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삼국지 만화 중에서 괴하기로 으뜸간다는 소노다 삼국지 정식출간판입니다.
사실 전 이게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습니다.-_-;
괴한 삼국지가 있단 소문에 찾아보니 제가 예전에 봤던 삼국지였습니다. 오오-_-
그래서 저같은 사람이 있나하고 찾아봤더니 대부분 일웹 이미지 번역이라 집에 내려간 김에 한 번 찍어 봤습니다.
15권 세트.
이게 소노다 삼국지인지 몰랐던 결정적인 이유.
출판사, 발행인말고 작가를 안 썻습니다 ???????????? 괴해진다!
가격을 보니 한 권당 8000원. 에라이 요코야마 미쓰테루 전략삼국지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굉장히 비싼 가격입니다.-_- 하물며 14년전엔 어휴-_-)
공교롭게도 요 놈은 요코야마 미쓰테루 삼국지랑 비슷한 시기에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 홈쇼핑에서 사셨던 걸로 기억하니 물타기가 맞는 모양.
머릿말이 있는 거보니 정식출간이 맞을텐데 작가 이름은 왜 안 썼나, 에라 모르겠다.
일본문화 개방이 제한되던 시기긴 한데, 작가 이름은 쓰지 않았던가요.-_-;
처음부터 매우 강렬함. 솔직히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이 꽝인지라-_-
원본이 원본인지라 목이 무진장 날아가서 화이트로 신나게 가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황건당은 그냥 악당임.
소열제님 등장.
돗자리 장수가 아니라 짚신장수.
위에 있는 건 보시면 알겠지만 장비 맞습니다.-.-
무협지 돋네1
무협지 돋네 2. 황건당 행동대장 목 따는 소열제님. 저 자웅검은 나중에 정원지랑 싸울 때 그냥 박 ㅋ 살 ㅋ
사실 행동대장 목딴건 뒤에 나올 부용아가씨를 구하려고였다나 뭐라나.(근데 안전하라고 성으로 보냈더니 태수때문에 정원지한테 또 잡혀감--;;;)
관우 등장. 원래는 고우였다나 뭐라나.
부처님 돋네. 이 만화 설정상으로는 유비가 관우, 장비보다 훨씬 어린 걸로 나옵니다. 어리지만 인품이 있고 덕이 있으니 형이라고 대충 때움.
사실 대충 전해지는 바로는 관우는 160년생, 장비는 167년생. 정사에 기록된 유비는 161년생.
몇몇 판본에 등장한다는 부용아가씨. 사실 이 아가씨보다 예쁜 사람이 안 나와요.-_-;
전개상으로 두번이나 구해준데다가 우연히 만났으니 히로인일 법한데, 이 만화는 괴해서 그 딴 거 없다.
감찰 온 독우가 이 아가씨한테 응응하려고 드는 걸 유비가 처죽이고-_-;;(보통 우리가 읽는 연의에선 장비가 매질하고, 정사에선 유비가 매질을 했죠.)
헤어짐. 그리고 이 아가씨 출연 끝.
나중에 손씨랑 정략결혼하는 모습.
에라이 이 사기 동안.
진 삼국무쌍 5 제작진이 이 만화를 봤을 지도 몰라요!
최강의 대장장이=_=.
젊은 조조랑 손견.
손견 비중은 의외로 꽤 됩니다.
동탁 추격중인 조조랑 만난 이 동자승 같은 소년은 누구일까요?
바로 하늘을 날아댕기고, 레이저를 쏘시는 희대의 사기꾼 승상 되시겠습니다. 이 만화에선 부처님에 먼치킨-_-;
이 만화 명장면중 하나긴 한데 지금 보니 좀 괴하네요.-_-;
로마 장군 주유. 병으로 죽는 게 아니라 제갈량한테 뒷통수 맞고 죽습니다.
모사보단 성질 급한 장군으로 묘사됬는데, 그 때문인지 제갈량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역할.
관우, 제갈량간 갈등도 나옵니다.
고우영 삼국지처럼 대놓고 갈라진 건 아니지만.
기냥 치졸한 놈1인 여몽, 관우 목들고 소리치다가 벼락맞고 죽음-_-;
얼굴로는 역대 최강 육손.
미소년은 개뿔
이릉대전부터는 글로 때웁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때 이릉대전 뒷 이야기는 잘 몰랐어요.-_-;
사실 일본에서는 오장원 이후 이야기를 잘 다루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글로 때우는 것도 대충.-..- 오장원 끝나고 그냥 저냥 대충 끝.
마지막 문구는 맘에 듭니다.
세트로 끼워판 손자병법. 오,월 이야기입니다.
깨알같은 알았읍니다. 이건 작가가 누구지-_-?
마지막 보너스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는 국내에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사실 괴하다고 하는데 이 만화 은근히 재밌어요.
센스가 은근히 거시기해서 그렇지.
의외로 왕윤은 늙은이로 나온 게 아니라 정사 나이에 맞춰서 나왔습니다.
(이 만화에선 초선이 이유에게 죽습니다. 곽사와 이각에게 밀리는 여포군을 보고 왕윤이 '초선만 살아있었다면 이리 되지 않았을텐데'하자 여포가 울며 쓰러지는 장면을 보고 왕윤이 돌아서며 '불쌍한 녀석'이라고 하는 장면도 명장면이긴 한데 깜박하고 안 찍었네요.-_-;;)
뭐 이 만화로 삼국지 입문하신 분들이 꽤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_-
최소 제가 초등학생일 때는 얘들이 전략삼국지를 보느라 저랑 말이 안 맞았거든요.
특히 관도대전이 떡하니 잘린 만화라 관도 대전 이야기에선 영-_-;
뭐 어쩌다보니 괴한 이미지만 올린 거 같지만 꽤 재밌으니 집에 있으면 한번 찾아보세요 홀홀홀-_-~
옛날에 있던 거네요 -0-; 그때도 기존에 알던 삼국지랑 좀 다른 것들이 많아서 당황했음;
잘봤습니다
아 추억 돋네요~예전에 저희 집에 있던 삼국지네요!! 이 책으로 처음 삼국지를 접한 후 이문열 삼국지를 접했는데...이 책이랑 내용이 달라서 멘붕이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잔인한 표현도 살짝쿵 나왔던것 같기도 하네요.
원래 1990년 전에는 '알았읍니다' 이게 맞는 문법이었음. 그 뒤에 혼용하다가 '습니다'로 바뀌었음. ㅎㅎ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손자병법은 요코야마 미쓰데루 인듯하네요.
드뎌 찾았습니다. 저도 어릴적에 저 책이 집에있어서 봤는데 작가가 누군지 몰라서 해매다 지금 찾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