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교토에 방문했을 때 윤동주 시인이 다녔던 도시샤 대학을 찾아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어서 그런지 대학의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건물들도 아름다웠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대학에 가보기로 결심했고 홋카이도 대학에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학 자체보다 학식이 궁금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반찬은 미리 만들어져 있는걸 집으면 되고 밥과 국은 말씀드리면 따로 담아주신 후 합산하여 계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학식보다는 학교 후문의 대학가를 선호해서 한국에도 이런 방식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연두부와 생선, 그리고 밥은 상상하시는 그 맛입니다. (맛있다는 뜻)
돈지루는 처음이었는데 건더기도 많고 취향이었네요 먹으면서 심야식당이 생각났습니다.
순두부가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얼큰한 그 맛이 아니라 단맛이 강했습니다. 맛없는건 아니었지만 조금은 실망..
가격은 총합 830엔 정도. 국을 두 개나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으니 보통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네요.
외국 대학에서의 학식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ps.
온통 눈이고 얼음이어서 미끄러운데 학생들은 지각이 두려운지 달립니다. 근데 엄청 잘 달려요 빠르고..
ps2.
눈을 잠깐 피하려고 들어갔던 건물의 게시판에 붙은 홍보지 중 단연 눈에 띄였던 RPG연구회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학교 같은경우는, 식권을 뽑은 뒤 밥과 반찬 국을 원하는 만큼 덜어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물론 일부 반찬 같은 경우는 개수에 재한을 두죠 그나저나 보통 2월이면 방학기간인데 학식 안팔지 않나요?
그렇군요.. 제가 방문한 날짜는 1월10일 쯤이었습니다. 아마 계절학기?를 하는 기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교내 식당도 정상 영업중이었습니다만 사람은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슷고이한 RPG 연구회군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홋카이도대 갔을때 잼프로젝트 콘서트 포스터가 붙어있는걸 본 기억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해서 웃겼습니다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고려대학교 학식도 반찬 집고 밥이랑 국 집으면 끄트막에서 집은 반찬대로 계산합니다
학식을 먹어본 경험이 손에 꼽아서 그런지 저만 몰랐던 시스템인 것 같군요..
여기도 생협인가 해서 보니 생협이네요.국공립대들은 생협이 하는 곳이 많아서 어느 대학을 가도 비슷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저희도 생협인데 거의 비슷하네요 ㅎㅎ 게이오대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도 양도 달라서 사립대는 좀 다르겠구나 싶습니다.
전 단순히 학식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어서 자세히는 몰랐네요ㅎㅎ
큐슈에 국립대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밥, 국, 간단한 반찬은 완성품을 자유롭게 들고오고 카레, 면류, 메인반찬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즉석식품마냥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걸 계산대에 가져와서 계산하는 식이죠
각각의 메뉴를 전부 정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좋은 점인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