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속이라니! 관리자분들과, 제 사족 가득한 글들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호호 전 이런 관심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다양한 육가공품들 사진들과 돌아왔습니다.
간만에 업장에 제 보석함을 들고 갔는데,(이하이 컴백 좀 하게 해달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맛은요... 와 저한텐 좀 맵더라구요; 머리에서 그냥 땀이 삐질삐질 날 정도로요.
정말 강력한 맛이였습니다. 좀 텁텁하면서도, 짭잘한 맛이 그걸 또 잡아주고... 동시에 진한 향신료 향들이 확 치고 올라오는데... 흠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ㅎ
뭐랑 딱히 비교 하기가 힘들어서요.
고기도 소고기를 써서 그런지, 그 돼지고기 특유의 향과는 달랐습니다. 좀 더 터프하다는 인상을 받았네요.
근데 그 맵기 때문에, 좀 뭔가 너무 쎄게 잘못 만든것이 아닌가... 하고 Basturma 문화권 동료들한테 검사차 방문했는데,
다들 모양, 냄새, 그리고 맛까지... 전부 합격이라고 하더군요 ; - ;
특히 알바니아에서 온 여자애는 계속 주섬주섬 집어먹으면서 그냥 좋아죽는 표정.. 딱 보니깐 우리가 타지에서 간만에 한국음식 먹을때 딱 그런 느낌인거 같더라구요 ㅋㅋ
(심지어 맵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Basturma가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가 워낙 타지 생활할땐 매운걸 안먹어서, 좀 매운맛 면역력이 내려간것도 있는것 같구요.)
심사 합격, 거기에 레바논에서 온 동료는, 다음에 이걸로 만드는 간단한 음식 만드는거 보여준다고 해서 완전 기대중이고,
귀욤귀욤한 알바니아에서 온 동료가 이거 레시피 들먹이더니 SNS 친추 찾아 할거라고 하더군요! 호호 여러모로 개이득입니다!
이번엔, 이미 전에 소개시켜드린 Dry cured sweet Italian sausage입니다.
저의 첫번째 Whole muscle(다진육이 아닌 고기 본모습 그대로) 시도인 Lonzino입니다.
Pork Loin 부위를 염장 소금 및 재료에 2주동안 재워준후에, 대략 두달 가까이 curing chamber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제일 첫번째인가 두번재 육가공품 게시물에 올렸던 녀석입니다.
훈연후, 케이싱이 너무 말라버려서 울상이였었는데요 ; - ;..
응급처치를 해서 잘 복구시킨줄 알았는데....는 훼이크. 너무 천천히 마르더라구요...
덕분에 무려 두달 넘게 curing chamber에서 재워진 녀석입니다. 이름도 복잡하네요.
폴란드 출신인 Kielbasa Polska Surowa Wedzowa입니다.
소세지를 염장, 그리고 훈연해서 말렸네요!
3연속 베이컨 게시입니다. 맛있는걸 만들었으면, 그걸 다시 만들어봐서, 과연 이걸 균일하게 재생산 할수 있는지 실험을 하는데, 그 실험이였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한번 직장 동료와 한번 제가 있는곳에서 그리 멀지 않는 버지니아주 Roanoke를 놀러갔었습니다.
1박 2일 다녀왔는데... 거 참. 할게 없더군요 ㅋㅋ 제일 가고 싶었던 박물관은, 하필이면 저희가 다녀온 월화가 휴무라 -_-..
그래서 그냥 먹을것들 사진들 위주로 찍었습니다.
자 다음 게시물은 아마 다른 Fresh sausage및 얼마전에 소개해드린 돼지뽈다구를 사용한 Guanciale 그리고 Pastrami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게시물에 저와 같이 소세지 만드셨던 동료 형님이 또 소세지 만들자고 하셨으니, 다음 1~2주내로 작업 할거 같네요!
그때도 다양한 사진들로 돌아오겠습니다. :)
그리고 실례지만, 제가 게시하는 육가공품들중 먹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보통 뭐가 제일 맛보고 싶어지나요?
(일반 소세지류, 말린 소세지류, 베이컨류, 미트로프류, 말린고기류(위에 올린 Lonzino) 등등)
전 한국에 있으면 베이컨이 특히 그립고, 위에 있는 싸구려 핫도그에 들어가는 싸구려 도그가 먹고 싶어지더군요.
(수입품 상가가면 구매 가능하지만, 동네마트에 있는 수십개의 고급 국산 소세지들.. 핫도그에 걸맞는 그 싸구려 맛이 안나서요 ; - ;)
보통 그런 다리 전체를 말리는 경우는 1년 정도에서 그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드는거 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물론 이베리코 하몽 같이 어디 지역 특산물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면, 엄청 복잡하겠지만요!), 보관 장소가 구비하는거랑, 저 긴 시간이랑 시간 싸움해야 하는게 매우 번거로운것 처럼 보이더군요. 안그래도 곧 귀국해서 장소 갖춰지자 마자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저도 궁금해서요 ㅋㅋ
육포랑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육포는 인위적으로 말려주는데 반해서, 제가 만드는것들은 자연건조 시키는거라서요. 그리고 사용되는 부위도 좀 더 다양하구요. (육포는 보통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주로 사용하는데, 제가 만드는 류의 건조육들은 지방기가 좀 있는 애들도 있고 또 육포처럼 기름기 없는 애들도 있고 하네요 ㅎ)
전부 염장한 고기들이라서 그렇습니다. 특히 중간에 폴란드 출신 녀석은, 한번 훈연을 잘못해서 더더욱 말라버렸네요.
넵! 먹어도 무해한 곰팡이입니다! 페니실린 계통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빵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흑
Dry cured sweet Italian sausage 예전에 스페인 친구랑 함께 살 때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쫄깃하면서 겁나 시큼 짭짤한데 끝맛은 꼬숩던 그 맛. 직접 만드신 다니 대단하시네요.
저 곰팡이로 빵 만들면 어떤 풍미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먹어도 무해한 곰팡이 균인가요?
Fake_crafty
전부 염장한 고기들이라서 그렇습니다. 특히 중간에 폴란드 출신 녀석은, 한번 훈연을 잘못해서 더더욱 말라버렸네요.
Fake_crafty
말라비틀어진 황천의 나무파편들
무ㄱ적
음갤이 루리웹 보스임미다 저건 귀여운 정도
Fake_crafty
이런 댓글을 왜 다는거지 이해 불가 말라비틀어진건 정작 누구인지
저 곰팡이로 빵 만들면 어떤 풍미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먹어도 무해한 곰팡이 균인가요?
넵! 먹어도 무해한 곰팡이입니다! 페니실린 계통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빵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흑
독특한 음식들 잘 봤습니다 :)
그 마트에 파는 하몽이 생각나는 것들이네요. 맛나보여서 샀다가 너무 짜서 힘들게 먹었던 기억이ㅜㅜ
저도 제 입맛에는 너무 짠데, 주변 사람들(전문가 포함)은 죄다 괜찮다고 하네요... 원래 엄청 짠거 같습니다. ; - ;
대단하시네용 글 올리실때마다 동료들이랑 우와.. 이거봐요.. 이러면서 군침 흘리면서 보고있습니다. ㅠ
동료분들이랑 같이 봤다고 하시니 혹시 요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ㅎ
Dry cured sweet Italian sausage 예전에 스페인 친구랑 함께 살 때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쫄깃하면서 겁나 시큼 짭짤한데 끝맛은 꼬숩던 그 맛. 직접 만드신 다니 대단하시네요.
오 비슷해보이나요 모양은? 한번 제가 만든거 시식하셔서, 비교평 주실수 있으면 너무 좋을텐데 아쉽네요 ㅎ
고기와 칼로리의 나라!
특이하네요 맛이 궁금하네요 ㅎㅎ
이런 수제품들은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ㅎㅎ
하.... 돈만 있었어도 한국으로 초청해다가 사업하자고 제안드리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 염장 음식들 관심 정말 많은데 게시물들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말이라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계속 배우고 있으니 이걸로 뭔가를 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
와~~ 이런 고농축 음식들 정말 좋아 하는데요 ㅜㅜ 한입만좀
하몽같은것도 있나요? 일본에 가니 하몽 전문점이 있었는데 거기 사장님 말로는 만들기 쉬운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파는데는 만나기 쉽지 않을거라 하더라구요
보통 그런 다리 전체를 말리는 경우는 1년 정도에서 그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드는거 자체가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물론 이베리코 하몽 같이 어디 지역 특산물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면, 엄청 복잡하겠지만요!), 보관 장소가 구비하는거랑, 저 긴 시간이랑 시간 싸움해야 하는게 매우 번거로운것 처럼 보이더군요. 안그래도 곧 귀국해서 장소 갖춰지자 마자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저도 궁금해서요 ㅋㅋ
ㅓㅜㅑ 잘 모르지만 괜히 식욕이 폭발하는 사진들. 고기는 어떻게 조리하고 가공하든 항상 옳다.
전에 미트로프 봤었는데 그거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전 여기서도 살라미나 살시챠 같은건 잘 사먹는 편이라 드라이소세지류는 다 맛있어 보입니다. 이전에 살라미인데 겉에 흑후추와 백후추를 굵게 갈아 빼곡히 발라놓은 제품 먹은적 있는데 그것도 맛있더라구요.
미트로프 맛있죠! 한국에선 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흔한 편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 혹시 드셔본적 있으신가요? ㅎ 그리고 저도 후추 성애자라서 먹어 보고 싶네요. 왜 두가지 후추 다 사용해보는걸 생각안해봤을까..
한국에서 먹어본적은 없고, 외국 공항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그땐 뭔지도 모르고 먹은겁니다ㅋㅋ
먹을때는 곰팡이 핀 부분은 잘라내고 먹나요 아님 그냥 먹어도 되나요?
취향차이로, 곰팡이 핀 껍데기를 제거하고 먹던지 그냥 먹을수 있습니다. 곰팡이만의 풍미가 있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경우도 있고 뭐 취향차이로 볼수 있네요 ㅎ. (대부분의 치즈처럼 안전한 곰팡이들입니다.)
예술이네요...정말 멋집니다
곰팡이는 잘라서 먹어야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먹어도 무해한 곰팡이로군요... 약간 꺼려질 것 같긴 하지만 맛이 궁금하네요.
일종의 육포 같은건가여? 이런걸 잘몰라서 ㅎㅎ
육포랑 다르면서도 비슷합니다! 육포는 인위적으로 말려주는데 반해서, 제가 만드는것들은 자연건조 시키는거라서요. 그리고 사용되는 부위도 좀 더 다양하구요. (육포는 보통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주로 사용하는데, 제가 만드는 류의 건조육들은 지방기가 좀 있는 애들도 있고 또 육포처럼 기름기 없는 애들도 있고 하네요 ㅎ)
저도 나중에 돈벌고 은퇴하면 시골에서 벽돌도 건조실도 따로 짓고 소세지나 bbq 같은거 만들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도 슬슬 이런 문화가 많이 전파되고 있고, 캠핑 문화까지 더불어 커져있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ㅎ
와 개 쩐다 진짜 레알 햄이라는 거구나
우와 향신료를 저렇게 발라서 발효시키다니 신기하네요. 워낙 향에 민감해서 향신료라고는 후추가 허용범위의 끝인 비루한 미각이지만 저건 진짜 한 번 쯤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신기하네요. 현지인이 보증하는 맛이라니...!
만드신 베이컨으로 크림파스타 좀 만들어 먹고 싶네요~ 베이컨의 풍미를 가장 잘 느끼는 방법은 그냥 구워서 먹는건가요?
베이컨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태리에선 돼지뽈따구로 만든 관찰레나, 삼겹살로 만든 판체타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걸 구하기 힘든 나라들에서 자주 대용품으로 사용되죠. 하지만 전 맛있는 베이컨은 그냥 베이컨만 구워먹는게 풍미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이나 맥주를 부르는 비주얼이네요
정보화교육
숙성하는 냉장고에 고개 넣으면 훅 하고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무슨 어마어마하게 쎄진 않고 은은한 정도? 다만 대형 업장에서 안에 수십 수백개가 걸려있다면 냄새가 엄청 쎄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저도 그건 들은 얘기입니다
이글보미 뭔가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알름할아버지가 빵을 칼로 석석 썰어 먹고서 저 고기 한점 먹고 한숨 흥~쉬면서 눈감고 맛을 음미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정작 만화에는 그런장면이없었지만요
곰팡이 자르구 드세요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