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도 악어요리 글을 올렸는데 이번에도 또 악어요리 글입니다 ㅎㅎ
이것도 만들어 먹은 지는 거의 한달이 된 음식이네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전에
올린 악어 햄버그 스테이크는 갈은 고기였지만 이번엔 일반 고기였어요. 부위는
안심살. 작년에 악어꼬리로 악어 앤 칩스를 만들어 먹은 적이 있는데, 꼬리는
맛이 닭고기맛에 식감은 새우와 매우 비슷했던 점을 떠올려서 이번 요리의
방향도 정하게 되었습니다. 안심도 꼬리와 비슷하겠거니 하고 파에야를 만들기로
했죠.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니 꼬리와 안심은 맛도 식감도 매우 다르더군요 ㅎ...
맛은 맨 마지막에 다루도록 하고, 일단 파에야는 기본적으로 발렌시아식 파에야만을
파에야로 쳐줍니다. 나머지 해물 파에야나 먹물 파에야 등의 것들은 스페인에서는
파에야로 불리지 못하죠. 물론 관관객들을 상대로 한 메뉴에는 파에야라고 써있긴
합니다만 ㅎㅎ 그냥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에야
발렌시아나는 원래 닭, 오리, 토끼로 만들며, 달팽이도 들어갑니다. 저는 해물맛과
비슷한 무엇을 상상하고 만들었고 뜬금포로 악어가 들어갔기 때문에 사실 파에야
발렌시아나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 그 외의 재료나 조리법은 일단 발렌시아풍을
따랐어요.
악어 파에야 발렌시아나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로, 악어고기, 닭고기, 푸른콩 두 종류, 아티초크 두 개, 훈연 파프리카,
사프란, 토마토소스, 파에야용 또는 리조또용 쌀, 올리브유, 레몬, 마늘, 로즈마리, 치킨스톡, 소금입니다.
훈연 파프리카와 사프란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
파에야는 한국에서 먹는 쌀품종으로 만들면 찐득찐득해져서 망친다고 하고,
그럼 날아가는 안남미라면 어떨까! 해서 사용하셨던 분들도 망치셨다고 하네요.
스페인쌀을 구하기 힘들면 그냥 리조또용 이탈리아쌀을 구하면 가장 비슷합니다.
가장 싱싱한 아티초크를 골라온 거라는 게 저런 상태라니 ㅠㅠ
이상하게 저희 동네 마트에서는 A급 아티초크는 가져다놓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ㅂㄷㅂㄷ
악어 크앙
안심 웅냠냠
그나저나 호주에선 안심을 텐더로인이라고 안 부르고 아이필렛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고 컬쳐쇼크 받았어요 ㅎㄷㄷ
아티초크는 전에도 몇 번 먹어본 적은 있지만 손질은 이 때가 처음인데,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일단 대를 조금만 남기고 쳐내고
꽃잎 가장 겉부분을 손으로 따줍니다.
대의 껍질을 까주고
꽃은 반토막
윗부분은 버리고 밑부분을 돌려깍기 해줍니다.
꽃잎 주제에 엄청 억세서 꽤나 힘이 들어가요.
이렇게 돌려깍고 나면 아티초크하트라고 불리는
본체가 나옵니다.
그럼 이걸 네토막 내서
사람은 먹어서 소화할 수 없는 술 부분을 제거해줍니다.
제가 손질은 처음이라 쓸데없이 버린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티초크 한 송이 다듬으면 저 작은 네토막 밖에
안 나온다는게 참 안습합니다 ㅠ 거기다 아티초크는 변색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찬물에 담가놔야합니다. 원래는 파에야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에 빠르게 손질해서 넣는가보지만 저는 그럴
실력이 안되서 미리 손질했어요 ㅠㅠ
(두둥)
드디어 악어 손질할 차례! 작년 먹은 악어꼬리는 살짝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안심은 생고기 상태에서는 아예 무취군요. 거기다 꼬리보다 더 일반 육류 같은
느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단면을 보면 살짝 참치 같기도? 아리송합니다.
파에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사프란. 호일에 딱 저 정도만 넣고
뜨겁게 달군 팬에
20초 정도 토스트해줍니다. 큰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비교해보진 않아 모르지만
일단 맛과 풍미에서 꽤 큰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이제 팬에 소금을 소금소금랍니다. 원래는 굵은소금으로 해야 하지만
집에 고운소금 밖에 없어서 ㅠㅠ
팬의 면적을 모두 코팅시킬 수 있을 만큼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악어랑 닭다리 투척
샤아아악
거의 태울 정도로 시어링을 하라고는 하지만 제 팬은 코팅팬에 파에야팬도 아니었기에
아쉽지만 저 정도로 끝냈습니다.
푸른콩을 두 종류 넣고 볶볶
마늘도 두, 세 알 다져서 넣어줍니다.
한참 볶아주다가
손질한 아티초크를 몽땅 넣고
볶볶 해줍니다.
여기에 갈은 토마토를 넣는데,
원래는 갈은 토마토가 아니라 생토마토를 적당히 다져서 넣어야 합니다.
이건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집에 있던 깡통으로 대체 :(
볶볶
훈연 파프리카도 넣습니다. 일반 파프리카가 아니라 훈연 파프리카를 넣는 이유는
당연히 훈제향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ㅎㅎ 사프란과 함께 이게 파에야의 향을 책임
지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이렇게 한참을 볶다가 다 됐겠다 싶으면
치킨스톡을 구와악
고기가 육수에 모두 덮힐 정도로 넣어줍니다.
치킨스톡을 넣고 한 번 부르르 끓여주면 이제 사프란을 넣을 차례입니다.
탈탈탈
손으로 살짝 으깨서 뿌려줍니다.
앗아... 빨갛다...
하지만 사실 파에야는 많은 분들이 상상하시는 개나리 노오란 꽃그늘 아래~♪의 색과는
다릅니다. 사프란이 비싸기 때문에 팍팍 넣지 못하는데, 이건 스페인 본토도 마찬가지로,
노란색이 강할 수록 만족해하는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만드는 파에야에는 사프란은 정말
조금, 강황은 팍팍 이라는 조합으로 눈속임을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스페인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샛노란 파에야를 파는 식당은 피하세요.
파에야가 팔팔 끓으면 이제 쌀을 넣어줍니다. 스페인에서는 쌀가루에 어메이징한
맛이 날아간다고 쌀을 안 씻고 넣는다고 해서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 근데 사실 별
차이는 없으니 다음부턴 그냥 씻어서 넣을래요 ㅎㅎ
이 때쯤에 한 번 휘저어 쌀의 위치를 적절하게 잡아줍니다.
이렇게 쌀을 넣은 직후 10분 간은 강불에, 그 뒤 6분 간은
불의 강도를 팍 줄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국물이 졸여지면 휘젓기 금지 :)
냄새가 참 침 넘어갑니다 ㅎㅎ
국물이 웬만큼 다 날아갔다 싶으면 이렇게 로즈마리를 얹어주고,
뚜껑을 덮어 약불에 6분쯤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5분 간 더 뜸을 들여줍니다.
뜸이 다 들었어요! 오홍홍홍
사프란이 열심히 일해서,
대충 이 정도의 노란색이 나왔는데,
스페인에서 먹었던 파에야 발렌시아나와 색이 비슷하게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거의 현지인들만 찾는 곳이었는데, 제가 시킨 파에야 발렌시아나에는 토끼, 닭, 달팽이가
모두 들어있었습니다. 당시 영국을 먼저 방문했다가 먹을 것 때문에 참 안습했는데 스페인에
가니 먹거리로는 일단 천국 같이 느껴졌어요 ㅎㅎ
이제 로즈마리를 빼줍니다.
맛있는 냄새 헠헠
파에야는 진짜 1년 전 부터 만들고 싶었던 건데 어쩌다 보니 기회가 닿질 않았었어요.
이렇게 직접 만들고 나니 참 좋네요 ㅎㅎ
등짝... 이 아니라 악어! 악어를 보자!
레몬을 뿌리는 것은 스페인판 부먹찍먹이라고 합니다. 레몬은 무조건
사이드에 딸려 나와야 하지 뿌려져서 나오면 상 뒤집고 싸우라네요.
먼저 쌀 부터 한 입 먹어봅니다. 웅냠냠. 만족. 핵이득.
이제 악어를 썰어봅니다.
단면은 이렇습니다. 저렇게 썰어놓으니 돼지고기 같기도 하고 참치 같기도 하고 ㅎㅎ
일단 시식을 해보니 새우의 식감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한 맛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새우
같은 식감은 꼬리만 그런 거였나봐요. 안심 맛도 닭과 흡사하긴 한데 식감은 뭔가 참치
타다끼나 참치구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단순 식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
특히 저 빨간 부위에서는 생선향이 정말 강하게 났어요. 닭과 참치 외에도 무슨 다른 맛이
섞인 듯한 느낌이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저로서는 모르겠네요. 그냥 악어 같달까요 ㅎㅎ
다른 각도로 잘라본 단면입니다. 거대한 생선살 같은 느낌도 있고요. 육질은
꽤나 단단한데, 너무 퍽퍽하다거나 질길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주관적인지라 질기다고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고든 램지한테 왜 악어고기는 안 파냐고 했더니 악어는 고무 씹는
식감이라 팔 이유가 없다고 깠던 것을 보면 호불호가 꽤 크게 갈릴 고기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만족했으니 열심히 웅냠냠
슴슴한 죽순같은 느낌입니다. 보시다시피 섬유질로 꽉 들어찬 재료다 보니 치감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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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까나디엥님! 선댓글 후감상!
다시 확인했는데 맞게 썼어요 ㅎㅎ 작년에 먹어본 악어꼬리부위는 새우와 비슷한 맛이었기에 새우맛을 예상했던 겁니다 ㅎㅎ
믿고보는 까나디엥님! 선댓글 후감상!
감사합니당 :D
잘봤습니다. ㅎㅎ 후반에 악어를 새우로 잘 못 쓰신 것 같은 부분이 있네요. ㅎㅎ
다시 확인했는데 맞게 썼어요 ㅎㅎ 작년에 먹어본 악어꼬리부위는 새우와 비슷한 맛이었기에 새우맛을 예상했던 겁니다 ㅎㅎ
엄청나네요!!! 맛있겠어요~!
감사합니다 :D 맛있게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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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아티초크는 처음 보네요 버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향이 좋은 건가요? 아니면 맛이?
팝콘
슴슴한 죽순같은 느낌입니다. 보시다시피 섬유질로 꽉 들어찬 재료다 보니 치감이 좋죠.
윗분 말씀처럼 죽순 같은 느낌입니다. 살짝 감자 같은 느낌도 나는데, 특유의 은은한 향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저런 귀찮은 손질과정을 거쳐서 넣을 만큼 뚜렷한 매력이 있는지는 개인적으로 아직 잘 모르겠어요 ㅎㅎ
아 침이 절절 흐르네요 ㄷㄷㄷㄷ 줄기콩은 살짝 나중에 넣어서 식감과 색을 살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토스트하지 않아도 풍미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니..... 좋은 식재료, 좋은 솜씨, 좋은 설명 아름다운 게시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악어고기 어떤 맛일지 진짜 궁금하네요.ㅎㅎ 예전에 동남아 놀러갔을때 악어를 통째로 바베큐해서 파는 곳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못먹었었습니다..ㅎㅎ
부위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닭 + 해산물인 느낌입니다 ㅎㅎ
악어 고기 맛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와중에 영국 요리는... ㅋㅋ 먹을것 때문에 안습했다니..
사실 영국에서도 괜찮은 음식을 먹을 수 있긴 한데 제가 다녀왔을 당시에는 돈 아낀다고 싼 것만 먹고 다녀서 안습했던 점이 좀 큽니다. 영국은 물가가 비싼 나라다보니 괜찮은 곳에서 식사를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깨져요 ㅠ
아래쪽 안심 부분은 단면이 상어 고기 같은 느낌도 드네요.
그러고 보니 생김새는 살짝 상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저 정도의 사프란은 얼마 어치 인가요?
정확히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5~6불쯤 할 것 같네요 :)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 생소한 식재료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지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악어는 호주나 동남아 같은 곳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으니 나중에 여행 가시면 도전해보세요 ㅎㅎ
악어맛이 궁금하네요 닭같아보이기도하고 생선같아보이기도하구
둘이 섞였어요 ㅎㅎ
ㄷㄷ 진짜 악어인줄은 몰랐는대 ㅎㅎ 넘나 맛있어보여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D
삭제된 댓글입니다.
정소유
한국에서는 악어고기 유통 자체가 안되서 아마 해외에서 드셔보신 분들 외에는 접해보신 분들이 없을 겁니다 ㅎㅎ
냄비 주변에 튀지말라고 해 놓은 것을보니까 악어가 기름이 많나보군요
악어 자체에는 기름이 전혀 없습니다. 저건 올리브유를 많이 두른데다가 닭고기까지 넣어 강한 불에 조리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튀기 때문에 깔아놓은 겁니다 ㅎㅎ
은근 악어를 좋아하시는군요. 생선 같다면 좀 비리지 않을까요
악어도 독특한 캐릭터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ㅎㅎ 그리고 저 빨간 부위는 확실히 좀 비려요 :)
역시나 좀더 빠짝 익혀야하겠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아뇨 저건 완전히 익은 상태예요. 혹시 악어를 드실거라면 차라리 꼬리살을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안심보다 식감도 좋고 전혀 비리지 않아 호불호 갈릴 것도 없더군요 ㅎㅎ
오호 전혀 비리지 않다니 꽤나 땡기네요.덕분에 악어고기에 대해 많이 알아갑니다.답변 감사드려요. ^^
계속 손씻어서 사진찍으시나 싶었는데... 두손이 같이찍힌 부분도 있는것 보니 다른분이 찍어주시나봐요 ㅎ
이전에 다른 글에서 언급하신 바로는 영상으로 찍은 뒤 스크린샷을 캡쳐해서 올리신다는것 같던데요
윗분이 설명해주셨네요 ㅎㅎ 삼각대에 카메라 올려놓고 영상으로 해놓고 주로 찍습니다 :) 그래서 구도나 장면이 좀 단조로워요 ㅠ
브금 참 잘 고르시네요 잘 보고갑니다
노래가 잔잔하니 좋더라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동남아에서는 가끔 악어 먹었넣는데.. 전 부위가 안좋은데였는지 퍽퍽하더군요.. 브금 좋네요 ~
부위일 수도 있고 조리법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동남아는 악어를 주로 어떻게 먹나요? 볶음이나 구이로?
얼핏 봤을땐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사진에 워터마크를 넣으셨군요.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두달 전쯤에 어떤 블로거에게 불펌을 당했는데 신고를 넣어도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았어요 ㅠㅠ 평범한 블로그면 그냥 넘길텐데 하필이면 일1베 성향의 이상한 블로그에다 루리웹에 올리기도 전에 당해버려서 기분이 참 나쁘더라고요 :(
예, 그때 그 글은 저도 봤었죠. 열심히 쓰신 글이 그런 식으로 도용당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도용도 도용이지만 신고를 해도 티스토리 쪽에서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니 참 안습하더라고요 ㅠㅠ
개인적으로 상당히 즐겨읽습니다. 언제 새로운거 만들어 쓰시나 기다렸네요. 유투브에 영상으로 업로드하셔도 대박일 듯 합니다.
늘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D 전에 친한 형이 유튭에 올려보자고 해서 영상으로 찍기 시작한건데 여차저차해서 결국 파토가 ㅠㅠ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바칸
취미로 주말에만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거라 실수도 많이 합니다 ㅠ 그래도 사프란 향이 정말 좋더군요 :D
정말 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램페이지의 악어도...
앗아...
사프란 스페인에서 사왔는데 카레 만들때 넣어 먹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글쓴이분 처럼 로스팅 해준 후 하면 풍미가 더 생기려나요.
카레향이 훨씬 더 강해서 사프란의 향을 잡아버리기 때문에 카레에 넣어 드시기 보다는 사프란의 향이 주가 되는 요리를 만드실 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이렇게 다양한 식재료를 쓰시는 걸 보니 너무 멋있으십니다. 전 샤프란도 써보려 했지만 가격을 보고 쫄아서 사보지도 못한 기억이 나네요. 마트에서 파는 거 퀄리티가 좋기야 하겠어하면서 자기위로한 기억도 나고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아티초크같은 경우는 저거 통으로 쪄버리신 다음에 버터에 drizzle해주는 느낌으로 적셔주면 겉에 한 꺼플만 벗기고 잎들도 하나하나 촉촉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티초크는 속살이 젤루 맛있지만요 ㅎㅎ 항상 즐겁게 글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저도 사프란은 비싸서 1g으로 담아 파는 것밖에 못 사먹겠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아티초크잎도 먹을 수 있다고 듣긴 했는데 촉촉하고 맛있나보군요 ㅎㅎ 다만 이번엔 파에야를 만들어 아티초크 하트만 넣는 것이 정석이기에 저렇게 손질을 했습니다 :) 다음엔 말씀하신대로 한 번 쪄서 먹어봐야겠어요 :D
음악도 까나디엥님이 본인 팬들에게 전하는 말씀같아 듣기 좋았습니다. 또 다른 오른쪽 베스트 기대하겠습니당 hello beautiful stranger
앞으로도 오른쪽에 갈 수 있게끔 최대한 특색있는 괴식들을 선별해서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D
ㅋㅋㅋㅋ 너무 기합 안 들어있는 것들도 분명 갈거예요
전에 몇 번 기합 넣고 올린 것들도 못 간 적이 있어요 ㅠㅠ
헐 나도 요리는 조금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분은 진짜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그냥 흉내만 내는 정도입니다 ㅎㅎ
좋은 요리 소개와 ... 전 사실 음악이 더 좋네요. 좋은 노래 들었어요. 일할때 익숙하지 않지만 좋은 노래하나를 정해서 계속 해서 듣는데, 덕분에 일할때 듣는 음악 리스트에 하나가 늘었네요. 감사합니다.
우연히 찾은 노래인데 잔잔하고 좋더라고요 ㅎㅎ
악어요리라니 신선하네요! 요리 솜씨도 훌륭하신듯
악어가 특이한 재료이긴 하죠 :D
캬하~ 항상 까나디엥님 글은 믿고 봅니다 ㅎㅎ 악어요리는 정말 낯선 느낌인데 음식은 정말 근사하고 침 고이게 만드셔서 정말 어디가서 사먹어보고 싶네요 ㅋㅋ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악어는 동남아나 호주, 미국 남부 등에서 쉽게 접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빠에야 원조에 들어가는 육류는 들쥐와 토끼고기죠. 들에서 농부들이 일하다 잡은 들쥐와 토끼를 가진 재료와 함께 해 먹은데서 유래되어.... 처음 기름 부을 때 좀 적게 들어갔네요. 코팅보다 많이 부어넣고, 고기 투척 한 뒤 기름 색깔이 카라멜 색깔이 되었을 무렵, 각종 재료를 넣고 조리하시면 된다네요. <=현지인이신 블로거 산들무지개님이 나온 세계견문록 아틀라스를 한번 보세요. 샘킴이 메인으로 스페인과 지중해를 방문하면서 먹거리들을 소개하더군요. youtube.com/watch?v=4FopnRtvRqQ 빠에야는 5분 30초부터 나와요. ps-아 한국에서 찰기 때문에 저쪽 요리하기 힘드시다면 경주산 쌀을 추천합니다. 전에 마트서 싸다고 샀드만 찰기가 없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네, 오리지널은 들쥐를 넣었다고 하더군요 ㅎㅎ 기름은 저것보다 더 넣으면 너무 기름질 것 같았어요 ㅠㅠ 스페인에서 먹은 파에야는 맛있었지만 다 먹고 나니 팬 바닥에 기름이 엄청나더라고요 ㅎㅎ
저동네에서는 올리브유를 들이붙는게 건강에 좋다고 더욱 더 넣는다네요.
확실히 남유럽은 어딜 가나 올리브유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긴 하긴 했어요 ㅎㅎ
아티초크 겉 이파리 안 드실거면 저한테 주세요 ㅠㅠㅠㅠㅠ 사진 보고 완전 위꼴................
꽃잎도 꽤 맛있나보군요 ㅎㅎ 다음엔 먹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