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게임회사
바로 그 이름
...이게 아니라
코나미. 최근 도키메키 아이돌에 이어 러브플러스도 서비스 종료 시켜서 제 마음에 연속 대못을 박아주었습니다.
그나마 도키메키 아이돌은 게임 이외의 분야는 계속 콘텐츠 전개중인데, 러브플러스는 앞으로 어찌되려나...
아무튼, 이런 코나미가 빠찡꼬나 파치슬롯을 만드는건 게이머에게 전혀 숨겨진 일이 아닙니다.
인기 콘텐츠와의 타이업은 완전 오리지널로 만드는것 보다 초기 주목도를 끌어올릴수 있고, 이런 측면에서 인기 IP를 다수 가지고 있는 코나미는 유리한 편 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흥한다는건 아니지만요.
그 반다이남코조차 반다이남코세븐즈라는 빠찡고 파치슬롯 전담 회사를 하나 차렸을 만큼 이쪽 시장에서도 IP의 중요성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반남은 IP 팔고 연출 부분만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빠찡꼬 회사"라고 비아냥 듣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코나미가 콘솔용 유명 게임으로 만든 기기가 히트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고평가 받은건 악마성 드라큘라, 마작격투클럽, 전국 콜렉션(소셜게임) 시리즈 정도일까요?
빠찡꼬 회사로서 코나미의 존재감은 사실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빠찡꼬를 치는 사람들 조차 코나미가 빠찡꼬를 만드는걸 모를 정도지요.
반면, 파치슬롯 회사로서 코나미는 업계최초 타이틀에 목을 메거나 독특한 시도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 코나미가 2018년 "프라임 프로젝트" 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파치슬롯 하나를 출시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듯 코나미는 게임, 유기기(빠징꼬/파치슬롯)외에 카지노 사업도 같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의식해서 일까요 어쩐지 카지노의 빅 휠을 연상시키는 물건을 탑재한 파치슬롯을 만들게 됩니다.
적용 규정은 5.9호기
기기 타입은 A+ART
현시점에서는 코나미 최후의 ART 탑재 머신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프라임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걸긴 했지만, 5.5호기 까지 그럭저럭 괜찮은 기기를 만들었던 반면, 5.9호기로 나온 파치슬롯은 하나같이 저금통이었기 때문에 이 녀석은 1500대 라는 마이너한 수치로 제작되었습니다.
인기작은 1만대 이상, 근래 초 히트작인 파치슬롯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은 8만대가 판매된 것을 생각하면 대충 어느정도인지 각 나오죠.
아무튼 인터넷상의 평가는 "기기 외관의 임팩트는 있지만 그 외에는 특이할 점이 없는 파치슬롯" 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아날로그 룰렛이 좌로돌고 우로돌고 하는 연출 그 자체에 로망을 가지는 사람도 여럿있었고 저역시 그런 부류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사실 파치슬롯 비트매니아 사려고 했는데, 옥션 입찰 경쟁에서 밀려서 대신 코나미의 다른 다이를 사자! 하며 사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언젠가 살 예정이었으니 당겨 샀다 라는 느낌이군요.
비교용 사진1
아이돌마스터는 5호기 입니다. 파치슬롯 투하트2도 이 케이스로 출시됐죠.
(작년에 파치슬롯 투하트2 액정 연출영상 만든 회사 면접도 봤습니다만...)
비교용 사진2
이쪽은 전부 5.5호기.
이 중 밀키홈즈를 만든 회사는 현재 사실상 파치슬롯 업계에서 철수한 상태 입니다.
중앙의 돌아가는 펭귄드럼을 만든 회사는 업계 존재감 1위를 자랑하는 회사이고, 밀리언 아서는 업계 존재감 2위를 자랑하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액정이 없는 파치슬롯이 없는건 아니지만, 액정 대신 다른걸 달아놓은 파치슬롯 또한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임팩트 있다" 라는 평가를 주는데 주저함이 없을 만큼 룰렛퀸의 외형은 대단했습니다.
사실 룰렛은 이미 결정된 내용을 알려주는 용도이기 때문에 없어도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 룰렛이 움찔하면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고평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코나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룰렛퀸이 좋았던건 BGM에 있습니다.
(Make it! Make money!) Let's drink all night tonight.
세컨드 헤븐, 골드러시, neu 와 같은 비마니곡이나 코나미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파치슬롯의 BGM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원하는 노래가 나올떄까지! 라며 버틴적도 있었습니다.
...뭐 현실은 골드러시 듣는것도 쉽지 않았지만요. 그나마 세컨드 헤븐이 제일 처음에 나오기 떄문에 세컨드 헤븐은 참 많이 들었습니다. 썸바디 스꾸임~
집에다가 파치슬롯을 들여 놓으면 아무래도 홀 가서 치는것과 달리 긴장감도 없고 해서 잘 안하게 되기에 사기전에 고민이 많았지만, 이 노래를 꼭 실기로 듣고 싶어서 최종적으로 샀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정작 사놓고 이 노래 흘리는데 성공한건 딱 한번뿐이지만요. 그래도 제대로 기록도 남겼고 할건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집슬롯이 5대째.
사실 룰렛퀸은 6번째로 구입한건데,
5번째로 구입한 센코레! [태평여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주문한 곳에서 코로나 때문에 주문이 밀려 배송이 한달 미뤄버린 덕분에 더 늦게 주문한 룰렛퀸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이녀석도 다음주쯤 도착 예정인데, 러브라이브를 대놓고 패러디한 연출이 있어서 연출 위주로 영상 촬영을 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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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코나미와는 상관없지만, 빠찡꼬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 출시 예정이더군요. 파치슬롯 리제로가 메가히트를 한 덕분인지 라이트 노벨 원작의 유기기의 개발이 가속화 된다는 느낌입니다.
덤2.
집 슬롯을 구입하게 된 계기였던 아이돌마스터의 신작이 빠찡꼬 파치슬롯 양쪽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왔더군요. 연내 출시 전망 이야기도 있어 까딱하면 플포 신작보다 이쪽이 먼저 나올 상황입니다....
멋지네요. 기회가 되면 시작해 보고는 싶지만 크기의 압박이 상당해 보이네요.
가로로는 대충 27' 모니터 정도 입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무게도 적당하다 보니 한국에서 살때 골때리는 놈이죠(한국 건너오는 비용으로 3,40만 잡아야 하다보니...)
저런 업소용 다이 겁나비싸지 않나요 ㄷㄷ
현역이거나 인기 모델이라면 고가이기도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마이너한 다이 위주로 모아서요 대부분 대당 30만원 미만 입니다. 오히려 아이돌마스터는 기계는 10만원 이었는데 이후 개조라던가 추가 부품 붙인다고 이래저래 100만원 꼴아 박은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전 파칭코 기기를 모으고 싶긴 했어요. 산세이알앤디의 가로 시리즈로다가...ㄷㄷㄷ 일옥 낙찰받아도 국내반입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접었던 ㅠㅠ
산세이도 그렇고 쿄라쿠도 그렇고 요즘 빠찡꼬 업체들 다이를 너무 크게 만들어서 불단이라고 조롱 받고 있죠(...) 그래도 가로 시리즈는 가로검 뽑고 꼽는게 재미있긴 합니다만ㅎㅎ
국내반입 조건 및 서류 준비할게 있을까요. 개인목적으로 수입신고서 작성해야 되는지 귱금하네요 ㅎ 사쿠라대전 파치 슬롯은 저도 탐나던 ㅎ
예전에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세금 낼거 다 내고 시험 같은거 다 보면서 수입하는거 알아본적이 있습니다만...인터넷 찾아보면 한국에서 구입하는 분들 그냥 배대지로 직구하듯 구입하시더군요(...)
글쿤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