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돗토리현 돗토리시 역앞 번화가(?)
한국에선 2천만원 벌금의 불법이나 동해의 주변국들에선 기간한정이긴 해도 잡아제끼는 속칭 빵게, 암대게를 런치메뉴 덮밥으로 먹을수 있는 식당카니마츠바입니다.
Kanimatsuba
+81 857-30-6888
https://maps.app.ㅁㅁXvcv9fpBoSZrfWRH8
돗토리 시내에 다른 유명 대게덮밥 식당이 있는것 같습니다만 그곳은 날것으로 암대게의 알과 난소를 내주는것으로 보여
독감에 걸렸다 나은지 얼마안됬던 상황인지라 면역력 걱정도 되어 익혀서 내주는 카니마츠바 (https://www.kanimatsuba.com/index.html) 로 정하여 방문했습니다.
덮밥하면 뭔가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이미지이지만 저렴하지 않은 식당 입구 외관과 대게라는 재료가 재료인만큼 가격이 무섭습니다.
더욱이 암대게(오야가니,親がに)는 겨울 두세달만 잡는다고 들었는데 그 암대게 들어가는 만큼 더더욱이요...
암대게 속칭 빵게를 불법적이지 않게 맛보는 비용 최소 5800엔...
그러나 모처럼 일본 3대시골이라는 산인지방 까지 방문한만큼이기도 하고 일생에 한번 먹어본다는 심정으로
대게알, 대게난소, 대게다리, 대게내장, 대게몸통살, 캐비어, 트러플, 연어알, 성게알, 금가루, 돗토리와규 로스트비프
하나하나가 사치스러운 12000엔 짜리 금의특선 게-고기 덮밥(金の特撰 蟹肉'かにく'丼)을 주문해봅니다.
카드결제가 되는만큼 미래의 시점의 나에게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혼자먹는 덮밥한끼에 10만원 이상 태우는 부담을 전가하는 배덕감 가득한 쾌락이란...
한국어 선택지가 있지만 정작 번역은 안되는 태블릿으로 편하게 주문,
음료는 1잔만 무료인지 2잔째도 무료였던것 같은데 아무튼 비싼 위스키 주류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컨디션 상 백포도주 기분만 내기위해 백포도주스를 시킵니다.
야채절임류와 대게국물의 미소지루, 대게살로 만든 반찬류가 서빙되고 덮밥재료를 찍어먹거나 부어서 간하여 먹을수 있게 노른자가 올려진 쯔유와 쯔유다시 여분이 나오고 본 주인공이 등장, 서버분이 트러플은 눈앞에서 갈아 뿌려주십니다.
저같은 미물 때문에 귀한 어족자원 대게가 얼마나 희생된건지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한국에선 금단의 식재료 대게알과 대게난소를 맛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꽃게찜에 환장하는데 대게난소의 맛은 꽃게의 그것과 큰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본 덮밥은 특성상 미리 쪄두신걸 손질하고 살을 발라내고 이쁘게 꾸며주신걸 먹는터라 밥말고 위의 덮밥재료들은 차가웠는데,
음 전 꽃게 쪄먹을때 살짝 식혀서 따뜻하게 바로 먹어온터라 그걸 떠올리면 어쨋든 아쉬웠던 기분입니다.
그리고 대게알, 겨울 동해바다에서 먹을수 있는 알 음식 대중적으로 3가지를 꼽자면 도치,양미리,도루묵이 있는데
도치알이 가장 탱글거리고 식감도 좋다면 양미리알은 도치알보다는 크기가 작아 초큼 하위호환으로 생각되고
도루묵알은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만 맛은 실제론 질겅질겅 좀 그렇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대게알을 맛봤던 감상은 가격도 가격이고 희소성도 희소성인만큼 기대가 컷지만 아주 미세한 질겅거림이 있어 실망감이 조금 들더군요.
도루묵알보단 훨씬 났고 솔직히 맛만으로는 도치알만 못하고 양미리알보단 조금 나은 수준?
좀 더 정확히는 동해의 진흙새우(보리새우,곰새우) 알과 비슷하거나 쬐금 못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후식으로는 먼저 돗토리 사구를 둘러보며 그 앞의 기념품가게에서 샀던 돗토리특산 20세기배 과육 프리저브?. 이마저도 오미야게 특성상 크기에 비해 비쌌던 기억. 선물용으로는 맛도 괜찮고 보기에 좋아 추천할만합니다.
종합해서 암대게는 미식을 탐한다면 한번 먹어볼만 합니다만, 굳이 일본가서 이거 먹으러 가보시라 권할수는 없구요
온김에 제철이라면 모를까 그냥 수율좋은 숫대게가 훨씬 맛있을것 같습니다.
다시 온다면 같은돈으로 산인지방의 동해바다 특산물로 미는 금태(노도구로)나 바위굴(이와가키)나 실컷 먹고 싶어요.
다만 부모님이나 미래의 있을지 모르는 와이프가 함께라면 코스로 다시한번 먹어볼 의향은 있지만 맛 때문은 아닐것입니다.
그 외 일본의 오미야게(먹거리 기념품) 보면 지역 특산해산물로 해산물솥밥키트, 해산물센베, 해산물다시나 쯔유, 미소지루팩 등을 파는데
해산물카레도 보통 만들어파는 오미야게 목록에 있는게 일본의 경우인것 같더만 이상하게 돗토리 대게카레는 없더군요. 아쉬웠습니다.
대신 특산카레로 20세기배맛 카레나 핑크카레는 있던데, 돗토리 향토요리인 곱창야끼소바(맛있지만 초금 느끼?), 규코츠라멘(소고기사골육수 라멘:한국인에겐 설렁탕이 최고)도 썩 취향이 아니었어서 돗토리 재방문시 남자답게 핑크카레나 먹어보는것도 좋을지도요.
게고기 덮밥!! ㅋㅋ
근데 본인이 잡은 거 아니자너요??? 아무 문제 없음!
12000엔 덜덜...
게고기 덮밥!! ㅋㅋ
아름답군요
대게알은 첨봐요. 일본은 잡는게 합법이군요. 어족자원 보호를 일본이 안하는게 의외네요.
ㅋㅋ제가 생각하고 봤던 일본은 전혀안하는거 같은데….흠
제목만 보고 루리웹 죄악의 음식 시리즈에 추가... 아.. 아닙니다..!