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둘째가 먹고 싶어한 삼겹살구이입니다.
마침 이곳 저곳에서 유기농 상추가 몽창 들어와서 소비도 할 겸
그냥 삼겹만 구우면 허전하니 이것 저것 막 곁들여서 준비를 좀 해봤습니다.
우렁강된장과 미나리초무침을 곁들이고, 수제쌈장을 올린 삼겹살구이 쌈밥입니다.
거기에 멜젓과 소주 추가.
재료부터 보시죠.
자주 가는 정육점에서 구매한 미박삼겹 두 근입니다.
벌집 삼겹으로 먹고 싶어 2cm 두께를 말씀드렸는데,
사장님이 잘못들으셨는지 1cm로 썰어주셨네요.
다음엔 크게 말씀드려야겠어요. ㅎ
칼집내고 손질해서 냉장고로 넣어 둡니다.
다음은 우렁살, 감자, 양파,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 마늘까지
미리 끓여 둘 수 있는 우렁강된장 재료들입니다.
우렁살은 밀가루를 듬뿍 넣어서 박박 씻어줍니다.
잘 씻겨졌네요.
우렁살 세척도 끝났고, 재료들 손질도 완료.
뚝배기에 들기름 둘러주고, 손질한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손질된 채소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붓고, 된장, 고추장, 들깨가루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우렁살 과 대파 좀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우렁강된장은 완료.
아이들이 그냥 쌈장을 먹고 싶다고 해서 보니 집에 쌈장이 없네요.
재래식 된장으로 쌈장도 만들어 봅니다.
재래식 된장에 설탕, 고춧가루, 양파, 대파, 청양고추, 다진 마늘, 깨, 참기름 넣고 마구 섞어줍니다.
쌈장도 완료.
다음은 미나리초무침입니다.
식초, 매실액, 다진마늘, 고춧가루, 간장, 액젓 넣어 양념 만들고,
미나리는 세척해둡니다.
준비 완료.
미나리 썰어 넣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어서 깨 뿌리고, 참기름 둘러주면 미나리초무침도 완료.
마지막은 고기죠.
칼집 내서 냉장고에 숙성시켰던 친구를 꺼내, 껍데기부터 지져줍니다.
껍데기에서 자기 기름에 튀깃듯 구워준 미박삼겹살.
준비한 친구들을 한 상에 담아 냅니다.
상추에 밥 한 점 올리고,
우렁강된장 조금 퍼서 올리고,
삼겹살 한점에 마늘, 청양고추 한점, 수제 쌈장 조금 올리고,
미나리 무침 올려 크게 한 쌈 싸서 냠냠.
입 안 가득 행복이 가득찹니다.
쌈밥 정말 너무 좋아요 ㅠㅠ
와우~미박삼겹살에 싱싱한 미나리무침 너무 맛있어보입니다ㅠ 잘보고가용ㅎㅎㄹ
삼겹이에 미나리무침만 있어도 환장하는데 강된장.... 히도이요!!!
소주 3병각
와우~미박삼겹살에 싱싱한 미나리무침 너무 맛있어보입니다ㅠ 잘보고가용ㅎㅎㄹ
예쩐엔 미나리초무침은 오리로스 할 때만 먹었는데, 삼겹하고도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ㅎ
삼겹이에 미나리무침만 있어도 환장하는데 강된장.... 히도이요!!!
어제는 세팅 좀 갖춰놓고 먹고 싶었습니다. ㅎㅎ
소주 3병각
제가 치워야 해서 2병으로 끊었습니다. ㅋㅋ
꼬기 바싹구우면 바삭바삭한게 맛있져 ㅋㅋ 그런데 미박삼겹살은 무엇인가요?
맞습니다. 요거 2cm 두께로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니 참 좋은데 ㅎ 이번엔 얇아서 껍데기만 바싹 구웠네요 ㅋ 미박삼겹살은 오겹살입니다. ㅎㅎ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고기 부위는 앞에 미박(未 아닐 미 剝 벗길 박)을 붙이더라고요. 고기 매장에서 미박전지, 미박삼겹 하다 보니 저도 입에 붙은 것 같습니다. ㅎ
와... 지인 중에 이런 분 있어 봤으면.... 지인이 없어요....ㅠ..ㅠ.
직접 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 맛집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하다 보니 이것저것 해보게 된 케이스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