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연어와 근처 마트에서 사온 알보리오쌀로 연어구이와 리조또를 해먹었습니다
껍질이 있는 연어로 연어구이를 해먹으면 껍질쪽에 바삭한 느낌이 살아서 더 좋은데 아쉬웠네요
와인사러갈때 다시 자세히 확인해보니까 skinless(껍질이 없는)라고 써져있었습니다
무심하게 제대로 확인안한 제 잘못이지만
그래도 아니 왜 껍질이 없지라고 계속 툴툴거렸네요
예전에 양식 연어도 껍질이 같이 딸려나왔었는데 갑자기 코스트코한테 배신당한느낌이랄까
재밌는건 바로 옆에 있는 자연산 연어는 껍질이 있고 이번 제가 사온 양식 연어는 껍질이 없었네요
아 참 자연산 연어는 붉은색을 띄고 양식 연어는 주황색을 띕니다 왜 색깔이 다르냐면 먹는게 달라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코스트코는 진리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것중에 하나가 재료질이 정말 좋다는라는겁니다
최근에 들어 삼겹살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구울때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고기가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참 착합니다
팬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둘러줍니다 제가 이날 사용한 양의 버터양과 올리브유는 각각 50g 정도 입니다
너무 많이 쓴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버터랑 올리브유 각각 30g이 딱 적당한거 같습니다
버터가 다 녹으면 잘게 깍둑썬 양파 반개와 샐러리 1/4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 질때까지 볶아줍니다
이렇게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졌으면
알보리오 쌀 250g을 넣어줍니다 2.5인분 기준
쌀을 넣은후 살짝만 가볍게 볶아줍니다 태우면 안됩니다 태우면 와인을 넣을때 갈색 국물이 나와 리조또가 탁해지고 쓴맛이 납니다
쌀을 살짝 볶은후 화이트 와인 1/4컵을 넣어주고 잘 볶아줍니다
알코올이 거의 다 날라갔다 싶을때 불을 약불로 줄입니다
밥이 약간 되지다 싶을때 닭육수를 약간 넣고 계속 저어주면서 익힙니다
계속 익히다보면 육수가 졸아서 밥이 되지게 되는데
또 닭육수를 넣어주고 계속 저어줍니다
이 방법을 밥이 알덴테로 익을때까지 반복해줍니다
밥이 알덴테로 익기까지 13분정도가 걸립니다
쌀의 익힘정도를 확인하는 아주 좋은 방법은 틈틈히 먹어보는것 밖에 없습니다
밥이 알덴테로 익었을때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밥한공기 정도로 간을 해줍니다
구울 연어에 소금 후추간 양쪽에 빡세게 해주고
코팅팬을 아주 뜨겁게 달군후 기름을 둘러줍니다
가급적으로 뜨거운열에서 잘 버티는 기름을 쓰면 좋습니다
예를들면 카놀라유, 식용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등
발화점이 낮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쓰면 타면서 연기가 납니다
옛날에 이런적이 있어서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은적이 있죠
연어의 익힘정도는 단면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연어가 1/3정도 익었을때 뒤집습니다
연어는 한번만 뒤집으면 충분합니다 껍질이 있는 연어는 끝마치기전에 껍질쪽을 한번 더 구워 바삭하게 하는데 껍질이 없으니 생략합니다
껍질이 있는 연어는 촘촘히 살짝 칼집을 넣어줍니다 이렇게하면 구울때 껍질이 바삭해집니다 껍질이 있는 연어는 껍질부분을 먼저 굽는데 그냥 구우면 껍질 부분이 휩니다 그래서 손이나 뒤집개로 10초동만 살짝 누르고 있으면 모양이 뒤틀리지 않고 잘 잡힙니다
반대쪽도 1/3정도 익었으면 끝마칩니다
연어의 굽기정도는 단면을 보았을때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 단면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렇게 구우면 겉바속촉 연어구이를 먹을수 있죠
바짝 익혀도 되는데 그러면 살이 너무 뻑뻑해집니다
그릇에 리조또를 둥그렇게 담고
리조또를 침대삼아 위에 구운 연어를 올리면 됩니다
연어 살 두툼한게 참 맛나겟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구워먹으면 한끼로도 손색이 없죠
플레이팅이 아쉽네요
리조또를 조금 더 둥그렇고 평평하게 깔걸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제대로 지적해주셨네요 갈길이 한참 머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