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넬 박고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우연히 알게 된 업장 소개 해드립니다.
용인에 있는 하루라는 업장인데
메밀 소바 전문점이에요.
저녁에는 오마카세, 술안주류도 취급하는데
저는 세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정갈한 웰컴 세팅
메밀차가 제공됩니다.
뜨끈하니 좋아요
다찌에는 이렇게 식기들이 쌓여져 있는데 또 이게 매력있더라구요
메뉴판은 못 찍었습니다.
네이버 메뉴 참고하시면 될 듯
카모쇼유 츠케소바입니다.
카모 : 오리
쇼유 : 간장
츠케 : 적시다
소바 : 국수
굉장히 직관적인 이름이죠
제가 사장님께 듣기로는 이런 얇은 면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도쿄 유명 소바집에서 배워오셨다고 하니 자부심 가질만 하네요
카모쇼유츠케지루입니다.
오리고기, 완자가 보이고 아주 진한 간장 지루입니다.
영롱하죠 비쥬얼
일단 스프맛은 염도가 쩅하면서 간장의 짭짜름한 맛과 단맛
파의 단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오리 육수베이스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육향도 잘 나요
소바만 일단 먹어봅니다.
메밀향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면서 또 식감이 쫄깃하면서 잘 끊어지는 타입이에요.
아마 메밀함량이 높겠죠?
굉장히 물리지 않는 식감이었습니다.
오리 수비드 차슈라고 해야되나.
가슴살 부위인데 닭가슴살이랑은 전혀다른 풍미와 식감입니다.
또 껍질부분은 얼마나 고소하면서 맛있던지요.
오리 특유의 누린내가 아닌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진한 염도의 지루와 소바가 만나니 염도가 아주 적절하게 형성되네요.
면은 스프를 아주 잘 머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봐도 엄청난 비쥬얼의 오리 가슴살
완자는 잘못 만들면 고기 누린내 나잖아요?
여기는 굉장히 진한 육향과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입니다.
식감은 탱탱하면서 또 잘 으스러집니다.
한번 크게 적셔주고
면 식감이 정말 예술이에요
완자 싫어하는데 여기 완자는 정말 맛납니다.
다 먹어가는 중..
마지막으로 와리스프를 요청하면 이렇게 육수를 주십니다.
와리는 와루의 변형동사인데 와루는 나누다인 뜻인데 뭐 희석하다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스프는 그냥 먹으면 짜니 이렇게 간이 안된 육수를 희석해서 먹어주면 적당한 염도가 되겠죠
무튼 정말 정갈하고 맛난 업장입니다.
꼭 한번 찾아가보셔야 해요
용인은 크게 갈일이없어서 그래도 한번가게된다면 젤먼저 체크해보고싶네요
이런 분위기면 소바만 먹고 가기에는 아깝네요. 애피타이저를 먹고 소바를 먹어야겠어요.
차림새만 봐도 내공이 느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