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제 손 사진을 찍습니다.
음.. 벌써 9년이나 지난 이야기네요.
2014년 3월 어느 날..
딸아이가 고사리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는 반지 없지? 자~ 선물이야!"
딸아이가 반짝거리는 반지를 끼워주네요.
어..그런데 가만 보니 이것은 열쇠 고리?
아내와 전 배를 잡고 한바탕 웃었답니다.
그날부터 반지(?)를 끼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주운 건지도 모르는 작은 반지..
2015년.
열쇠고리 반지를 낀 지 1년이 지난 날.
'말도 안 돼.. 내가 이걸 1년이나 꼈다니..'
2016년. 2년이 지나니 녹이 올라오네요.
아내가 묻습니다. '그거 언제 뺄 거야?'
답은 이미 정해져 있죠..'평생 낄 거야..'
2017년. 3년이 된 어느 봄날 캠핑장에서.
'탐 내지 마..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란다..'
2018년. The Lord Of The Rings..
'모양은 다르지만 우리 이제 커플링이다!'
딸아이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날..
2019년. 5년이 지난 녹슨 반지 ..
치약으로 싹싹 닦으니 광이 살아납니다.
2020년.
6년이 지나니 마치 제 몸의 일부 같네요.
봄을 여는 캠핑 중 남긴 반지 사진...
2021년. 7년이 지난날도 기념샷!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골골대던 날..
2022년.
아내와 커플 시계 차고서 나들이 갑니다.
1만 원짜리지만 아내가 좋아하니 명품이 됩니다^^
그리고 올해인 2023년 봄.
마스크를 벗고 아쿠아리움 간 날.
3년 만에 편하게 호흡하며 돌아다니네요.
딸아이에게 반지 선물을 받은 후
저도 매년 꽃이 피면 딸아이에게 반지를 선물합니다.
딸아이가 제게 처음 반지를 끼워주었을 무렵..
그때가 바로 엊그제처럼 너무나 생생한데..
어느새 훌쩍 커버려 중학생이 되었네요.
제 반지.. 자랑할만하죠?
딸, 아빠가 항상 했던 말 기억나니?
"너를 처음 사랑한 남자도 아빠..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남자도 아빠일 거야.."
작은 것에도 사랑을 꾹꾹 눌러 담으면...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값진 보물이 됩니다.
전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끝 -
아래로 갈수록 쇠로 된 반지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ㅋㅋㅋ
"너를 처음 사랑한 남자도 아빠..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남자도 아빠일 거야.." 눙물이ㅠㅠㅠ
착각은 아닐거에요. 쇠가 부식되면서 약해졌는지 자꾸 헐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조금씩 조이고 있답니다.ㅋㅋㅋㅋ
아니!! 애기애기 하던때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중학생이라뇨! 어느세 시간이 지나 저도 이제 16일차 아들 엄마에요 ㅎㅎ
오... 멋있네요 수염도 반지도 마음도...
아래로 갈수록 쇠로 된 반지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ㅋㅋㅋ
착각은 아닐거에요. 쇠가 부식되면서 약해졌는지 자꾸 헐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조금씩 조이고 있답니다.ㅋㅋㅋㅋ
오... 멋있네요 수염도 반지도 마음도...
멋있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드립에 누가 퍼간 걸 봤는데 그게 다시 어떤 렉카가 올렸구나! 하고 뭐라 하려다 올리신 분이... 벌써 중학생이네요.
블로그에 게시한 글이 벌써 페북이나 인스타에 돌아다니네요. 시간이 야속할 만큼 딸아이가 빨리 커가네요. 중학생이라니... 중학생이라니...
"너를 처음 사랑한 남자도 아빠..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남자도 아빠일 거야.." 눙물이ㅠㅠㅠ
아버님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죽는 순간 까지 함께 하며 마지막에 너를 사랑하는 남자는 훗날 결혼할 남친..
와 벌써 중학생이라니 애들은 정말 금방 자라네요
시간이 화살같다고 하죠? 그거 다 뻥입니다. 시간은요.. 레이저에요...
진심 멋지십니다
멋지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딸하고 또 싸웠는데 유딩이 뭔 말을 이렇게 안듣는지 ㅎㅎㅎ 멋진 아빠이십니다.
생각해보면 유딩 때가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많이 안아주세요.
잔 9년 동안 안빠진건 살 밖에 없는데.. 부럽습니다 ㅜ
저도 뭐..뱃살이..ㅜㅜ
시간이 참 빠르네요.. ㅎㅎ 저도 딸이생겼어요!
딸바보 대열에 합세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아 올해 중학생이 된 우리 아들은 내 PS5 패드를 가져가는데 딸은 반지를 주는군요....
요즘은 엄마 화장품을 가져간다죠ㅋㅋㅋ
아...아들둘 아빠는 오늘 아침에도 대판 싸우고 나왔습니다.... 부럽..;ㅁ;
딸 도전해보시지 말입니다!
아이고... 벌써 중학생이라니... 세월이 빠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던 날 짜장면 먹다가 흘려서 지지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허클베리님 얼마전만 해도 되게 동안 아빠라고 생각 했었는데 손을 보니 나이가.... ㅠㅠ 문득 40살이 된 저도 제 손을 바라보게 되네요, 건강하십쇼
이제 40대가 꺾이니 노화현상이 너무 빨라지네요. 술 좀 작작 마실걸 그랬나봐요ㅎㅎㅎ
와 벌써 지맹이가 중학생.
곧 고등학생 입학했다고 하겠죠..ㅜㅜ
아니!! 애기애기 하던때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중학생이라뇨! 어느세 시간이 지나 저도 이제 16일차 아들 엄마에요 ㅎㅎ
중학생이긴 한데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초딩이랍니다.ㅎㅎ 와우! 엄마다 되신 지 얼마 안되시는구나! 힘든 시기일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우리 조카도 어느새 초딩 6학년인데 내년에 중학생이네요.. 가까이 살다보니 자주보는데도 볼때마다 큽니다..
네 맞습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죠!
"너를 처음 사랑한 남자도 아빠..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남자도 아빠일 거야.." 캬....최고네요
제 진심을 응축한..^^
ㄷ...다이어트 글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눈물 빼고 갑니다ㅠㅠㅜ 감동이네요
충분히 오해할 만 합니다!
와... 그 애기애기 하던 지맹이가 중학생이 되었다니요! 저도 질 수 없어서 마구마구 늙어버렸답니다 흘흘
사실 지금도 제 눈엔 애기같답니다. 하는짓도 천상 초딩ㅋㅋㅋ
아!! 아빠 내 방 들어오지말라고!! 쾅!!!ㅋㅋ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언제 그분이 오실지...
https://youtu.be/MqhYd4Uuod0 글 쭉 읽으면서 내려오는데 이런느낌 나네요``
와..광고같지많은 광고. 눈시울 붉히면서 봤네요. 공감이입되는 분들 많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복입은 따님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니까 묘하게 직쏘 생각이 나네요.. 죄송합니다.
음...초상권 보호를 위해 붙인 스티커에서 직쏘인형이 보이는군요.ㅋㅋ
3살 된 딸 키우는 아빠입니다. "너를 처음 사랑한 남자도 아빠.. 너를 가장 오래 사랑한 남자도 아빠일 거야.." 이 문장이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허클베리님처럼 멋진 아빠가 되고싶습니다!
와..3살이면 최고로 예쁠 때네요. 저보다 훨씬 멋진 아버님 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순간 수류탄 핀 인줄..ㅋㅋㅋㅋ
수류탄 핀은 넘 크더라고요ㅎㅎ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반지네요.. 붐업하고 갑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 프레셔스~
보물이 별게 아니더라고요. 작은 마음의 차이..^^
딸도 이쁘고 본인도 멋지십니다
멋지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 못뺐다는줄 알았는데ㅋㅋ
그렇게 오해하실 수 있는 제목이긴 하군요^^
따님과 같이한 타투도 굉장하네요!!
이제 저런 스탬프도 안 찍어주네요. 저 땐 온 몸에 찍어줬었는데..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2898369589
그런 얘기 들은 적이 있었는데 빼려고 하니 잘 안되네요^^;
훈훈하다
훈훈한 오늘 되세요!
오른쪽에서 뵐때만 글을 보지만 볼때마다 가족분들과 사랑가득하게 지내시는게 부럽기도 하고 매번 여러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 수록 가족 사랑과 소중함은 더 커져만 가네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와 점프샷이 귀엽던 아이가 어느새 중학생이라니! 와... 엄청나네요 ㅎㅎ
초딩땐 늘 방방 뛰던 아이가 이젠 얌전해졌어요. 부탁하면 겨우 한번 뛰어줍니다ㅎㅎ
예전에 저 반지 글을 본적이 있는데..헛..벌써 따님이 중학생이 되었군요. 신기하네요ㅋㅋㅋㅋ
저도 신깃합니다.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겠죠ㅜㅜ
근데 왜 사진을 조커처럼........
초상권 보호를 하려다보니..ㅎㅎ
와 지맹이라고 부르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젠 지딩인가요 ㅋㅋ 그만큼 나도 세월이.. ㅠㅠ
벌써 중학생이네요. 저는 주름만 늘고...
크윽 ㅠㅠ 앞으로도 쭈욱 가족분들과 행복하십셔 ㅠㅠ
감사합니다. 행복한 오늘 되세요!
매 번 잘 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또 잘 보고, 딸 쌍둥이 아빠는 다가올 먹먹함을 느끼며 세월의 한 부분을 배워갑니다. 가정에 행복만 넘치시기를 바래요!
딸 쌍둥이..제 꿈이 딸딸이 아빠였습니다.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지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C카가 이끄는 수레에 타고 다니던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성장하다니 ㅠㅠ
그 RC카는 이제 할일이 없어서 쉬고만 있네요ㅜㅜ
박수 감사합니다?
그저...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따님이 근사한 반지를 선물로 주셔도 저 반지는 소중한곳에서 잘 보관 되겠군요. 사실 기능이 있는것도 아닌데 황금이 되었던 쇠가 되었던 뭐가 다르겠습니까. 중요한건 의미니까요. 멋집니다.
딸아이가 준 건 모두 제 보풀함에 들어가 있답니다. 10년 넘은 시크릿쥬쥬 카드는 늘 지갑속에..ㅎㅎ
키야~ 멋지네요. ㅎㅎㅎ
그...2015년 때는 오른손인데 1년뒤 바꿔 끼신 건가요? ㅋㅋ
손이 붓거나 녹물이 들면 체인지하기도 합니다ㅎㅎ
그렇군요 ㅎㅎ
헐... 어릴 때부터 보았던 아이 이미지가 아직도 익숙한데 벌써 중학생이되었군요... 세월이 야속할 정도로 빠르네요 ㅠㅠ 그나저나 아빠의 사랑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반지... 잘 보았습니다 크...
지금도 집에선 꼬장부렸던 유치원생과 다를게 없답니다. 밖에 나가면 어엿한 소녀가 되고요..ㅎㅎ
변비인줄 알고 들어온 1인...
쾌변 대장입니다.
4학년 아빠만 찾는 딸내미 아빠라 감정 이입 제대로 하다가... 아니 왜 마지막에 잘생김이?! 나만 수염 없고 못생겼어 흑흑 ㅠㅠ 따님 과 사이 좋은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네요~~
저희 딸도 6학년 때까진 아빠만 찾다가 중학교 들어가더니 친구들과의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지난 주말도 전 버림받고 산에 다녀왔다죠ㅜㅜ
지나가다 캠핑하시는거 한 번씩 봐왔는데 시간이 빠르네요. 벌써 저렇게 컷네요. 그리고 멋지싶니다. 아부지 화이팅!!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중학교 들어가니 2배는 빠른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네요.
왜 멋진아빠에게 두번 추천은 안됩니까!!
멋지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컷으면 하면서도..... 너무 빨리 크면 서운한.....
저는 빨리 크길 바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늘도 시간을 원망하는 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