동인지 아닌가 모르겠네요.
노랑머리
여자 아역배우가 소녀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려면 컨셉의 변화는 꼭 거칠 수 밖에 없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충격은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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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의 7 자식들 중 딸은 웬디쿠퍼 하나뿐이죠. 저 월드 비디오에도 마리오3 애니메이션 2편이 들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웬디가 생일선물로 미국을 사달라고 졸라서 쿠퍼가 비행선을 이끌고 쳐들어가 백악관을 통째로 납치하는 에피소드입니다 ㅋㅋ
힘쌘 마리오!
지혜와 용기 정의의 용사 슈퍼 마리오!
어릴 때 본게 기억이 있네요~ 신기해요! 뒤에 영상은 한국더빙 소리를 키우고 영어버전의 화면을 보다가 영어노래 나올 땐 한국버전의 자막을 봤네요...
마리오 월드의 경우 저 영어노래가 에피소드마다 하나씩 들어가있는데 제 영어실력이 미천한 관계로 가사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만 역시 구글은 위대하더군요. 20년간 궁금했던걸 한번에 풀어줬습니다.
어릴때 집이 비디오 가게를 해서 대개 알고 있는 것들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디오 가게 정리할 때 몇개 쟁겨둘 걸 그랬네요. ㅠㅁㅠ 내가 오덕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 고가에 거래되는 각종 레어물품들의 가치를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비디오 게임에는 관심이 없지만 당신이란 남자에게는 관심이 가네요....
(-_-)p 유게로
제가 기억하는건 2번째 오프닝곡인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비디오판을 먼저 접하셨군요. 첫번째 오프닝곡은 너무 유명해서 ㅋ
마리오~ 마리지~ 우린 마리오 형제. 욕심쟁이 친구들. 천만에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