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기 유통기한이 표기된 날짜에서 이틀이 지나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잘 포장해서 냉장이나 특히 냉동을 하면 오래 먹을수 있다는데 그러면 맛이 없어지는거 같아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살면서 소고기 튀김은 어릴때 아버지가 냉면집 데려가면 나오는 육전 말곤 먹어본 기억이 없더라구요
한번 해보자 싶어서 계획도 없이 저질러 봤습니다
먼저 트레이더스에서 대량으로 밖에 안파는 소고기 등심 남은 부위를 꺼내서 온도를 좀 올렸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데 보통 반려동물 카테고리에 올리지 음식갤에는 올린 적이 없는데 이번엔 좀 황당해서 올렸습니다
이 녀석 겁이 얼마나 많은지 7년째 얼굴 맞대고 산 와이프를 보면 아직도 깜짝 놀래고 도망갑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겁도 없이 다가오네요
니들꺼 아니야 ㅠㅠ
다시 본론으로
케이준, 강황, 마늘가루, 이탈리안 시즈닝, 후추 아주 조금만
배합해서 버물버물 주물주물 해줍니다
튀김가루와 물을 배합해서 적당한 농도를 맞췄습니다. 소금은 정말 한꼬집도 안되게 넣었구요
탄산수를 넣으면 좀 바삭하다는 글을 몇번 본거 같아서 어짜피 집에서 마시는건데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넣었습니다
진짜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원래는 살짝 튀김가루만 발라서 튀길까 했는데 반죽물을 만든 김에 빠트렸어요
반죽물을 묻히고 비닐에 튀김가루를 넣어서 쉐킷쉐킷 하면 치킨처럼 된다는데 치킨을 원한게 아니니 그냥 튀겨볼게요
어디서 배운건 있어가지고 반죽 한번 퐁~
3초 있다가 올라오는게 합격이겠죠?
사운드 하나 죽여주더군요...영상으로 올리고 싶은데 영상업로드는 루리웹에 없는거 같아서 패스
......
우리 친구가 뭐라더라... 황천의 뒤틀린 뭐라던데 기억이 안납니다
으아아아...
튀기는 온도가 너무 높았고 늦게 뺀거 같아요
그래서 기름을 확 데운 후에 반죽물을 퐁당해보고 바로 올라오면 불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그 결과
생각보다 색깔이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성공한건가?
절반으로 잘라봤는데 우와...딱 원하는대로 되었네요
흡족한 마음으로 1차로 한번 먹고 저녁에 퇴근하는 와이프꺼는 따로 빼두었다가 저녁에 한번 더 튀겼습니다
확실히 한번 더 튀기니 색깔이 좀 짙어졌지만 더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소고기를 엄청 두껍게 썬것도 아니라서 거의 웰던 수준 전까지 익어버렸지만 튀김옷이 육즙 안나가게 잘 잡아준 덕에 2차로 튀겨도 맛있더라구요
간식 줬잖아 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쪽지를 받았는데 흑염소 수육 맛있게 드셨다는 분 덕에 제가 판매자도 아니고 그냥 먹는 사람 입장인데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상호나 이런거 올린적 없는데 어케 다 찾아드셔...)
수육 1탄에서 흑염소 냄새 때문에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는 분들이 좀 계셔서 괜히 자랑하는게 아닌가 싶어 머쓱했었는데 이번에 잘 드셨다는 분도 계시고 구매해서 드셔보겠다는 분도 계셔서 좋은 먹거리 공유 잘했다 싶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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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추가
밥상 옆에 보시면 빨간 소스가 있는데 와이프랑 처제네랑 옆집사는 친구도 어라 맛있네 하길래 혹시 만드실 분 있으실까봐 적어볼게요
여러명 먹을거라 대용량으로 만든 점 이해 부탁드려요
탄산수3스푼, 간장8스푼, 케첩8스푼, 설탕5스푼, 레몬즙(마트에 파는 노란 레몬병)8스푼, 고추가루5스푼, 마늘3스푼, 고추장2스푼, 청양고추 다진거5스푼
여기서 단맛이 모자란다 > 설탕 추가
나는 신맛이 모자란다 > 레몬즙 추가
싱겁다 > 간장,설탕 추가
매콤을 원한다 > 고추가루랑 청양고추 추가
저는 오리지날로 먹었고 와이프는 레몬즙 추가
처제네는 설탕 추가
매콤보이 친구네는 청양고추 대량 추가
이름이 뭐죠?? 너무 귀여워요
세상에 이렇게 호화로운 튀김이라니... 먹고싶습니다...
역시 괴기는 익혀야 제맛입니다
고기를 대용량으로 산거라 생각보다 원가가 쌉니다 ㅎㅎ 스테이크랑 다르게 연기도 안나서 가끔 해먹을거 같아요!
금듀이 입니다 ㅎㅎ 반려동물에 털뿜뿜이로 가끔씩 사진 올리고 있어요
세상에 이렇게 호화로운 튀김이라니... 먹고싶습니다...
고기를 대용량으로 산거라 생각보다 원가가 쌉니다 ㅎㅎ 스테이크랑 다르게 연기도 안나서 가끔 해먹을거 같아요!
우왕 저도 호주산 고기 사다 한번 튀겨봐야겠습니다.
맛있습니다! 꼭 해보세요
소금찍어 먹어도 맛있을거같네요~!
남은 걸로 해볼게요 :D
저는 한번 돼지고기로 해봐야겠네요 마침 돼지고기가 남아있어서...
레알 탕수육이군요 +_+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지막 사진 고양이 표정이 ㅋㅋㅋ... 귀여워요 맛있겠다 +ㅁ+!
제가 생각하는게 맛있다는거 맞죠? ㅠㅠ
ㅋㅋㅋ
고양이 추
감사합니다 :D
고기튀김도 맛있어 보이고 귀여운 냥님들도 보고, ㅊㅊ 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소고기 탕수육이네요`오호! 튀김하는거 쉽지않은뎅~ 냠냠
쏙 넣었다 쏙 빼는 기분으로? ㅎㅎ 처음 해봤는데 괜찮았어요
이름이 뭐죠?? 너무 귀여워요
금듀이 입니다 ㅎㅎ 반려동물에 털뿜뿜이로 가끔씩 사진 올리고 있어요
비주얼 쥑이네요!ㅎㅎ 소고기튀김은 왜 식당에 없는걸까요 ;;
그러게요....규카츠 가게만 한번 본 적 있군요
중국집에 가시면 소고기 탕수육이 있습니다. 일반 탕수육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요
라조기?라조육? 요게 소고기 탕수육
삭제된 댓글입니다.
파오후오르무
아앗...아아....아....ㅠㅠ
와... 어마어마하네요
감사합니다^^ 비쥬얼은 엄청 잘나왔는데 원가대비 가성비가 아주 좋은 요리에요
소고기 튀김이라니! ㅠㅠ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ㅠㅠ
족제비씨가 좋아하는 쏘고기튀김!
족제비씨 올만이에요 ㅋㅋ 햇빛에 눈부셔서 인상쓰던 주인이 생각나네요
와우~~ 완전 죽이는 비쥬얼적인 음식이네요.
역시 괴기는 익혀야 제맛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표정
떼껄룩특) 지들 어차피 안 먹으면서 먹을거 해놓으면 머리부터 들이밈
쟤들 먹어요 ㅠㅠ 길에서 데려온 애들이라
음.. 소고기는 돼지와 달리 튀김으로 했을때 엄청 느끼해서 망했던 적이 있는지라.. 만드신 요리 보니 느끼해보이지 않아 좋네요 중국요리에서 소고기 튀김 맛있게 먹은기억있는데 맛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살코기 부위 등심에 느끼함을 잡아줄 케이준,마늘가루,강황 등 향신료도 들어가고 무엇보다 튀김옷을 최대한 얇게 했어ㅎㅎ 강황이 들어가니 노래서 튀김색도 잘살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좋네요 강황이 큐민이긴한데 큐민가루와 매콤한 페퍼론치노로 만든 파우더를 섞어보면 어떻까 생각이 듭니다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마침 페퍼론치노도 있는데 다음엔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강황하고 큐민하고는 다른 향신료에요 큐민은 쯔란이고 강황은 보통 커큐민이나 터메릭이라고 하죠
냥이추 드립니다 정작 본문보다 고양이 보느라..
어이쿠 감사합니다
맥주가 무한으로 들어가겠네요. ^^
술안주로도 좋죠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푸릉참새
우리 털뿜뿜이들이 요리보다 더 인기군요ㅎㅎ
아침댓바람부터 내가 이 글을 왜 봤을꼬...
저도 다시보면 침흐릅니다ㅜㅜ
흑염소 수육 글 너무 좋았었습니다. 근데 소고기 튀김 안드셔보셨다고 하셨는데 혹시 중국집에서 소고기탕수육은 한번도 시켜드셔본적이 없으셨나봐요? 요즘 중국집 소고기 탕수육은 메뉴에 없나요?
본적이 있긴 한데 먹어본 적이 없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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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lekt
성공기원 입니다!!
고기, 튀김, 그리고 떼껄룩! 완벽한 글이로다!!
감사합니다 ㅎㅎ
그러니까 고양이가 순서대로 케이준강황, 마늘가루, 이탈리안 시즈닝 후추 라는ㄴ거죠?
의식의 흐름대로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소고기 튀김이라니~~~ 닭고기랑은 또 다른 맛이겠군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