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글은 총 2부로 나눈 뒤
1부는 하코네 여행으로 료칸, 후지산으로 나눠 디카 갤러리에 올리고
2부는 고독한 미식가 (孤独のグルメ) 순례편으로 총 11편 정도를 음식 갤러리에 올릴 생각입니다.
순례 글은
아침에 눈을 뜨고 점심을 먹은 뒤 마무리
또는
저녁을 먹으러 출발을 해서 숙소로 복귀
형식으로 진행을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고독한 미식가 음식사진말고 기타 다른 사진들도 좀 껴 있을겁니다.
* 촬영은 Z3C 자동모드로....
* 사진은 클릭하면 죠금 커집니다
시간이나 사회에 상관없이 극심한 공복이 찾아왔을 때 잠시동안 그는 자기 멋대로 되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먹고싶은 것을 먹는 자신에게 주는 포상.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순례 세 번째 식당은
시즌1 3화에 나온
토시마구 이케부쿠로의
중국 가정요리 전문점
양 2호점 「楊2号店」
이 곳은 이케부쿠로 역에서 10분만 걸으면 도착 할 정도로 도쿄 도심에서도 가까워
고독한 미식가에 등장하는 식당 중 가장 대중적인 곳이 아닐지 싶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한국인 후기도 많고 말이다
양 에 가기 위해서는 이케부쿠로 역으로 가야 하는데
JR, 토부, 도쿄매트로, 세이부 선으로 갈 수 있다
나는 뭐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끊었으니 당연히 도쿄 매트로를 이용
신주쿠 니시구치 -> 히가시 신주쿠(환승) ->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 도착
오늘 점심도 친구들과 만나 함께 하기로 했다
대략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아침을 아무것도 먹지도 않은 바람에
배가 너무 고파서 버틸 수가 없다
시간이라도 때울 겸 맥날에 가자
밥을 먹기 한 시간 전에 맥날에서 감튀를 먹는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괜찮아 내 위장
난 널 믿어
시간이 지나고 친구와 합류
얼른 가게를 찾아보자
중화다 중화
머리 속이 완전 중국이라고
흠..?
찾았다
이런 골목길에 숨겨져 있다니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야
식당과의 만남도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만남!
이것도 숙명일지도 몰라
남아있는 테이블이 보이지 않은데
또 기다려야 하는건가
싶던 찰나
입구쪽 테이블 손님들이 계산을 하려고 자리를 나선다
나이스
드라마에서는 쥬우죠 점이 본점이고
여기가 2호점 이라고 했었지
이건 박제인가
메뉴
흠... 어디보자
탄탄멘은 국물이 있고 없고 2종류
옆에 쓰여져 있는건 같이 나오는 건가?
국물 없는 탄탄면은 샐러드, 계란국, 디저트
국물 있는 탄탄면은 계란국이 없군
마파두부와 마파가지
확실히 사천요리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지
이것도 먹어보고 싶은걸...
하지만 아까 나도 친구들도 오기 전에 뭘 좀 먹었으니
마파두부까지 시키는건 무리다
일단 주변 테이블을 살펴보니
국물없는 탄탄면과 야키교자는 대부분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
스미마셍
시루아리 탄탄멘, 매운 정도는 보통으로 하나
시루나시 탄탄멘 2개에, 매운 정도는 매운맛, 보통 하나씩
또, 야끼교자랑 반산스 그리고 맥주 주세요
맥주는 병맥주, 생맥주 중 뭐로 하시겠어요
병으로 주세요
내가 일본어가 서툴렀는지
중국어로 물어본다
그러고보니 여기 점원들끼리는 전부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거 같은데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인듯 하다
먼저 나온 샐러드
양배추에
고추기름 같은 걸로 드레싱을 뿌린 것 같다
그냥 양배추 맛
아사히 병맥주 ??? 円
(3명이서 계산을 대충대충 해서 가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맛은 그냥 맥주 맛인데
분위기라는게 있다보니
일본에서 먹는 일본맥주라 그런지 더 맛있는 느낌
나는 중국집이라서 칭따오 주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반삼사 ??? 円
(3명이서 계산을 대충 해서 가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대충 계산해보면 일단 1000円은 안넘을 듯 하네요)
★★★★
어디 이건...
맛있어!
두부의 껍질이 면 같아
식감도 씹는 맛이 있고
새콤하면서도
고소하다
드라마만 보았을 때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아
오히려 시키지 말까 라는 생각을 했던 녀석인데
무지막지한 녀석을 만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군
국물 없는 탄탄면(매운맛 보통) 880円
★★
주인공 등장
드라마에선 국물이 꽤나 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좀 뻑뻑한 느낌이 드는군
잘 섞어서
음...? 괜찮은데
고추 소스의 매운 맛도 적당하고
드라마에서는 산초의 매움에 겁을 주는데
산초를 자주 먹는 편인 나에게는 적당한 정도다
익숙해서 그런지 혀가 따끔거릴 정도는 아니야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땅콩의 고소함
산초와 잘 어울려
그런데
매운 것 보다도
짜
이거 짜다!
간장을 써서 그런가
매워서 힘들기 보다는 짜서 힘들다
안되겠다
앞에 시켰던 반삼사를 반찬 삼아서
짠 맛을 중화시켜야 겠어
국물 있는 탄탄면(매운맛 보통) 880円
★★☆
친구가 시킨 국물 있는 탄탄면
이 빨간색의 강렬한 모습
이 모습에 현혹돼 조금 얻어 먹었다
뭐... 먹고 죽지야 않겠지
흠
...
맛있다
국물이 있다보니 짠 맛도 훨씬 덜 하다
TV 방송에 가려져서 다들 국물없는 탄탄면만 찾지만
역시 정석대로 국물이 없는 것 보다
있는 것이 정답이었던가
군만두 590円
★★★★
대부분의 테이블에 하나쯤은 올라가 있던 군만두
이정도면 가게 인기 메뉴라고도 할 수 있겠지
실제로 봐도 참으로 신기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만두라고는
군대 BX에서 사 먹은 냉동만두가 제일 맛있었던 나로썬
제법 기대가 크다
드라마에서 분명 이걸로 소스를 만들었지
이거에 라유 같은걸 얹어서
자 그럼
오!
맛 있 어!
누룽지의 바삭함
만두피의 쫄깃함
안에서 흘러나오는 육즙
이 기름진 고기의 맛
맥주가 마시고싶어져
게다가 이 군만두의 핵심
흑식초와 고추기름
최고잖아!
이런 독특한 풍미의 식초를 먹어보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고
음!
좋아 좋아
동그란 교자
좋군!
이제 거의 다 먹어갔겠다
마지막인 디저트가 나오는군
이건..
코코넛인가
아니면 행인두부인가
어쨌든 달콤하다
매웠던 입 안을 정화시키는 달달함이야
흐.. 얼얼하다
하지만 다시 오고싶은 기분이 든다
역시 이 중독성이 산초의 매력이지
아 물론
탄탄면은 조금 실망했지만 말이야
디저트로 미스터 도넛에서 커피와 도넛 한개
미스터 도넛이 던킨보다 맛있는데?
역시 괴이의 왕이 인정한 맛이야
날씨 좋다
아죠씨..... 비둘기한테 먹이 주지 마세여....
역 근처에 있던 미술관
기껏 이케부쿠로에 왔는데 소화도 시킬겸
오토메로드를 가보자
가이드에서 본 적이 있는데
딱히 흥미가 없군
근처 영화관에서 키즈모노가타리 상영을 하던데
볼까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한국에서도 개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지금 보는건 좀 미루기로 했다
ㅅ...시ㅊㅔ가 두...읍!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소마츠상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니트 6쌍둥이도 여성팬이 있는데 왜 나ㄴ..
그리고 역시 오토메로드 답게
여자가 90%
밖에서 1층을 기웃기웃거렸지만.....
역시 그냥 역으로 돌아갈래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니코동 본사?
이제 이케부쿠로에 볼 일은 끝났고
나카노에 가서 다음 순례지를 가기 전에
나카노 브로드웨이를 구경해 보자
요약
중국 가정요리 전문점 '양 2호점'
★★☆
이케부쿠로 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것은 지리상 매우 이점이다
하지만
한국 짜장 짬뽕 탕수육밖에 먹어보지 못한 일반인들은 심각하게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산초의 맛을 모르면 솔직히 안가기를 추천한다
뭐 산초 이전에 좀 짠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탄탄면은 실망했지만 다른 메뉴중에 숨겨진 보물이 있을 것 만 같은 기분이다
가게 정보
주소 : 東京都豊島区西池袋3-25-5
(구글맵에 그대로 복사를 하세요!)
영업시간:평일 11시 반~15시、17시 반~ 23시 반 / 휴일은 오픈 1시간 늦게
쉬는 날은 딱히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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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고독한 미식가 순례 - [로스 마늘구이]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319/read?itemId=117&bbsId=G005&articleId=2884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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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부 베스트라니 감사합니다 ㅜㅜ
설 연휴 잘 보내세요!!
어딘가에 가둬놓고 순례글 전부 올릴 때까지 군만두만 주고 싶은 글입니다.
저 군만두라면 버틸 수 있을 듯 합니다 후훗
그럼 전 웰치스를 제공해드리죠
이케부쿠로 세가에 린냥이가 있다구요??? 다음주 여행루트 수정중...... (ㅇ,ㅇ?)
웰치스는 조금...
이케부쿠로 세가에 린냥이가 있다구요??? 다음주 여행루트 수정중...... (ㅇ,ㅇ?)
럽라 뽑기도 많더군요!
저 린냥이 패널은 작년 초에도 잇던건데 아직도 잇네요..;
저도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맵다기 보단 얼얼한 맛이라 좀 적응 않되더군요 군만두는 맛있게 먹은듯 ㅋ;;
산초 초심자는 버거운 맛이죠
어딘가에 가둬놓고 순례글 전부 올릴 때까지 군만두만 주고 싶은 글입니다.
저 군만두라면 버틸 수 있을 듯 합니다 후훗
그럼 전 웰치스를 제공해드리죠
웰치스는 조금...
닥터페퍼 좋아하세요?
여행기는 따로 안올리시나요?
여행 목적이 순례라서 여행기가 순례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중국점원: 카라이요. 드라마에서 알바생이 저리 말하던게 생각납니다.
그 알바생 참 재밌었죠 중국인 컨셉
탄탄면은 그닥 맛은 없는 모양...
정말 까놓고 말하면 맛은 개인적으로 괜찮은데 짜서 별로였습니다 국물있는 탄탄면은 그게 좀 덜 했던 기억이었구요
반년을 살면서 왜 저기를 못 가봤을까요 ㅠㅠ 지금 한국으로 귀국을 해 있어서, 정말 가려면 다음 기회에를 외쳐야 할 듯. 다음 돈까스집도 매우 기대됩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이노가시라 호!
고로~ 고로~
정성 들인 글 잘 봤습니다. ^^ 저도 가끔 새벽에 하면 보는 드라마인데 볼 수록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ㅎㅎ 3월초에 북해도를 갈 예정인데 처음 가는 북해도이고 정보도 없어서 고독한 미식가 북해도편을 봤습니다. 가고 싶긴 했는데 위치를 찾아보니 삿포로에서 1시간 반 거리 ㅜ ㅜ 나중에 가게 되면 루리웹에 글 올릴게요. 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케부쿠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나중에 한번 가봐야 겠네요 ^^
북해도면 시즌5에 나왔던 곳이던가요? 시즌5는 아직 드라마도 찾아보지 못했지만, 글을 올리시면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흐흐 탄탄멘 비슷한걸 최근에 먹었는데 그것도 짰는데! 비슷한가 보네요... 잘봤습니다~
한국의 탄탄면도 짠가요? 한국에서는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곳 다른 데 후기도 그렇고 다들 짜다면서 좋은 평이 별로 없네요.. 드라마에서는 진짜 맛있어보였는데 차라리 다른 메뉴를 시키는게 나을 듯 하네요
그래도 반삼사랑 군만두는 좋았습니다 헤헿..
혹시 야끼니쿠 먹는곳도 가셨나요. 순례하시는분들 여기 대부분은 들르시길래
야키니쿠는 예정에는 넣어놨는데 예기치 못한 사태가 생겨서ㅜㅜ
양 2호점의 탄탄면은 저도 먹어봤습니다. 첫 맛은 맛있었는데, 산초의 맛때문에 나중에는 산초맛만 나더군요. 중간에 입가심을 위해 물을 먹었는데, 탄산수 먹는 느낌이 나서 조금 실망했던 가게였네요. 군만두는 맛있었습니다.
흐... 저는 그 산초의 맛을 기대했는데 짠맛이 더 커서 실망했습니다 ㅜㅜ
글이 맛이 난다 맛이나
맛 있는 글!
지난 번에 여행을 갔을 때 맛있는 걸 별로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또 일본 여행을 간다면 라면이나 교자같은 일본식 중화요리를 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참, 그리고 디저트로 과일이랑 섞여 나온 저 하얀 건 코코넛 밀크에 젤라틴을 넣어 굳힌 음식인 '나타드코코(nata de coco)' 같네요.
ㅇㅎ 그렇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일본식 중화도 맛있죠!
어우, 엊그제 연꽃소녀를 봐버려서 만두보고 식겁했넼ㅋㅋ ㅜㅜ
으으으 저는 댓글 보고 식겁했습니다
이 분은 드라마 찍으시나..?
최대한 비슷하게 해 봤습니다
ㅋ크흡 이토록 찰진리뷰는 오랜만이군요 감정이입하고봐서그런가 재밌게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 재미 이어가겠습니다
오른쪽에 걸맞는 리뷰입니다. 닥추
추천 감사합니다!
ㄱㅏㅇㅊㅜ!!!
감사합니닷
시체가 두ㄹ...... 읍읍!!!
읍...읍!
딱! 브금이 끝나는 정도의 센스 있는 리뷰~ 다음 화가 기대 됩니다.
저는 딱 안맞춰지던데ㄷ 다음에도 적절한 분량을 유지해보겠습니다
이편 볼때마다 가봐야지 생각만하는곳이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치도 도심에서 가까우니 도쿄에 오시면 한 번쯤 가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리뷰 찰지네요! 일본 여행 가고 시프다..ㅋ
갔다 온 저도 다시 가고싶습니다ㅜ
국물없는 탄탄면 최악이죠. 너무 짜고 자극적이기만 해서 질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론 최악까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짜서 많이는 먹지 못했습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 저 탄탄멘 일본가기 일주일 전에 보고 얼마나 가고싶던지.. 결국 시간 상 못가게 되었는데 이렇게 보다니... 감사합니다
ㅋㅋ 아닙니다
더 맛있을수밖에없는게..같은 생맥주라도 관리자체에서 차이가나니깐 맛있는게사실이죠. 한국에선 똑같이 일본생맥주 들여와도 대부분 관리를 한국식으로 대충 그까이거 대충~하니까 맛이 금방 변하죠/.
그 유명한 한국패치;
미스터 도넛...시노부가 이 글을 좋아합니다.
마침 행사였는지 도넛 개당 109엔이었나 그랬을겁니다 가격도 싸 ㅜㅜ
얼론~ 얼론~ 얼론~ 이노가시라 후~ ♪
고로!
그리고 아무래도 일본 사람들 입맛 자체는 우리보다 짜게 먹는 편이다보니 탄탄면이 짜도 맛있게 잘 먹는게 아닐까 싶네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뮤즈 아직 안죽었습니다.
제성합니다.... 뮤즈 여신 짱짱걸
비싸네 9천원꼴이네 그 유명한 철냄비짱 정상작전에 나온 그 탄탄면인가
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철냄비짱 오랜만에 듣네요ㅋ
고독한 미식가 1기를 보면서 어이없는게 이 아저씨 먹기만하면 다맛있다고 하니 도저히 신용이 안가네요..; 아닌건 아니고 깔껀 까야되는데 무조껀 맛있다고 하니 ;; 몇일 못먹은 거지한테 음식 리뷰시키는 느낌이랄까 싶네요..;;
일단 평론가가 아니고 드라마 주인공이니까요ㅋ 그래도 제 순례 경험상 정말 소수의 몇개 메뉴를 제외하고는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도 잘보고 갑니데이~
감사합니다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
추천
추천 감사합니다!
중국인 친구 왈 원래 탄탄면은 국물이 없는게 오리지날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