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오랜만에 신사동 가로수길을 갔는데, 회사직원이 아는 미슐랭식당이 있다고 하여 쫓아감.
솔직히 대강 '빕구르망 이겠거니' 하긴 했지만, 막상 와보니 역시 빕구르망.
개인적으로 빕구르망 간판에 "Bib Gourmand" 이라고 명시 좀 했으면 좋겠어요. 현실에선 상당수 '미슐랭식당'으로 퉁쳐버림.
어쨋든 식당이름 부터 '매우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느낌 뿜뿜
평일이고 점심시간을 좀 지난 1시 30분 쯤이었지만, 그래도 웨이팅은 있었고 10분~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착석하니 내어주시는 기본셋팅
유자소스가 곁들여진 상큼한 양배추+단무지, 그리고 특이하게 튀긴메밀면을 주심.
베스트 중 하나였던 가지온소바(12,000원)
개인적으로는 튀김옷이 거친 튀김을 좋아하고, 식당분위기 상 그런 튀김이 나올 줄 알았는데..매끈한 튀김이 나와서 놀랐슴.
그리고 먹기좋게 잘려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입으로 베어물어야해서 불편.
후반부에는 베어물다가 튀김옷이고 가지고 다 해체되어서, 국물 위에 둥둥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컨셉에서는 메밀함유량을 높인 메밀면으로 밀어붙이는데, 여기는 메밀함유량이 30% 라고 해요.
그래서 쫄깃한 메밀면이 특징이라던데, 제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메밀면이었음...
소바마끼(4p, 6,000원)
소바집이니까 주문해 봄.
無味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말그대로 무색무취. 그냥 아무런 맛이 안났습니다.
와사비와 간장맛만 느껴짐.
"웨이팅을 할 정도 인가?" 의문점이 들었던 맛, 과연 빕구르망인가 다소 애매했던 가성비, 요새 트렌드인지 안친절한 직원분. (불친절X 안친절O)
여러모로 재방문의사는 없었습니다.
by iPhone Xs Max
메밀 함량이 높은 소바마끼 먹으면 진짜 그것만으로도 맛있는데, 무미할 정도면 진짜 메밀 함량이 낮아서 그런가보네요.
메밀 30% 면....... 메밀면으로 유명한 동네 면집 가는게 더 낫겠네유;;
안친절이라고 하면 친절하지도 않고 불친절하지도 않으며 기계적이다 그런느낌인가요?
넵, 딱 정확하신 표현입니다. 개인적으로 맛없는건 용서해도 불친절한건 용서못하는 타입인데, 응대가 너무 소울리스하면 좀 거부감들더라구요.
무미면가였어.. 안친절 어떤건지 알거같다능 ㅋㅋ
궁금해서 한 번 가볼까 생각하던 곳이었는데 싹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비주얼만 괜찮은 인스타용 맛집인가 보네요.
50프로는 되야 메밀향 느끼질까말까 한데 30프로는 흠;;;;
여긴 고등어온소바가 대표아닌가요~!
음식들 비주얼이 하나같이 독특하네요;
먹어 보고 싶네요 ㅋㅋ
와~ 여기 고등어 소바 먹으러 갔다가 웨이팅 너무 심해서 돌아갔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