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글이기도 한데, 찍은게 음식밖에 없어서 음식게시판에...
올해 들어 해외 갈 일이 잦네요.
힘들어 죽겠습니다.
힘들어도 뭐, 일이니까 갑니다.
체크인하고 티켓 받고 배고파서 먹은 첫끼입니다.
위치는 체크인하는 곳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있는 한식점입니다.
가격은 9천 얼마 했었는데....
회사 돈 아니면 이 가격에 안먹을 퀄리티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뭔가 다른 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가격의 절반이 가게 임대료랑 직원 인건비로 나가나 봅니다.
각설하고, 그저 그랬습니다.
근데, 이게 출장길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중국은 처음입니다.
신기하네요.
연태는 전쟁나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만든 최신식 건물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있더라도 새로 심은 작은 나무들뿐이고;;
첫인상은 신기하다였습니다.
앞으로 자주 올텐데 정 좀 붙여야겠네요.
중국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입니다.
이 근처에 먹을게 이곳밖에 없다며 중국 직원과 같이 갔습니다. 급식이라 불리더군요.
가게 들어가자마자 가게 향이 너무 지독했습니다...
그래도 배고팠기에 먹었습니다.
사진으론 없는데 이곳은 뷔페식이고, 고기1개, 야채 2개에 15위안 이었습니다.
한국 음식처럼 생긴, 눈에 익숙해보이는 음식들로 골랐어요.
맛은 괜찮았는데, 중간정도 먹다 보니 너무 짜더라구요.
그래서 절반 이상 남겼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두번째로 먹은 저녁입니다.
주변에 추천해줄 만한 밥집도 없거니와
중국 와서도 야근 하는 바람에 배달 시켜먹었습니다.
추천할만한 메뉴는 없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눈에 보기에 익숙해보이는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23위안이었어요.
뚜껑을 열기 전엔 맛있어보였는데,
여니 향식료 냄새가....
코막고 먹으면 먹겠는데....
절반 이상 남겼습니다...
저녁도 거르다시피 먹고
야근도 끝나고 10시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배고파도 중국말을 못하고, 먹어봤자 향식료 범벅일 거 같아 마트도 안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때문이 아니라 배고파서 못잔거 같아요. ㅠㅠ
둘째날 아침입니다.
호박죽입니다.
...
아무맛도 안납니다...
같이 온 레몬 음료? 가 꿀 맛처럼 단맛이 강한 맛이라 안그래도 맛이 없는 죽이 진짜 아무맛도 안납니다.
그렇습니다..
2째날 점심에 먹은 만두입니다.
만두가 주식인 나라 중 하나인 중국이니 만두를 먹어봐야겠죠.
중국 직원이 저를 배려해서 향식료가 적게 들어가는 재료들만 골라줬습니다.
덕분에 배부르게 다 먹었어요... ㅠㅠ 감동
물론 한국의 고기만두 김치만두마냥 허겁지겁 맛있게 먹진 않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자루콩?으로 만든 만두였습니다.
제가 부추 만두를 먹고 먹을만해서 먹는데 집중한 나머지 사진을 못찍었네요...
어쨋든 중국에서 먹은 6끼중에 가장 만족했습니다.
2째날 저녁은 중국 회사 단지에 같이 있는 회사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티비로만 봤던 원형으로 돌려가며 먹는 테이블이었습니다.
중국사람들 예의도 바르고, 자기 다 먹으면 테이블 돌려서 다음사람 먹게 하고, 완전 배려하고 그러더군요. 제가 협력업체 소속에다 처음 중국와서 사진만 계속 찍으니 재미있어서 계속 돌려준거 같기도하고, 제일 처음 먹게 한거 같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인터넷에서만 보던 중국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중국말을 못해서 의성어랑 바디랭귀지를 하며 소통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술리 먼저 나왔습니다.
칭따오 각 1병에, 저는 처음 연태 왔으니 연태고량주를 먹게 했습니다 ㅎㅎ
연태고량주... 왜 향이 청포도향이죠...?
고량주랑 향식료 철철 넘치는 음식들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코가 술땜에 마비 된거 같아요 ㅋㅋㅋ
재미있게 회식하고 그렇게 마지막날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연태공항입니다.
브런치로 돌솥비빔밥을 먹었는데...
양념이... 너무 달았어요...
절반도 못먹었습니다....
한국 와서 먹은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행복했습니다...
맛있었어요...
이번 중국 출장으로 느낀점은
해외갈땐 고추장을 챙기자입니다...
고추장만 있더라도.. 절반 이상은 먹었을텐데...
아쉬운 출장길 음식사진들이었습니다.
모바일로 적고 있어서 가독성이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 ㅠ 양해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반밖에 못드시는 타노스..
고생하셨네요 외국 나가면 향신료 강한 지역음식 먹기가 특히 괴롭죠
회사 돌아와서 큰일을 봤는데, 향식료 냄새가 진동하더군요. 죽겠습니다. 3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향식료 냄새나는 거 같아요.
고생하셨네요 외국 나가면 향신료 강한 지역음식 먹기가 특히 괴롭죠
진짜 외국나가서 먹는 걸로 고생안하는 타입인데... 중국만큼은 힘들었습니다 저도..ㅠㅠ
계속 반밖에 못드시는 타노스..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이 적응하기가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만일 익숙해지면... 음식에 향신료가 없으면 어색한 느낌도 많이 받으실꺼에요.
산동음식이 그래도 한국인 입맛에 맞는편인데. 향신료종류는 적응안되면 다들 힘들어 하드라구요
회사 돌아와서 큰일을 봤는데, 향식료 냄새가 진동하더군요. 죽겠습니다. 3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향식료 냄새나는 거 같아요.
저는 업무상 작년에 베트남 자주갔는데 중국보다는 입맛에 맞았습니다 ㅜ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 최고죠 ㅎㅎ
저는 연태 갔는데 저랑 완전 다른 음식 드셨네요 ... 15일간 출근 퇴근만 반복하고 밥도 회사 식당에서만...
연태 공항은 신라면에 쌀밥추가죠!! 전 연태 출장 마무리를 언제나 저렇게.. 전 주로 개발구 팔각쪽에 있는데 제가 보던 연태랑은 다르네요 ㅎㅎ
그나마 산둥성이 우리 입맛에 크게 거부감이 없을텐데 완존 로컬 맛집만 다니셨나보네요 ㄷㄷ 입맛에 안맞으면 만터우(꽃빵 비스무리)나 바오즈(만두)정도로 만족할수밖에 없는듯 생각외로 컵라면도 향신료 냄새 크게 안나고 먹을만하더라고요.
전 광저우 쪽으로 자주 출장가는데 딱히 음식이 못먹겠다 정도는 아니더군요.
음식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저도 중국출장 간혹 나가는데 중국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좋더라구요~~ 향신료 향도 너무 좋고 특유의 냄새도 너무좋구요 ㅎㅎ 저번주에는 청두,면양 이쪽 다녀왔는데 현지 훠거랑 마라탕먹고 반해버렸습니다~ ㅎㅎ 저는 샹차이(고수) 완전좋아하거등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