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 2월 2일인데
올해는 하루 일찍 축하드렸네요 ㅎㅎ
수원 왕갈비로 메뉴를 정하고
3대 갈비집 중에 고민하다가
밑반찬이 풍부하고 평가가 좋은 신라갈비로 결정
룸으로 미리 예약해두었더니
한 상 세팅되어있었습니다
미리 예약하길 잘해따 헉헉..
[1층서부터 보니 주말이라 풀 예약 ㅎㄷㄷㄷ]
양념게장 연어회 샐러드 도라지무침 해파리냉채 등
밑반찬 종류가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착석하고 고기 나오기전에 가족들이 밑반찬을 전부 다 비워버려서
점원분이 고기 가지고 오실 때 전반 부탁드려요 라고 할 정도..ㅋㅋㅋㅋㅋ
숯이 좋습니다
먼저 소금 생갈비
1인분만 올라온건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ㅎㄷㄷ
(여기 갈비는 1인분이 450g)
점원 분이 전부 다 구워주십니다
편-안
손님은 모이를 기다리는 아기새같이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시스템[?]
소금 생갈비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좋은 소고기는
소금에다가만 콕 찍어서 냠
순식간에 소금 갈비 2인분 비우고
이제 양념갈비가 올라갑니다
양념은 약간 모양새가 흐트러진 느낌..ㄷㄷ
양념은 소금보다 맛이 굉장히 진했습니다
따로 뭐 찍지 않아도 짭짤해서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그래서 반찬 또 리필...전반만 3번 리필한듯 ㅎㄷㄷ]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냉면이나 갈빗대가 들어간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고 싶었는데 다들 배부르다고..ㅠ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식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와-아
식사 후 수원 화성과 화성 행궁을 구경하고
어차도 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
팔달문 근처 시장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다가
통닭 골목이 바로 옆에 있다는걸 알고..
통닭 골목 입성..
영화 극한 직업을 보지는 않았지만 수원 왕갈비 통닭은 자주 들어보아서
수원 통닭이 그정도로 맛있나...싶었는데
이왕 온김에 뜨끈할때 먹어보자!라는 어머니의 제안에
제일 손님이 많던 진미통닭으로 입장
[막상 진미통닭집 와보니 수원왕갈비통닭은 없음...]
후라이드 한마리 주문하였습니다
치킨 나오기 전에 나온 치킨무와 뻥과자
인심이 후하네요
그나저나 갈비 먹은게 아직도 안 꺼졌는데..닭..먹을수있을지..ㄷㄷ
후라이드치킨
일반 치킨프렌차이즈처럼 조각 조각이 크지 않고
상당히 작았지만 작은 부위마다 다 살이 푸짐하니 잘 튀겨내서
양만 봐서는 거의 한마리가 호식이두마리치킨급 ㄷㄷ
사이사이에 있는 똥집 튀김에도 눈이 갔습니다
배가 불러서 먹을수 있을까 싶었는데
소화엔 탄산이고
탄산은 맥주죠
맥주한잔 먼저 쭉 먹어준후에 치킨 흡입
다른건 보통 치킨인데
유난히 똥집튀김이 맛있어서
그거만 흡입했네요
마치 메추리구이 먹는 맛ㅎㅎ
가족들도 첨엔 어 양이 많네..하다가
어느샌가 1마리 전부 흡입
어쩐지 점원 아주머니가 왜 네명이서 한마리만 시키지? 이런 느낌으로 주문을 받으시더닠ㅋㅋㅋ
다른 테이블들 보니 거의 2인 1닭 하고 있으시더군요
그것도 맥주와 같이 ㅎㄷㄷ
다음에 올 때는 배 꺼진 상태로 와야겠습니다 ㅠㅠ
[후라이드보단 양념파라 양념 먹고 싶었던 1인]
부른 배를 두드리며
주차장으로 향하는길..
[길가다 본 주차장 이름이 웃겨서 찍음. 통닭골목 바로옆에 있던 주차장]
어머니를 집까지 모셔다드린후
집에 와서
시장에서 유명하다는 만두집에서 구입해온
왕만두와 고기만두에 맥주 흡입
만두 빵이 뭔가 중독성있고 가볍고 폭신한 맛이어서
배가 그렇게 고픈편이 아니었는데도 순삭했네요
다음에 가면 고기랑 김치 반반씩에 꽈배기도 사올듯..
어머니 생신이라 잘 대접해드리려고 한 하루였는데
본인이 더 잘 먹어버린거 같네요 ㅋㅋㅋ
한동안 이제 다이어트 모드...ㅠㅠㅠ
그럼..마무리는..뿅!!
+
오랜만에 오른쪽이네요
요즘 글을 안써서 ..(머쓱)
ㅎㅎ
효자는 추천입니다
수원 수십년 살면서 팁 주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요... --;;;
효도 좋은곳에서 하셧네요 부럽습니다
수원갈비 많이 다녔지만 그런 팁주는 관례 없습니다. 신경 1도 쓸 필요 없어요. 다만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수원갈비만의 문화가 있는데, 수원토박이나 단골들은 갈비 먹을 때 뼈다귀 따로 싸가는 경우가 많죠. (갈비 먹는 중간 타이밍에 종업원에게 싸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그걸로 집에 가서 된장찌개 끓여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남이 궈 주는 남의 살은 꿀맛 중의 꿀맛이지요.
여기도 팁 찔러주면 서비스 잘 해주나요?
비슷해요 대신 반찬 같은거 잘 채워주고 좀더 자주 왔다갔다는 해주심
탕수육소스부엉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오우 좋은 숯에 소금갈비, 양념갈비 구워먹음 더더욱 맛나죠ㅎ 닭튀김도 꼭 제가 먹고싶은 옛날후라이드식ㅎㄷㄷ 효도르포슷은 추천입니다요.
어디 거주하시는데 수원오신거죠?
치킨에 맥주는 건강에 안좋은 조합입니다 풍 유발 할 수 있어요
치맥 안해본 성인 한명 있을까여ㅎ
저 치맥안해봤음 정말임 술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술을 안마심
그런 생각으로 유혹을 거스르면 스트레스받아 암걸리겠네요. 그냥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여기요 술싫어해서 군대에서 대대장이 주는 막걸리도 안마심
절대다수가 즐기는 치맥 글쓴이도 즐겁게 잘먹었다는데 초치길래그냥 비꼰검다. 싫어하심 안드심 되져
누가 싫어하는데 드시라그런거 아니잖아여
남이 궈 주는 남의 살은 꿀맛 중의 꿀맛이지요.
효자는 추천입니다
효도 좋은곳에서 하셧네요 부럽습니다
효자는 추천입니다~
수원 왕갈비집들은 거의 찬모들 팁주는게 관례처럼 퍼져있죠 ㅋㅋ 뭐 안준다고 구워주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조금이라도 쥐어드리면 정성껏 구워주시는듯한 느낌은 받을 수 있어요. 밑반찬은 그래도 가보정이 갑입니다.
쏘류켄
수원 수십년 살면서 팁 주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는데요... --;;;
진짜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탕수육소스부엉
수원갈비 많이 다녔지만 그런 팁주는 관례 없습니다. 신경 1도 쓸 필요 없어요. 다만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수원갈비만의 문화가 있는데, 수원토박이나 단골들은 갈비 먹을 때 뼈다귀 따로 싸가는 경우가 많죠. (갈비 먹는 중간 타이밍에 종업원에게 싸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그걸로 집에 가서 된장찌개 끓여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자주 가는데 처음듣는 소리네요
가보정이 갑이라니... 최근 몇년간 가본 맛집들 중에서 최악을 꼽으라면 가보정입니다. 고기집 치고는 괜찮은 반찬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차라리 한정식 가는게 훨씬 낫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불친절한 직원이 너무 많다는거구요. 팁 안 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팁 줘야 친절해진다면 그런 집은 갈 필요가 없죠.
이거 얘기해줍니다 말하시면 싸준다고 ㅋㅋ 일단 본수원갈비에서 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가보정은 너무 커져가지고 좀 문제 많습니다 특히 나이 안많은 친구들 가서 국산 안시키거나 그럴경우 고기가 진짜 저열하다고 표현해야할 고기를 내줍니다. 까다로운 손님한테나 돈많이 쓰는 손님한테나 좋은 고기를 내주고... 솔직히 가보정은 더는 가고싶질 않네요.
왠 관례인가요 수원에서 어린시절부터 초중고대학 다 나오고, 어릴때부터도 갈비집 많이갔지만, 그런 관례는 없어요 그냥 모든 고기집에 그런 부류가 있을뿐이죠
소갈비집 가면 팁 주지 말라고 벽에 붙어있어도 한가한 시간에 가서 막 구워주시면 식사 끝나고 2마넌씩 몰래 드리게 되던..
와 ~ 어머님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회가 나오는 고깃집이라니 제가 가면 반찬만 한 10번 리필할지도 ㅋㅋㅋㅋ 디게 좋네요~!
탕수육소스부엉
수원 왕갈비 통닭의 원조는 남문통닭입니다 용성통닭 옆 새건물이죠 용성통닭이나 진미통닭도 덕분에 따라서 왕갈비통닭을 팔긴 할 거예요
수원에서 할것은 다하셨네요 ㅋ
고기에 아름답다란 표현이 걸맞을 거 같아요 ㅎㅎㅋ
가보정인가요?? 친구가 사줘서 가봤는데 진짜 맛앗엇던
본수원은 20년 가까이 가는데 여기도 반찬이며 고기가 맛깔나보이네요 ㅎㅎ 수원 3대 왕갈비면 어디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효도르!
진미통닭이 좋아요 수원왕갈비 통닭 원조집이네 하는곳이 있는데 왕갈비통닭 진심 맛없어요.
본수원 생갈비 추천.. 부모님따라 30년전부터 다니던 곳인데 이제는 딸과 함게 가네요.
개인적으로 고기를 구워주면 편하긴한데 뭔가 옆에서 고기 구워주시는분이 있어서 사람들과 대화 하기가 좀 불편하던 물론 저의 낯가림 성격때문인지도 ㅋㅋㅋ 고기 진짜 맛나보이네요
효자는 추천이죠
왜 통닭이 아니죠
만두집 이름을 좀 알 수 있을까요~?
남문시장에 푸드트럭 있는데 다리 옆에 있는 가게입니다. 예전에 밤도깨비였나 어디였나, TV에도 나와서 유명해진 집인데, 만두피에 빵 반죽 응용한 것 같은 피가 특징이더군요.
지금까지 이런 효도는 없었다 저것이 통닭인가 왕갈비인가?
원래 통닭 그 가게나 주변은 맛이 아니라 양으로 유명해서... 20대 초반인가 그때 가서 2개 시켜서 남자 3~4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암튼 맛은 그냥 평균정도? 굳이 찾아서 먹을 그런맛은 아니죠. 갈비집 이외에는 보영만두 북문 본점 정도가 맛있죠. 그것도 다른메뉴말고 군만두
와 신라갈비라는데도 있었군요. 가보정하고 다른곳만 대강 알고있고 가보정 본점은... 가는날 유명 정치인이 온다고 엄청 붐볐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팁 주는 문화 얘기를 지금 처음듣네요 ㅎㅎ 부모님 건강하시길!
효도는 항상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효도 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