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울티마 8 패키지 오픈은 예전에 한번 올렸던 적이 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완전판으로 완성하게 되어 다시 기념으로 올려봅니다. 전보다 좀 더 세세하게 볼 겁니다
원래 처음 이 패키지를 구했을 당시 이 패키지는 내용물이 하나 분실된 상태였습니다
'페이건 연대기'라는 제목의 작은 매뉴얼인데 원래는 제가 인터넷에서 pdf 파일 발견해서 편집해 만든 복제품을 넣어놨습니다만
이베이에서 아주 우연히도 그 매뉴얼만 판매하는 매물을 발견해 구입했고 얼마 전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이 패키지는 완전해진 것이죠
울티마 8에 대해 저는 할 말이 많습니다
흔히 똥겜이라고 널리 알려져있습니다만 사실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런 편견이 널리 퍼진건, 예를 들면... 우주세기 근본주의자들이 ZZ나 G건담을 보는 시선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은 작품인데 그놈의 근본주의자들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억까당했죠
개인적으론 페이건도 편견때문에 억울하게 내려치기 당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언제든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기말 감수성을 잘 살린 판타지풍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설정의 배경이나 그에 어울리는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까지
시리즈에 있어서는 제목처럼 이교도적인 작품이었을지 모릅니다만 이 자체로는 매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이 잘 안팔렸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울티마 8은 시리즈 중에서도 매우 잘 팔린 작품입니다
판본도 여러가지 있죠. 초기 디스켓판(이 패키지입니다), EA 유통판, CD 버전, 스피치팩 합본, 골드 에디션, CD롬 클래식판 등등
EA 유통판은 검은색 속상자가 하나 더 있고, 디스켓이 검은색이고, 패키지 뒷면이 다름
CD 버전은 이름처럼 디스켓이 아니라 CD 1장으로 되어있음
스피치팩 합본은 CD 버전에 별매된 스피치팩(일부 캐릭터에게 음성이 출력됨)이 포함된 버전
골드 에디션은 스피치팩과 모든 패치(점프 퍼즐 난이도나 마법 시전 난이도 하향, 일부 아이템 이름 변경 등)가 포함되어 있는 버전
CD롬 클래식판은 윈도우즈 95 발매 이후 나온 버전입니다
그 외에 상자에 있는 오망성을 삭제한 검열 버전(?)도 있습니다
패키지 뒷면입니다
진보된 애니메이션, 진보된 그래픽, 진보된 사운드(사운드카드 필요)를 여러모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울티마 8의 사양을 봅시다
최소사양 80486/33MHz 컴퓨터, 램 4MB, 도스 5.0 이상, 하드 디스크 용량 25MB(추가로 여유공간 10MB 이상), 마우스 필수, VGA 그래픽 카드
그외에 옵션으로 사운드 카드(사운드 블래스터 호환), 권장사양은 80486/50MHz 이상에 램 8MB입니다
이건 당시로써는 굉장한 고사양이었습니다. 일단 도스 시대 메모리는 많이 달아봐야 8MB였습니다
윈도우즈 시대가 되어서야 램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죠. 애초에 도스는 기본 메모리가 적은 편이었고
게임들은 그 적은 메모리를 어떻게든 쪼개서 쓰느라 골머리를 앓아야 했습니다
도스 시대의 후반에 DOS4GW같은 메모리 확장 유틸리티가 나온 후에야 메모리 관리에서 좀 자유로워졌죠
하드디스크도 300MB정도면 충분했던 시절에 이 게임 하나만 깔아도 무려 하드를 10분의 1이나 처먹는겁니다
'도스 시절 게임들은 사양을 안 탔고 용량도 적었다' 라는 소리는 전부 개소리입니다
그런 말 하는 놈들은 진짜 도스 시절에 실기로 게임을 안해본 겜안분입니다
아니면 했어도 뭐 1996년에 컴퓨터로 1989년산 게임이나 하고 있었던가
그때도 지금으로 치면 3DMARK같은 사양 체크하는 유틸리티도 있었고, 할 거 다 하고 지냈습니다
박스 오픈
디스켓은 총 8장입니다
참고로 지금도 잘 돌아가더군요. 한번 설치도 해봤습니다. 그다지 의미는 없지만
이것도 당시로써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고용량이었죠
그리고 나머지 내용물들
왼쪽 아래에 있는 갈색 책이 바로 페이건 연대기입니다
그랑죠를 소환할... 수는 없는 오망성 코인입니다
울티마 시리즈는 아마 4편부터 이런 금속 장신구들이 기념품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4편은 앙크 목걸이, 5편은 궁극의 지혜의 경전을 상징하는 육망성형 코인 뭐 이런 식
6편은 달의 보주(Orb of the moons)라는 검고 매끈한 돌땡이였습니다. 설정 상 문게이트를 열때 필요한 물건
7편은 펠로우쉽 회원 메달이라는 삼각형 금속 장신구였습니다
여기부턴 보통 게임 박스마다 하나씩 들어있던 카탈로그입니다
이건 신제품 홍보 카탈로그로 당시 울티마와 함께 오리진의 양대 ip였던 윙커맨더가 보이는군요
울티마 8은 발매 당시 80달러나 했습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트리플A급 게임 풀프라이스였던거죠. 거기다가 딱히 필요는 없지만 스피치팩! 이것도 25달러!
참고로 제가 이걸 89달러쯤에 샀으니 거의 발매당시 정가 수준으로 산 겁니다
이건 오리진사의 전체 게임 카탈로그
울티마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윙커맨더 시리즈
윙커맨더 1은 울티마 8이 발매된 년도 기준으로 4년 전 고전게임이라 좀 저렴합니다
주문 폼입니다
한국에선 본 사람은 많지만 써본 사람은 얼마 없는 물건이죠
그야 미국에 있으니까...
클루 북이라고 쓰여있습니다만 이게 뭐냐면 공략집입니다
게임사에서 공식 가이드북을 판매하고 있던 거죠
이건 울티마 8의 관련 상품들 카탈로그
그리고 이게 바로 제가 찾던 페이건 연대기
이런 고전 게임에서 매뉴얼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눈에 불을 켜고 찾았던거죠
게임 내에서 제대로 풀지 못하는 설정들이 매뉴얼에 쓰여있기도 하고 실제 게임의 힌트같은게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게임이 어렵고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모두 매뉴얼을 안 읽었기 때문입니다
매뉴얼을 읽읍시다
이건 설치 매뉴얼입니다
이 시대에는 그냥 게임을 설치만 하는것도 매뉴얼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이었습니다
당장 나오는게 '시스템 최적화 방법' 이라면서 부팅에 필요한 파일들 수정하는 방식 예시 보여주는거죠
도스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말고는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물론 절대 이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설치하면 바로 실행되는 지금이 훨씬 좋은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건 짧은 플레이 가이드입니다
페이건과 펜타그램에 대해
오망성진(Pentacle) - [명] 5개 꼭지점에서 그어진 직선이 서로 얽혀 별모양으로 된 도형. 중세 미술에서 흔히 사용되었으며 점성술과 마술 등 분야에서 신비로운 상징물로 사용됨
오망성(Pentagram) - [명] 오망성진, 혹은 5개의 선으로 구성된 도형
이교도(Pagan) - [명] (고대 로마 시대에)다신론적 신앙을 따르는 신도들
울티마 8 페이건은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으로, 오직 오락용으로만 제작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신화적인 원소 티탄들 및 그들을 숭배하는 신도들과의 대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오망성과 이교도라는 용어는 줄거리 및 배경 설정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오리진사는 위에 정의된 단어와 개념들에 추가적인 의미를 암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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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런 짤막한 설명이 있는 이유는 불편충들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오망성은 원래 신비주의와 있는 도형이고, 심지어 게임의 제목조차도 이교도(Pagan)입니다
이때문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리처드 개리엇은 3편 엑소더스를 제작할 때도 ㅁㅁ 불편충들에게 학을 뗐던지라 이번엔 아예 이런 설명을 붙여놓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중엔 패키지에서 오망성을 제거한 검열 버전이 발매됐습니다
이게 검열 버전 패키지(제가 가진 거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내용물인 천 지도
4대 원소 티탄의 인장이 귀퉁이마다 박혀있고, 게임의 배경인 화산섬 모르겔린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울티마 8은 억울하게 오명을 쓰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발매 당시 평도 근본주의자들의 멸시와는 달리 의외로 좋은 평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저는 언제까지나 울티마 8에 대한 변호를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울티마의 명성과 위상을 생각하면 8편은 많이 모자란 게임 맞습니다. 비교할 수 없을 수준으로 작아진 세계, 기존 세계관의 자기부정, NPC 및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의 축소 등등. 아케이드 울티마라는 비아냥은 울티마의 가장 골간 자체가 부서진 탓에 오히려 더 부각된 거지 제대로 된 울티마의 규모만 구현했더라도 호불호 갈리는 정도로 끝났을 문제였죠. 울티마8이 재평가 소리 듣는 이유는 단지, 9편이 극단적으로 후져서일 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다 EA의 압박 탓이라고 생각하면 지금도 피꺼솟. ㅋ 결론 : EA 개객끼.
오리진 게임들은 당시에는 특이한 메모리관리방식을 써서 (그 시절의 EMS, XMS와 다른 방식) 고사양 컴에서도 때로는 안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죠 제가 그래서 이 게임은 잡지를 통한 상상플레이만 할 수 밖에 없었죠 당시 미국의 RPG게이머들은 게임을 엄청 씹었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알피지 게임 답지 않게, 액션게임 방식의 조작방식을 썼다는 겁니다 당시 알피지,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액션, 슈팅(FPS말고 제비우스 같은 슈팅게임) - 아케이드 장르로 통칭되는 게임을 저속한 게임이라고 깔보는 경향이 있었죠 (반대로 알, 시, 어는 머리를 쓰는, 고상하고 질높은 장르... 요즘 같으면 댓글싸움이나 날 헛소리지만, 그 땐 그런 말해도 싸움나지 않았나 봐요)
죄송합니다. 근본주의자 였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추천박았습니다. 사실 정식 넘버링 보다는 6의 사이드격 작품들인 울티마 마스나 세비지 처럼 나와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의 울티마라고 하면 요즘 극찬받는 젤다의 기발한 샌드박스+발더스게이트의 내러티브가 합쳐진 게임인데... 전작의 그런 훌륭한 요소를 다 잘라내서 비판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세월이 지났지만 마음속 0티어 울티마의 패키지를 보니 다시 가슴이 뛰는 군요. 저는 북미판 6,7 패키지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ㅎㅎ
울티마가 그래도 롤플레잉 게임 역사에 아주 큰 한획을 그은 작품이고.. 충분히 이름값을 하는데도.. 역시 ea가 먹고 버려서 그런지.. 제대로 살릴 생각을 안함.. ea가 싫은 이유는 굵직한 아이피들을 쥐고만 있지. 이걸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 생각을 안한다는 거..
게임잡지 한줄 평이 기억납니다. 울티마 8 : 마리오 (주인공 아바타에게 점프 기능을 넣었기때문) 이젠 다 추억이네요 잘 봤습니다
오리진 게임들은 당시에는 특이한 메모리관리방식을 써서 (그 시절의 EMS, XMS와 다른 방식) 고사양 컴에서도 때로는 안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죠 제가 그래서 이 게임은 잡지를 통한 상상플레이만 할 수 밖에 없었죠 당시 미국의 RPG게이머들은 게임을 엄청 씹었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알피지 게임 답지 않게, 액션게임 방식의 조작방식을 썼다는 겁니다 당시 알피지,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액션, 슈팅(FPS말고 제비우스 같은 슈팅게임) - 아케이드 장르로 통칭되는 게임을 저속한 게임이라고 깔보는 경향이 있었죠 (반대로 알, 시, 어는 머리를 쓰는, 고상하고 질높은 장르... 요즘 같으면 댓글싸움이나 날 헛소리지만, 그 땐 그런 말해도 싸움나지 않았나 봐요)
그 이름이 부두 메모리였죠??
개인적으론 8이 나빴다기 보단 전작인 7과 6이 당시 너무 대단한 겜으로 나왂던 거 같아서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마이컴(이던가 그전의 컴퓨터 학습이던가)에 실렸던 공략보면서 영어사전 찾아가면서 띄엄띄엄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ps 그래도 페이건은 승천보단 몇배는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울티마는 리뉴얼 안하려나....
울티마의 명성과 위상을 생각하면 8편은 많이 모자란 게임 맞습니다. 비교할 수 없을 수준으로 작아진 세계, 기존 세계관의 자기부정, NPC 및 오브젝트와의 상호작용의 축소 등등. 아케이드 울티마라는 비아냥은 울티마의 가장 골간 자체가 부서진 탓에 오히려 더 부각된 거지 제대로 된 울티마의 규모만 구현했더라도 호불호 갈리는 정도로 끝났을 문제였죠. 울티마8이 재평가 소리 듣는 이유는 단지, 9편이 극단적으로 후져서일 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다 EA의 압박 탓이라고 생각하면 지금도 피꺼솟. ㅋ 결론 : EA 개객끼.
9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당시 오리진답게 비주얼은 끝내주더군요 는 사양잡아먹는 괴물
도스 게임이 극한의 사양을 요구했는데 왓? 윙커멘더 팔콘 같은 게임 돌리려면 최고 사양 컴퓨터를 사야했었고 컴퓨터가 300~400만원정도 했었죠. 그 당시 급여가 30만원 정도였었고 경차가 400만원정도 하던 시절이라 금수저들만 해볼 수 있었죠.
당시 오리진 사람들 생각== 지금 사양으로는 고사양이라도 나중에는 중간사양이 되니 그 때 해봐라 이런 식이었던 걸로 압니다 자기들 게임은 몇년이 지나도 명작이니 나중에 해도 된다.. 이런 식이었나 봐요
덕분에 레어 패키지 게임 잘 봤습니다. 전 SKC 국내 유통판 소장중이라 더욱 반갑네요. 소장하신 오리지널과 제 패키지 차이는 사용기종이 386/33MHZ이상으로 적혀있고 디스켓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며, 안타깝게도 그 외 구성품이나 메뉴얼은 분실하여 비교가 불가능 하네요. 게임 얘기를 좀 하자면 선형적인 스토리에 전투가 단순하고 파티도 안되고 인벤토리 사용도 불편했지만, 여러 도전적인 시도가 많았던 만큼 개인적으론 재밌게 플레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시도중 하나가 플레이 화면이 쿼터뷰 방식으로 바뀌고 플랫폼 액션을 좀 과하게 도입한 덕분에 울티마 엔진을 개량하여 화려한 비쥬얼 액션게임 크루세이더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던 점이죠.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로드 브리티쉬경이 울티마 시리즈 리메이크 좀 해줬으면 하네요.
저도 아직 플로피디스크용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서 컴퓨유에스에이에서 구매했었는데, 당시 486 dx 33hz는 넘 느렸습니다.
너무 어릴적 접한 게임이라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80달러였다니 놀랍군요...
사양이 높아서 잡지에서 스샷만 보면서 상상했던 게임..ㅠ
우주먹튀라 욕먹고 있지만.. 울티마 리메이크해서 내주면 기꺼이 사줄텐데.. 이양반은 돈 욕심은 없나봄?ㅋ 울온만 미친듯이 하다가.. 울티마 9 어센션 샀었는데.. 버그로 진행 못하고 GG 친 기억 나네요.
울티마가 그래도 롤플레잉 게임 역사에 아주 큰 한획을 그은 작품이고.. 충분히 이름값을 하는데도.. 역시 ea가 먹고 버려서 그런지.. 제대로 살릴 생각을 안함.. ea가 싫은 이유는 굵직한 아이피들을 쥐고만 있지. 이걸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 생각을 안한다는 거..
죄송합니다. 근본주의자 였습니다. 사죄의 의미로 추천박았습니다. 사실 정식 넘버링 보다는 6의 사이드격 작품들인 울티마 마스나 세비지 처럼 나와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의 울티마라고 하면 요즘 극찬받는 젤다의 기발한 샌드박스+발더스게이트의 내러티브가 합쳐진 게임인데... 전작의 그런 훌륭한 요소를 다 잘라내서 비판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세월이 지났지만 마음속 0티어 울티마의 패키지를 보니 다시 가슴이 뛰는 군요. 저는 북미판 6,7 패키지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ㅎㅎ
울티마7 서펜트섬 하다가 울티마8 해보고 그래픽 발전한거 보고 감동했었습니다. 영어를 잘 몰라서 어떻게든 스토리 진행하다가 타이탄 만나러 징검다리 마우스로 점프하다가 추락사 많이 해서 포기했었는데 이렇게 다시보니 그립습니다. 8 플레이 할때는 3번 때리면 벼락 떨어지는 망치가 인상깊었는데 그외에 어떤 마법무기 있었을까 궁금하네요
플레이 가이드 이미지를 보니 사기샷이 있네. 아바타가 저렇게 얼굴 안 내놓고 다닙니다. 항상 투구 쓰고 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8은...당시 사양이 떨어지는 PC로 억지로 꾸역꾸역했지만 그 놈의 징검다리 점프에서... 징검다리 점프 디자인한 개발자 정말 때리고 싶어지던데.
스프라이트는 항상 헬멧 쓰고 있지만 장비창에선 얼굴이 보입니다
이젠 벌써 추억이네요... 그런데 페이건은 말 그대로 울티마계의 이단같이 느껴졌어요.. 울티마 5,6 하다가 8하니까 처음에는 적응 안되서..
게임잡지 한줄 평이 기억납니다. 울티마 8 : 마리오 (주인공 아바타에게 점프 기능을 넣었기때문) 이젠 다 추억이네요 잘 봤습니다
저걸 실행시키려고 도스 책까지 구해다가 삽질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아중에 알게된 진실(?)에 빌게이츠 욕 오지게 했었던 기억도 ㅋㅋㅋㅋ
윙커맨더 그리운 이름이군요....
윙커멘더처럼 슈퍼 고사양 (그당시 기준으로)게임이 나와서 다들 램 1테라 꽂고 SSd 100테라 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드웨어에 맞춰 소프트가 나오니.. 하드웨어 발전이 정체된 느낌 업글에 몇백 들여서라도 하고 싶어지는 게임이나 소프트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낭만? 신비함? 같은게 있던 시대였죠 메뉴얼 펴보고 할때 얼마나 신기하던지 ㅋㅋ
뭐 8편은 8편 나름의 재미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8편을 좋아하는데 평가가 박하더군요.
져 그랑죠 소환은 육망성...
8편은 딴건 기억 잘 안나는데 동네 어부였던 친구가 사실은 영주의 정통한 상속자라 찬탈자였던 공주를 번개찜질로 지지고 물고기밥으로 주는 신만 기억나네요
ZZ는 좋은 작품… 근본주의자들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억까… 그렇군요.
무슨 마리오처럼 점프하는 구간에서 계속 죽어서 빡쳐서 접었던 게임이네요... 물론 영어의 장벽도 컸지만... 그래도 그 특유의 분위기와 BGM이 기억에 남네요.
단순히 아케이드 파트가 들어가서 욕먹은건 아니고 아케이드 파트 자체가 잘못 만들어져있어서 더 문제였죠. 조작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어이없는 판정때문에.. 결국 나중에 패치됐지만 만들줄 모르면 넣지를 말것을.. 이 부분이 잘되어있었으면 디아블로 원조격인 액션RPG로 평가받았을 지도 모르죠.
으아아아악 근본주의자 여기 한 명 추가요. 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액션RPG 요소 도입한 건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저는 8편으로 울티마를 처음 접했는데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딱 하나... 점프 퍼즐 빼구요. 아오... 점프 하다 죽는 것보다 죽어서 로딩하는게 더 무서워요. 사양도 겁나 높아서 로딩 한 번 하면 10분 넘게 하드가 드드드드드득... 나중에 6편, 7편 하면서 왜 8편이 욕 먹는지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ㅎㅎㅎㅎㅎ; 저한텐 6편이 RPG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은 명작이었어요.
아바타가 점프를 해? 이제 울티마리오라고 해야 하나? 같은 반응이었더랬죠. 그래도 같은 엔진으로 만든 크루세이더 시리즈는 꽤나 잘 어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