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안은 눈이 잘 안 오는 동네입니다.
그 중에서도 통영은 특히나 눈이 잘 안 오죠.
아들 녀석들에게 눈을 보여주려고 전북 남원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남원에서 제일 유명한 중국집인 경방루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 탕수육은 소스도 튀김도 좀 독특합니다.
소스는 연근이 들어간 것도 그렇지만, 향도 꽤 이채롭습니다.
튀김은 꽤 바삭한데, 좀 딱딱합니다.
부먹에 맞게 튀겨졌습니다.
부먹 만세!
간짜장도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뻑뻑한 스타일의 간짜장이 아니라 좀 실망이었네요.
전분이 좀 많이 풀려 있었습니다만
건더기가 꽤 충실했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속이 좀 느끼했던 터라
저녁엔 뭔가 좀 신선한 게 먹고 싶어졌습니다.
통영에서는 그럴 때 회를 먹는데,
어제는 밥도 땡겼습니다.
그럴 땐 회덮밥이죠.
포장 전문 횟집에서 밀치+방어 조합 3만 원짜리를 사와서
집에 있는 채소들을 채썰어 때려넣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점심부터 이어져오던 느끼함은 눈깜짝할 사이에 날아가버렸습니다.
통영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통상대로라면 간짜장은 전분 안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넣는 곳도 있는건가요?
들어간다 해도 많이는 안 들어가는데, 저기는 일반 짜장에 건더기를 더한 느낌이더라구요.
아드님들 나이가 어찌되세욤 ? 멋진아빠시네요
올해 한국 나이로 6살 4살입니다. ^^
엠팍하시나요 거기서 본 글이네용
불페너를 여기서 뵙네요. ^^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